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 10년차..
집에 개만 3마리예요. 둘다 개라면 좋아죽는 인간들이라 한놈 한놈 데려오다보니 어느덧 세마리..
12살 10살 8살
새깡이놈들이 어느덧 다 노견이 되었죠.
한놈은 고질적인 귓병때문에 하다하다 안되서 외이도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한놈은 유선종양때문에 종양제거와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한놈은 디스크에 걸려서 겨우겨우 다시 걸을수 있게 해놨더니,, 이번엔 신장이 안좋다네요.
그간 소소하게 들어간 병원비는 제외하고 입원이나 수술비용등 큰것만 모아보면 얼추 천이 다 되어가요.
디스크 걸린놈이 디스크때 해먹은 돈이 600만원정도 되고 나머지 놈들이 입원한번했을때마다 100단위로 깨졌거든요.
저번주에 멀쩡하던 놈이 갑자기 쓰러져서 검사및 입원한 비용이 지금까지 150 정도 들어갔어요..
8살인데 죽을때까지 한달에 30만원씩 처방사료 및 약값으로 매달 들어갈 예정이예요.
그나마 아직은 그 비용을 버틸만한 경제력이 있으니 망할개놈이라고 욕하면서 치료하고 있기는한데 버겁기는 합니다.
그래도 새끼때부터 우리부부에게 너무 큰 기쁨을 줬던 개놈들이라 욕은 해도 죽을때까지 최선의 치료를 해주기는 할거예요.
의사선생님도 대한민국에서 MRI 찍는 개면 축복받은 견생이라고 하셨는데 돈앞에서 주춤거리는거 좀 덜 미안해 해도 되겠지요..
개를 키워본적은 처음이라 마냥 새끼같던 놈들이 노견이 되는게 참 적응이 안되고 슬프네요.
이러다 한놈씩 떠나갈때마다 상처가 남겠죠?
그때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줘야겠습니다만...
혹시 개 키울려고 생각하시는분 계시면 신중하셔야 할거 같아요.. 허리가 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