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유독 과신하는거 싫어하고 주변 친구들도 좀 그런 편이라 겸손하고 사람이나 세상을 넓게봐요. 사람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 꼭 적만들지 말라고 하고.
근데...그렇게 된 데(?) 는 나름 서로 집안 사정이 있더라구요.
집이 정말 부유하다가 배신당해서 망해봤거나...
집안이 잘나가다가 운이 없어서 말도 안되는 수렁에 빠졌을 때 평소에 덕쌓아놔서 도움받아서 빠져나오거나
진짜 탄탄해서 망하지 않을거라고 믿은 집안인데 아들이 서울대 학생회장하면서 민주화 운동하다가 정치적 보복 당해서 빨갱이로 몰려서 한번에 가버리거나...
그러다가 인덕쌓고 다시 재력 되찾거나 바닥에서 먹고살만해지거나 하니, 함부로 과신하거나 사람 우습게 알거나 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오히려 졸부나 갑자기 잘나가게 되거나하면 단순하게 눈 앞의 지위만 보고 자만하기 쉬운데...망해도 흥해도 보면 가장 무섭고 또 동시에 가장 고마운게 사람같아요. 저도 아직 어리지만 고맙던 사람이 배신자가되기도 하고 또 용서하고 적만들지 않으며 호의로 그럭저럭 거리두며 지내면서 새삼 적이 없는게 제가 바닥을 칠 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외가도 인덕으로 자식들이 복받는거 봤구요. 여튼...교과서 같지만, 사람 귀한줄 알고 겸손한거 알게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사 정말 모르기에 과신할 수 없는 듯해요.
GT팬입니다. 조회수 : 1,905
작성일 : 2013-12-12 23:33:26
IP : 211.234.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12.12 11:41 PM (182.224.xxx.22)맞는말입니다. 아는사람중에 평범하게살다가 사업을벌여서 수백억재산이 생겻던사람이있었는데
그렇게잘되는 도중에 여러사람의 도움도 받고했었는데 그사람들한테 원한같은거 사게될만한일이있었나봐요
사람들이 저런나쁜놈은 결말이좋을수가없다 이런말을 듣곤했는데 , 정말로 갑자기 사업이망해서
그재산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잘되고 잘나갈때일수록 더 주변사람한테 잘해야할거같아요2. 예^^
'13.12.12 11:55 PM (211.234.xxx.22)정말로 그래요. 그릇과 덕과 원칙이 없으면 무너져도 그간 사놓은 원성 때문에 잡아줄 사람도 없고 호구되기도 쉬운거 같아요. 정말 인생 끝이 좋아야 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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