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중권과 조선왕조 내시

탱자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3-12-12 13:03:04

진중권교수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에게 조선왕조 내시처럼 굴면 안되다고 설전을 벌였는데, 이 설전에서 "내시"라는 단어가 거슬리는군요.

 

조선시대 내시란 궁중의 일을 하는 남자직원을 말하죠. 단순히 궁중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내전에서 왕비와 빈들 그리고 그 시중드는 시녀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남자를 지칭하고, 그래서 남녀간에 있을 수 있는 혼란을 없애기위해 남자로서 생식능력을 강제적으로 제거시킨 겉모습만 남자인 것이죠. 우리의 지난 역사에서 인권유린의 한 가지 사례로 끝나면 좋으련만, 이 내시라는 단어는 남자들이 들으면 "능력없는 쓸모없는 사람"으로 비하적인 의미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조선시대 내시로 비유했습니다. 이수석이 한 것은 자신의 상관인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기인데, 이것은 업무상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서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죠. 이런 업무상 상하관계에서 자신의 보스를 지나치게 감싸기했다면 이 부분을 비판하면 되는데, 진교수는 끈금없이 "내시"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만약에 이정현수석의 상관이 남성이었다면, 진교수는 내시라는 단어를 썼을까요? 아닐 것입니다. 진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수석의 관계를 여성상관과 남성부하의 관계로 설정하고 이수석의 상관 감싸기를 내시의 행위로 비하하는 것이죠. 지금 대한민국에는 여성들도 직장에서 많은 남성 부하직원들을 거느리고 있죠. 그런데, 이런 업무관계에서 남성부하들의 여성상관 보필행위를 내시들의 행위로 부른다면 이것은 시대척오적인 것이고 그래서 적절하지 않죠. 남성부하직원의 여성상관 보필이 내시의 행위로 비하하는 것은 바로 여성상관의 비하이기도 합니다--- 직장여성의 여성차별이라는 시대착오적인 망상이 들어있습니다. 진중권씨는 학생을 가르키는 교직에 있고, 또한 진보정의당 당원이기도 하죠. 진보정의당이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에는 여성과 남성은 평등하다라는 포함하는데,  이번에 진중권씨의 내시라는 단어 사용은 부적절합니다.

IP : 118.43.xxx.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2 1:09 PM (180.224.xxx.207)

    퍼온 글인가요, 탱자님의 생각인가요?
    박대통령이 여대통령이라 내시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은 맞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관(내시) 정치라는 말이 우리나라 역사에 있는 것은 여왕이 통치하던 시절의 이야기만은 아니죠.
    도에 넘친 아부와 감싸기로 상전의 판단을 흐리는 행태를 꼬집는 짧고 굵은 한 단어로 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하가 직언을 한다손 치더라도 잘 들을 보스는 아닌 것 같지만요.

  • 2. ...
    '13.12.12 1:18 PM (182.222.xxx.141)

    아부는 성별을 가리지 않지요. 이거 뭐 엉뚱하게 성차별이나 장애인 무시 ,직업 비하 이렇게 몰아가는 건가요?

  • 3. ..
    '13.12.12 1:24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너무 깊이 생각하신듯..
    양승조가 부친의 전철을 밟지말란건 좋지않은 결말을 맞지않도록 해라는 뜻인거같은데 총살까지 언급한것도 꼬투리 잡는거같듯이요..

  • 4. ...
    '13.12.12 1:29 PM (106.245.xxx.131)

    이정현 홍보수석이 내시라면 박근혜대통령은 황제로 격상되는거죠.
    성별무관.
    촛점을 흐리고 성차별로 몰아가시는듯.

  • 5. 탱자
    '13.12.12 1:32 PM (118.43.xxx.3)

    민주당 양승조의원도 "부친의 전철을..."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박정희 전대통령의 전철을..."으로 말했었었야죠.

    박근혜의 "부친"이란 단어도 개인적인 가족관계를 지칭하는 것이죠. 박정희와 박근혜는 공인들이죠. 공인인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대통령의 가족관계를 말할 이유가 딱히 없습니다.

  • 6. 저런
    '13.12.12 1:35 PM (180.224.xxx.207)

    탱자님은 안철수 의원 홍보나 열심히 하시는게 좋겠어요.
    다른 글들 읽다보면 딱 새누리스러워요.
    문맥의 의미는 제쳐놓고 단어 하나 떼어와서 트집잡기.
    탱자님 때문에 더더욱 안의원을 새누리당과 연계해서 생각하게 되잖아요.

  • 7. ㅇㅇㅇㅇ
    '13.12.12 1:43 PM (112.186.xxx.15)

    내시의 생식능력이 아니라 아부능력을 가리켜 한 말이라던데, 단어하나가지고 너무 집착하시네요.
    달을 보라는데 손가락 가지고 손톱 너무길다며 트집잡는 느낌.
    프레임은 부정선거입니다.

  • 8.
    '13.12.12 1:55 PM (222.107.xxx.181)

    뭔 또라이같은 소린가 싶습니다.
    내시가 왕비와 빈만 모셨나요?
    왕도 모셨습니다.
    굳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하시는 탱자님의 마음속 성차별이
    더 걱정됩니다
    김용옥교수가 말한 환관정치의 연장선상이기도 하구요

  • 9. 탱자
    '13.12.12 2:04 PM (118.43.xxx.3)

    이정현 수석의 상관이 여성이 아니고 남성이었더라면, 과연 진교수가 이정현의 행위에 대해 과연 내시라고 했을까?를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진교수는 대통령의 여성임을 깔고, 이정현의 보스가 여성이라서, 여성상사에게 과잉충성하는 행위를 은근하게 내시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비하했다는 것이고---이는 직장상사의 여성성을 비하는 하는 행위고--- 그래서 남녀평등이란는 진보의 가치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 10. ㅋㅋㅋ 상선 어른
    '13.12.12 2:17 PM (211.243.xxx.28)

    생식 능력이 아니라 아부 능력을 말한다......진중권 교수님 화이팅!!!!

  • 11. 맞는
    '13.12.12 2:29 PM (221.149.xxx.18)

    말이긴 하나 뭘 그리 원칙을 따집니까? 원칙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대상으로.
    그러거나 저러거나 난 통쾌하기만 합니다.

  • 12. ...
    '13.12.12 2:49 PM (106.245.xxx.131)

    왠지 바른말하면 개인사 조사하고 논문 오류 확인하는 느낌?

  • 13. 눈에
    '13.12.12 3:11 PM (211.179.xxx.67)

    거슬리는 댓글....댓글러.....
    단어의 뜻이나 알고 닉넴 정하는지 묻고 싶어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2934 차 맛을 배로 느끼며 마시는 법 2 .. 2014/02/21 1,197
352933 은메달도 충분히 영광스런겁니다. 47 ... 2014/02/21 3,698
352932 감자샐러드로 그라탕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요리법 2014/02/21 506
352931 러시아는 안현수로 대한민국과 친구가 될수 잇었는데.... 10 친구 2014/02/21 2,165
352930 우리나라 기자들은 뭘 하는건지 2 ........ 2014/02/21 854
352929 김연아는 오늘 60년만에 피겨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래요 2014/02/21 884
352928 방금 kbs에서.. 2 킹콩과곰돌이.. 2014/02/21 2,032
352927 러시아 피겨 연맹 부인이 오늘 경기 심판 봤다네요 ... 2014/02/21 1,719
352926 여기가서 오늘경기 결과 재심사 사인해주세여 22 빨간양말 2014/02/21 1,983
352925 아디오스 노니노보다 레미제라블을 9 .. 2014/02/21 3,181
352924 금메달딴ㅇ애 무슨 로봇처럼 띠뚱 거리는데... 1 .. 2014/02/21 867
352923 저주받은 2014 동계.. 피곤해 2014/02/21 721
352922 갑자기 강릉여행을 가요 강릉사시는분요 2 저기요 2014/02/21 1,540
352921 자약룰이란 자약룰 2014/02/21 685
352920 USA 투데이 피겨 심판 중 부패인사 의혹 제기 3 기쁜하루 2014/02/21 1,849
352919 2014년 2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4/02/21 1,067
352918 도움 좀 주세요~~ 1 도움 2014/02/21 567
352917 같은 나라 심판을 수두룩하게 앉힌다는 자체가 말이 안되죠. 2 ... 2014/02/21 1,095
352916 뉴욕타임즈는 연아가 못했다네요. 4 ..... 2014/02/21 4,858
352915 왜 러시아만욕하는지? 전 일본이의심스럽네요. 마오 6위만든거만봐.. 10 jdjcbr.. 2014/02/21 3,707
352914 대충 보니 미국기사들은 인정하고 영국캐나다프랑스는 인정안하네요 5 ... 2014/02/21 3,076
352913 유나킴으로 검색해보면 1 트위터 2014/02/21 1,064
352912 연아 울었대요 16 ..... 2014/02/21 14,648
352911 NYT는 왜 러시아 소트니코바 편들죠? 19 ... 2014/02/21 11,270
352910 식량안보 – “우리 먹을거리 우리가 지켜요” 2 스윗길 2014/02/21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