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인은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소기업 사장들의 변명이죠.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3-12-12 12:50:48

제가 아는 언니가 나이가 많아서 좋은 곳에 취직은 못하고 작은 소기업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그런데 얘기를 듣고 있자니 너무 화가 났어요.

원래는 외국인들을 많이 썼는데 불법 취업조사를 나온다는 소식에 전부 내빼버리는 바람에 졸지에 급하게 사람을 구하게

됐대요.

이제는 외국인들을 안쓰고 한국인만 뽑는다더니 일을 하러 온 사람들이 하루이틀 해보고 그만둔다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종일 서서 일해야 하는데다 점심시간은 고작 30분,먹으러 갔다 먹고 오면 시간 다 지나가버리고,쉬는

시간도 따로 없이 화장실만 갔다오면 그만이고 앉아서 편하게 커피 한잔 할 시간도 자리도 없다더군요.

퇴근 시간도 딱 지키지않고 시간 초과하기 일쑤고... 

저렇게 만들어놓으니 누가 와서 계속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습니까?

사람이 안들어오니 결국에는 한국인은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며 또 외국인들을 고용하겠대요.

미친X...욕이 절로 나오네요.

힘든 일을 안하려는게 아니라 힘든만큼 보수가 높다던가,복지가 좋다던가,사람들이라도 좋던가,직원들을 좀 배려해

준다던가 하는 좋은 점들이 한두가지라도 있다면 어떻게든 버틸 사람들은 있을거에요.

사장이라고 사람 보는 눈도 없어서 경력이 좀 있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을 공장장이라고 앉혀놨는데 글쎄 이 언니한테

집적대더라는 거에요.

화를 내긴 했는데 이런 인간들이 싫다고 화를 내면 안하나요?

저러니 한국인들이 와서 누가 오래 붙어 있겠어요.

불쌍한 외국인들 고용해서 죽어라 일 부려먹고 추근대고 지들 맘대로 하겠죠.

저 사장은 소기업이라도 운영할 자격이 없다고 봐요.

그런데 저런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아요.

사람들이 오래 안붙어 있는 이유는 나몰라라 하고 한국인들이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는 비겁한 변명이나 늘어놓고

있죠.

어떻게든 먹고 살려는 힘든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는건 저런 능력없고 자격없는 사장들 탓인것 같아요.

참 착하고 성실한 언니인데 운이 없는지 저런 사람들만 만나는거 같아서 너무 속상해요.

전에 다니던 곳 사장은 종교를 강요했다는데 일만 잘하면 되지 무슨 종교를 강요하고...

개나 소나 사장이 되는 더러운 세상....죄송합니다.속상한 마음에...ㅠㅠ

IP : 115.23.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12 1:04 PM (220.78.xxx.126)

    소기업 사장들 마인드도 잘못됬지만 국가정책도 병신이에요
    사람들 저리 힘들어도 월급이 쎄면 앞다퉈 하려 할겁니다.
    그런데 최저임금 자체가 너무 낮은 나라에요
    임금을 어느정도 올려줄 생각은 안하고 한국인은 힘든일은 안하려 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해대면서 값싼 외국인을 수입하죠

  • 2. 소기업이든, 중견이든,
    '13.12.12 1:11 PM (125.178.xxx.48)

    대기업이든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죠.
    노예를 원하는 리더와,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잘 될거라고 믿는 리더..
    우리나라 대부분의 오너들은 노예를 원하죠.

  • 3. rr
    '13.12.12 1:15 PM (182.211.xxx.97)

    사장탓도 사장탓이겠지만.

    대기업들이 맨날 성과급에 흑자 잔치하는 돈이
    어디에서 나올거라 생각하세요?

  • 4. 비단
    '13.12.12 1:29 PM (67.165.xxx.10)

    비단 소기업 뿐만 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지인 대기업 다니면서 매번 야근에 한달에 10시간도 못자고
    근무하다가 결국에 자기발로 병원들어가서 죽어서 나온 사람있어요.
    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도 그래요.

  • 5. 한국에선
    '13.12.12 1:45 PM (211.171.xxx.129)

    한국여성들만 힘든일을 안하려고 하지요, 남성들은 전부 다 가족 먹여살리려고 이 눈오는 산업현장에서 새벽부터 야근까지 견뎌내서 한국 중진국 만들었죠, 취집을 원하는 여성이 80% 여대생 현실을 보면

  • 6. 정말 동의해요
    '13.12.12 2:12 PM (112.152.xxx.173)

    임금을 어느정도 올려줄 생각은 안하고 한국인은 힘든일은 안하려 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해대면서 값싼 외국인을 수입하죠
    222222222222

  • 7. ..
    '13.12.12 2:15 PM (101.109.xxx.144)

    한국에선아.
    고용부사이트가서 통계검색 한번해보렴..

    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6분기 연속 남성 웃돌아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311/e20131107071912117920.htm
    40~50대 여성 고용률, 20대 남녀 고용률 추월
    http://www.agendanet.co.kr/zb41pl7/bbs/view.php?id=agenda_monitoring&no=902

    니가 여기서 인터넷하고 쳐놀때 니나이또래 여자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승진하고 있단다..니네 엄마 너 방구석에서 히키코모리할때 마트용역으로 일하고 계시고..

  • 8. 맞는말이네요
    '13.12.12 2:20 PM (210.109.xxx.130)

    소기업 사장도 문제지만,
    나라 정책도 문제겠죠..소기업 육성정책이 없다시피 하니깐요...

  • 9. ...
    '13.12.12 2:59 PM (106.245.xxx.131)

    원글님 언급하신 사장님은 잘못하신게 많네요.

    그런데, 사장은 누가 시켜주는게 아니라, 자기 능력으로 되는 거랍니다.
    능력이 안되고, 직원을 잘 대우하지 않으면 저절로 도태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 올바르지 않은 방법을 써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거죠.
    바르게 운영하시는 사장님들 힘들게 사업하고 있을 겁니다.
    그렇게 쉽지 않아요.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있습니다.

    나쁜 방법으로 사업을 번창시키는 분은 직원들 대우도 올바르지 않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바르게 사업하는 회사가 성공하도록만 해주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
    단순히, 최저임금제만 가지고 문제삼으면 착한 사장님들이 나쁜 사장님들때문에 더 힘들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092 과외비 후불 그만둘 때 1 ㅇㅇㅇ 2013/12/18 1,331
333091 저번에 본 비타민D랑 오메가3 괜찮네요 1 효롱이 2013/12/18 1,838
333090 남편 회사 연말 부부동반 모임 2 연말 2013/12/18 1,964
333089 얍삽하고 신의없는 사람 감별법 44 RANA 2013/12/18 29,856
333088 이게 대상포진인가요? 급해요..도와주세요.ㅜㅜ 19 걱정 2013/12/18 20,402
333087 무짠지 첨 담궈요 1 짠지 2013/12/18 819
333086 저희집 김치찌개 좀 살려주세요 너무 짜요 ㅠㅠ 12 짜도너무짜ㅠ.. 2013/12/18 6,489
333085 자존감이 너무나도 낮은 저, 앞으로 어떤방식으로 극복해나가야할까.. 11 자존감 2013/12/18 3,025
333084 정말 좋은 시절 맞나요? 5 정말 2013/12/18 1,064
333083 탈모 대부분 유전 아닌가요? 19 2013/12/18 3,453
333082 고혈압일까요? ㅜㅜ 2 2013/12/18 1,362
333081 미역국에는 마늘 안넣는 건가요? 20 미역국 2013/12/18 3,816
333080 서울역 근처 2 도와주세요 2013/12/18 760
333079 “이건 ‘의료 민영화’ 전 단계가 아니라 그냥 ‘의료 민영화’다.. 1 민영화반대 2013/12/18 1,073
333078 체포영장 발부되면 어떻게 되는거죠?? 1 .. 2013/12/18 886
333077 em으로 변기청소...도와주세요ㅜㅠㅠㅠㅠㅠ 1 ... 2013/12/18 1,990
333076 저희동네 택배배달해주시는 분 여자예요 11 ... 2013/12/18 2,099
333075 입학하는 중학생 선물 2 귤차 2013/12/18 986
333074 어수선한 이와중에 질문드려요 스키준비물 2013/12/18 536
333073 백혈촛대전구를 led촛대로 바꿨어요 5 절전 2013/12/18 1,152
333072 고민고민....고쳐쓰나,,없애나,, 3 침대를어쩔 2013/12/18 769
333071 화장실 바닥 배수구 주위에 물기가 자꾸 생기는데... 1 문제 2013/12/18 1,011
333070 컴퓨터 추천바랍니다.. 3 비전맘 2013/12/18 775
333069 우리의 엄마들은 왜 우릴 그토록 학대했나 6 용서는개뿔 2013/12/18 3,386
333068 자궁안에 물혹같은게 2년동안 안없어지고, 커지지도 않았다면? 11 자궁검사 2013/12/18 3,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