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친정엄마가 해주는 김치가 취향에 맞아서 다행이네요.
전형적인 중부식 김치라 내세울 비법같은건 딱히 없지만 배합을 잘하시는지 제입맛엔 식당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저나 아빠나 입맛이 그렇게 길들여져서 그런지 몰라도 먹을때마다 엄마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해요 ㅎ
앞으로도 엄마 하는대로 전수받아서 그대로 담그면 되니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어머니가 하는 김치 취향에 맞으시나요?
친정엄마 김치는 양념이 많아서 그방 먹을땐 맛있고 두고 먹기엔 별로예요.
다듬기 힘든 열무김치, 동치미 다 얻어먹는데 김치를 많이 먹진 않아요.
그렇지만 제 또래중에선 엄마김치 받아먹는 사람은 저뿐이라 고맙고 감사하죠.
양념을 엄청 하죠
손이 커요
김치 바로 해서 먹으면 너무 맛나구요
근데도 우리엄마는 나이 들어 김치 담그기 시작했는지 저 어릴 땐 늘시장에서 김치 사 먹더라구요
사 먹는 집이 있었어요.
아쉬운게 그렇게 맛난 우리 엄마 김치 비법을 못 배웠는데 벌써 안 계시네요
그러나 제가 엄마 손맛을 닮은 건지 김치를 맛나게 담그긴 해요.
친정엄마 김치 입에 잘 맞아요.
까다롭게 담그시는 스타일이라
올케도 저희친정어머니꺼(올케한텐 시어머니) 갖다 먹어요.
시어머니 김치 된장이 참 맛있었는데..
돌아가시고 ..
지금도 생각나요
친정도 아프셔서 몇년전부터 제가 해다가 드리고요
엄마 김치는 약간 대충담는 스타일. 처음에는 아리고 별로인데 익을수록 시원하고 맛있어요. 찌개끐이면 더 맛있구요. 시어머니 김치는 갖은 재료,양념 많은 스타일. 처음에는 참말 맛있다가 나중에는 좀 먹기가 부담스럽기도해요. 그래도 다 맛있다고 감사드리고 죄송스런 마음으로 먹어요. 결국 다 맛있다는 소리네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