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사 정말 모르기에 과신할 수 없는 듯해요.

GT팬입니다. 조회수 : 1,958
작성일 : 2013-12-12 23:33:26
저희 집이 유독 과신하는거 싫어하고 주변 친구들도 좀 그런 편이라 겸손하고 사람이나 세상을 넓게봐요. 사람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 꼭 적만들지 말라고 하고.
근데...그렇게 된 데(?) 는 나름 서로 집안 사정이 있더라구요.

집이 정말 부유하다가 배신당해서 망해봤거나...
집안이 잘나가다가 운이 없어서 말도 안되는 수렁에 빠졌을 때 평소에 덕쌓아놔서 도움받아서 빠져나오거나
진짜 탄탄해서 망하지 않을거라고 믿은 집안인데 아들이 서울대 학생회장하면서 민주화 운동하다가 정치적 보복 당해서 빨갱이로 몰려서 한번에 가버리거나...

그러다가 인덕쌓고 다시 재력 되찾거나 바닥에서 먹고살만해지거나 하니, 함부로 과신하거나 사람 우습게 알거나 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오히려 졸부나 갑자기 잘나가게 되거나하면 단순하게 눈 앞의 지위만 보고 자만하기 쉬운데...망해도 흥해도 보면 가장 무섭고 또 동시에 가장 고마운게 사람같아요. 저도 아직 어리지만 고맙던 사람이 배신자가되기도 하고 또 용서하고 적만들지 않으며 호의로 그럭저럭 거리두며 지내면서 새삼 적이 없는게 제가 바닥을 칠 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외가도 인덕으로 자식들이 복받는거 봤구요. 여튼...교과서 같지만, 사람 귀한줄 알고 겸손한거 알게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네요.
IP : 211.234.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2 11:41 PM (182.224.xxx.22)

    맞는말입니다. 아는사람중에 평범하게살다가 사업을벌여서 수백억재산이 생겻던사람이있었는데

    그렇게잘되는 도중에 여러사람의 도움도 받고했었는데 그사람들한테 원한같은거 사게될만한일이있었나봐요

    사람들이 저런나쁜놈은 결말이좋을수가없다 이런말을 듣곤했는데 , 정말로 갑자기 사업이망해서

    그재산이 다 없어지더라구요. 잘되고 잘나갈때일수록 더 주변사람한테 잘해야할거같아요

  • 2. 예^^
    '13.12.12 11:55 PM (211.234.xxx.22)

    정말로 그래요. 그릇과 덕과 원칙이 없으면 무너져도 그간 사놓은 원성 때문에 잡아줄 사람도 없고 호구되기도 쉬운거 같아요. 정말 인생 끝이 좋아야 하는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60 李대통령 "스토킹 살인, 무능한 대처가 비극 초래…제도.. .. 00:13:57 2
1741959 재산세 깜빡했네요 ㅠ 1 ㅇㅇ 00:09:44 128
1741958 헬스장에서 저 모르게 사진을 헬스장 홍보하는데 썼어요 3 ㅇㅇ 00:04:42 252
1741957 논산훈련소에서 현역과 공익 똑같은 훈련받나요? 7 4급 2025/07/31 262
1741956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강훈식트위터 4 ㅇㅇ 2025/07/31 561
1741955 엄마 돌아가시니 플라스틱 반찬통 버려야겠어요 1 마지막날 2025/07/31 865
1741954 해변에서 입을 래쉬가드 좀 봐주세요 40초반 2025/07/31 194
1741953 유부녀들의 뽀로로.ytube(우리 82쿡~ 두 번 나옴) 2 욱퀴즈 2025/07/31 602
1741952 딸만 둘인 엄마 친구는 1 ㅓㅗㅎㄹㅇ 2025/07/31 773
1741951 자궁근종 자연치유 방법 없나요 5 .. 2025/07/31 966
1741950 이혼고민중인데요 3 .. 2025/07/31 1,363
1741949 대학1학년 아들과 친구들 넘 귀엽네요 ㅎㅎ 7 ^^ 2025/07/31 1,136
1741948 25평 아파트 9 좁아터짐 2025/07/31 1,740
1741947 자신감 너무없는데 남은 인생 어떻게 살죠? 7 2025/07/31 1,270
1741946 동치미에 로버트할리가 5 지금 mbn.. 2025/07/31 2,238
1741945 윤석열이 심어놓은 어이없는 인사들 3 ... 2025/07/31 1,180
1741944 지거국 전기과를 미련없이 포기하려면 어느대학 공대가 마지노선 일.. 9 입시 2025/07/31 885
1741943 밤 공기가 제법 시원하네요 13 시원 2025/07/31 1,769
1741942 남편이랑 제주도만 갔다하면 왜 이렇게 싸워대나 생각해보니까 12 dd 2025/07/31 1,694
1741941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들고 ..쌀 소고기 지켰다 21 그냥 2025/07/31 1,252
1741940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4 2025/07/31 766
1741939 이혼과정중에 한집에 사는분도 계신가요? 8 .. 2025/07/31 1,071
1741938 차로 갈 수 있는 국내 여행 어디로 가야 할까요? 3 2025/07/31 482
1741937 지수연동 레버리지 주식 6 .. 2025/07/31 806
1741936 19) 50살 22 19 2025/07/31 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