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영업자 불친절 경험들

..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13-12-13 17:54:05
아래 중국집 짜장면 얘기가 나와서 저도 써봅니다.
제가 잘 다니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이 있어요.
식당, 병원, 문구점, 미용실 등이 골고루 입점해 있는 곳이죠.
혼자 식당을 이용해서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데도 혼자 왔다고 여러번 자릴 옮기게 만들어요. 테이블이 텅텅 비었는데도 거기 앉지 마라 저리 가라 요구하며 짜증섞인 말투로 대하구요.

처음 간 어느 미용실에서는 사장이 갑질을 하더군요.
제가 머리가 상했으니 잘라달라고 했으면 조용히 잘라주시면 그만이지 않나요?
머리를 마구 헤집으며 거칠게 쳐내면서 궁시렁궁시렁 타박을 하시는 거에요. 머릿결 두피 엉망이라고 한번만 얘기하면 됐지, 자르는 내내 혼내면서 가르치려 드네요.
자기 맘대로 자르고 나더니 파마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어서 2주일
됐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얘길 왜 이제서야 하냐면서 지가 자른 머리는 파마해야 이쁜 머리라고 또 타박을 시작해요. 이렇게 되니까새로 파마도 못하지 않냐면서 장기로 끊어서 무코타 관리 받으래요.
어이가 없어서 회원카드 만들라는 얘기도 사양하고 나왔어요.

어제는 60대로 보이는 남자 사장과 부인이 운영하는 문구점에 갔어요. 링제본 할 서류가 있었는데 출력은 부인이 해주시고 링제본은 사장님이 해주셨거든요? 깔끔하게 잘 됐길래 오늘도 갔죠.
오늘은 남자 사장만 계시길래 어제 제본한대로 또 해달라고 했어요.
근데 어제와 달리 속지를 안 넣어 주신거에요.
앞면이 보이지 않게 속지 넣어서 다시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벌컥 화를 내시더라구요. 제본하기 전에 미리 말하지 왜 이제서야 말하냐고 짜증을 내더군요.
저야 당연히 어제 해주신대로 해주실거라 생각해서 말씀 안드렸다고 했더니 그 이후가 가관이었어요. 자신이 언제 어제 링제본을 했냐고 그런 기억이 없다고 발뺌을 하더라구요. 이 분이 저를 놀리시나 싶어서 어제 분명히 사장님이 링제본 해주시지 않았냐 따졌더니 그런 기억이 없다네요.
제가 기가 막혀서, 그럼 어제 링제본 해주신 분은 누구시냐고 했더니 자기 와이프가 했을거래요. 자긴 링제본 했던 기억이 전혀 없다고..--;; 미치겠더군요. 이 분이 연세가 있어서 치매가 아닌가 넘어가기로 했지요..
근데 다시 링을 끼우는 내내 화를 내더니 이번엔 본인 실수로 속지를 잘못 넣더군요. 자신의 실수에 또 짜증을 내면서 다시 하려길래 그만 두시라고 했습니다. 속지 됐으니 그냥 달라고 했는데도 본인 화를 못 이겨서 다시 하겠다고 난리...
손님이 됐다는데 뭐하시는거냐고 그냥 주시라고 말하고 돈 내고 나왔어요.
링제본 A4지 27장. 많지도 않은 얄팍한 분량이고 문구점에 다른 손님도 없었는데 저 난리였네요.
어제 링제본 해놓고 까먹은건 사장님 연세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저 태도는 뭔가요.

IP : 223.62.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미
    '13.12.13 6:44 PM (119.194.xxx.239)

    재미있는건 저런 사람들이 장사가 안된다며 남탓잘하죠.

  • 2.
    '13.12.13 6:59 PM (58.145.xxx.80)

    얼굴이 온순해 보여서 그러는 거 같네요 기분 푸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6324 코 세척 질문좀요.. 13 ㄱㄱㄱ 2014/02/01 3,034
346323 글루텐 알러지가 비염으로 오나봐요. 7 하늘푸른 2014/02/01 2,692
346322 육전이라는거아세요 18 점순이 2014/02/01 5,535
346321 400리터 이상급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추천좀 해주세요. 사슴해 2014/02/01 885
346320 결혼운 맞아요? 6 high 2014/02/01 4,266
346319 옷은 절대로 입어보고 사야 한다고 이야기 해 주세요 5 ... 2014/02/01 2,605
346318 연봉 1억인데 순환근무면 남편으로써 어때요? 18 ㅇㅇ 2014/02/01 5,512
346317 로맨스가 필요해 3 재미있나요? 20 푸들푸들해 2014/02/01 3,669
346316 양재근처점심먹을곳 5 .. 2014/02/01 1,817
346315 명절스트레스 미운남편 시부모 마음이 안다스려지네요 3 귀경길 2014/02/01 1,748
346314 일키로도 안늘었어요 ... 2014/02/01 709
346313 저희 아버지 왜 병원에 안 가시려는 걸까요...ㅠㅠ.. 4 꽃사임당 2014/02/01 1,155
346312 제가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다고 깨달은 시점이 6 2014/02/01 2,263
346311 귀국예정인데요. 입국후 면세점 이용 가능할까요? 4 ... 2014/02/01 22,302
346310 고등학생 자녀들과의 뮤지컬이나 전시회 추천좀.. 3 나고딩엄마 2014/02/01 918
346309 집방위에 맞춰 살아 운이 들어오신 분 계세요??? 3 as 2014/02/01 1,958
346308 우리집 개 5 우리집 개 2014/02/01 1,439
346307 AP, 버지니아 주 교과서 동해 병기, 한일 치열한 공방 1 light7.. 2014/02/01 676
346306 시아버지... 2 .. 2014/02/01 1,152
346305 이제 친정 좀 가자니까 짜증내네요 15 속상해요 2014/02/01 5,284
346304 응사는 낚시질로 일관하더니 마치고는 사골끓이듯 우려먹네요. 8 사골 2014/02/01 2,578
346303 오늘 오월의 종 영업하나요? 1 혹시 2014/02/01 874
346302 이봉원 잼없어요.. 8 인간의조건 2014/02/01 3,457
346301 비공개로 쓰는 블로그, 관리자는 볼 수 있나요? 3 어째서 2014/02/01 1,699
346300 뮤지컬 이나 전시회 5 happpp.. 2014/02/01 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