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복이 없어서 좋은 점
저는 부모복이 별로 없어요 사주 봐도 초년운 별로라 하고
실제로 부모님과 사이도 나쁘고 별로 도와주시지 않았고
지금도 잘 안맞아요
그런데 그래서 인생이 오히려 잘 풀린 면도 있다라고요
부모님이 잘 안 도와주셔서
어릴 때부터 뭐든지 다 알아서
자립적으로 주도적으로 했고
부모님이 간섭을 덜해서
하고 싶은 일도 찾고
결혼도 만나고 싶은 사람과 하고
어릴 때부터 아빠가 별로 좋은 가장의 모습을 안 보여줘서 그런지
남자에 대한 기대나 잔소리도 적고
남편과 싸울 일도 잘 안생기고
잘해주면 고맙고 더 사이도 애틋하고
어릴 때 누려본 것이 적으니
지금 누리는 하나하나가 다 감사하고 고맙고
뭐 중년에 접어드니
일이고 가정이고 인간관계고 다 잘 풀리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어요
좋은 부모 만나서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 부모의존적이 되고
주도적으로 인생 못살고
부모의견에 휘둘리기도 하고
기대치가 높아서 인생에 만족못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부모복 별로 없는게
어릴 땐 힘들어도
결국 더 인생에 득이 되고
주도적 독립적으로 살고
더 성장하고 잘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더라고요
부모복 없는 사람이 부모복 있는 사람보다 많아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사람마다 많이 다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냥 다들 타고난 복, 부모복을 너무 부러워하시길래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고
다르게 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또 더 나아가 꼭 내가 좋은 부모가 되어야만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도 아니고
부모 노릇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이 방임(?) 한 것이
저에게 가장 큰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1. 윗님에
'13.12.12 12:47 AM (118.42.xxx.212)동감이요.
원글님은 부모복없어서 나름 자수성가할려고 노력했던거였고, 또 나름 잘풀려서 전화위복하셨지만, 부모 사랑과 혜택 듬뿍 받고 자란 다홍치마같은 팔자인 사람들에 비해 님이 인정하든 안하든 부모복 없으면 상처입고 시작하는건 맞아요..2. 36859
'13.12.12 1:03 AM (125.181.xxx.208)원글님 부모복 없는거 아니예요. 반대로 부모복이 있는겁니다.
원글님은 제가 부러워하는 '부모복' 이네요.
저의 부모님은 너--무 저한테 집착하고 참견하고 저를 컨트롤하고 조종하려고 했는데
그것이 저랑 너무 안맞아서 반항심에 결국 스스로의 인생을 망가뜨리는걸로 부모에게 소심한 복수하고 있네요.부모복이 없다는 말은 님에게는 당치 않아요.
부모가 도와주지 않았을뿐이지 훼방놓거나 학대한것은 아니지요.3. 부모복
'13.12.12 1:06 AM (58.231.xxx.244)방임을부모복이 없는거하고연결시킬수없죠
자식하나하나관여하고어릴때도
나이들어서도피해주는부모가 많은데
패는부모도있고 별의별부모다있잖아요4. ..
'13.12.12 1:06 AM (218.238.xxx.159)어떤 남자가 태어나자 마자 부모가 수백억 재산가라서
강남에 임대업하게 하고 타펠에 사는데요..
남자가 엄청 방탕하게 살아요..부모복없어보여요..완전..5. 진주귀고리
'13.12.12 1:07 AM (180.229.xxx.173)해준것은 없어도 노후 책임지라고 생떼쓰는 부모님은 아니신가봐요.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복이 아닐까요.
6. 태양의빛
'13.12.12 1:11 AM (221.29.xxx.187)218.238.xxx.159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7. ..
'13.12.12 1:11 AM (118.42.xxx.212)부모복은 단순히 돈 많아서 던져주는게 아니라, 유전과 환경인거 같아요.
건강한 몸과 정신상태, 사랑으로 키우는거..8. 해당사항없음
'13.12.12 1:19 AM (175.201.xxx.111)글쓴분은 부모복이 없는 게 아니죠.
간섭이 없다는 건 다른 말로는 그래도 자녀에게 피해를 주고 등골 빼먹으려고 혈안이 된 부모는 아니란 겁니다. 또한 지병이나 유전병을 물려준 부모가 아니니 글쓴분이 알아서 건강하게 잘 컸을 테고요.
자녀가 자기 할 일만 잘 하게 옆에서 방해만 안 해도 충분히 부모복 괜찮은 겁니다.
중박은 치는 거죠.
진짜 부모복 없는 사람들 보면,
자녀가 혼자서라도 어떻게 살아볼려고 할 때마다 악착같이 발목을 잡아요.
그래서 기어이 다시 바닥으로 끌어내립니다.
결혼조차도 못하게 막고, 계속 친부모 뒤치다꺼리 하게 하거나 다른 형제한테 등골빼먹히게 만들어요.
정신적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건 일도 아니고요.
엄청 서포트 해주진 않아도 그래도 자녀가 혼자서 뭔가 해보려고 할 때 방해만 안 해도
괜찮은 부모인 거예요. 최소한 지켜보기라도 하니.9. 진정
'13.12.12 1:19 AM (58.229.xxx.158)부모복은 자식 앞길만 안 막으면 되요, 언어로든 뭘로든. 사실 돈이 없는 건 견딜 수 있지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것은 일어서기 힘들어요
10. 라임
'13.12.12 1:24 AM (59.5.xxx.13)맞아요. 세상에 '부모복'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경제적인 건 기본에 외모와 재능, 의지를 물려주고, 훌륭히 성장할 수 있도록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잘 격려하는 부모가 말이죠...
누구든지 어떤 부분에서는 결여를 가지고 시작하죠. 완벽한건 없어요 정말.
설사 완벽한 부모 밑에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해도 그들이 그러든지 말든지,
그 인생이 갑이든지 말든지 나의 행복과는 전혀 상관없지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자기 행복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부모가 끊어낼 인연이면 끊어내고, 참을만 하면 참아보면서 내 삶에
집중해야겠지요. 부모복 진짜 없으니 삶을 멈출건가요. 계속 절망만 하며 살 순 없잖아요.11. 오프라
'13.12.12 2:07 AM (1.177.xxx.3)님은 부모복이 많은겁니다 그정도만 해줘도 감지덕지할 사람들 많아요 주위의 사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음 해요
12. 부모복
'13.12.12 7:43 AM (118.46.xxx.192) - 삭제된댓글없다는건 받은것도 없는건 기본이고
끊임없이.자식에게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요구하는 부모거나
의도하지 않았어도 자식 사는데 괴롭히는 부모를.말하는거죠.13. 첫댓글 동감
'13.12.12 8:29 AM (76.105.xxx.48)돈많다고 부모복 아니죠. 사랑과 인격이 더 중요하죠. 돈없어도 사랑과 인격 넉넉한 부모 밑에서 자라면 행복한거죠. 원글님 부모복 없는거 아니에요. 자랄때 해준 것 없으면서도 나중에 노후 책임지라며 사치하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지 아세요? 해준게 없는 사람일수록 자식 도리 더 따지고 평생 자기밖에 모르는 그 습관 그대로 자식들 가정이고 뭐고 부모부터 챙기라고 난리입니다. 해준거 없다고 자식 자유로이 해주는 부모는 경우가 바르고 양심이 있는 분들이죠. 앞뒤 경우 안맞는 부모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14. ...
'13.12.12 9:07 AM (1.237.xxx.227)그 정도만 되도 좋네요.. 해주는 것 없으면서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하고 간섭하는게 얼마나 힘들었던지..
그나마 똑똑하고 정보력 있는 사람이 그러면 도움이나 되지 그저 집에 들어앉아 자기 머리 속 판단으로 제 인생길을 결정하고 따르라하고 그리고 잘못되면 당연 나몰라라 신경도 안쓰고.....
간섭안하는 부모라니 그것도 부모복입니다......15. ...
'13.12.12 9:15 AM (1.237.xxx.227)불치병, 장애인으로 태어나는 것을 부모복이 없어서 그렇다 얘기하다니 너무 심하네요..
그럼 부모입장에서는 자식복이 있는겁니까.....그 와중에도 전재산과 모든 노력을 기울여 자식 뒷바라지 하는
부모도 있는데....
진짜 잔인한 말이네요.......16. ㅡㅡ
'13.12.12 9:29 AM (223.62.xxx.92)부모복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모르겠으나 저는 원글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주변에 반대의 경우에서 40넘도록 주도적인 삶을 못살고 아직도 부모밑에서 기생충처럼 사는 사람을 봐서요17. ,,
'13.12.12 10:25 AM (1.224.xxx.195)정말 그 가수 요즘 오만방자해 보여요
노래할때도 초창기때 같지않게 콧소리로 성의없이 부르더구만요18. ...........
'13.12.12 10:53 AM (118.219.xxx.155)부모복 있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왜냐면 사람은 완벽하게 모든복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부모복이 있으면 대신 자식복이 없을수있어요 그런면에서 원글님은 다행인거죠 부모복이 없으니까 자식복까지 없진않을거예요
19. 222
'13.12.12 1:46 PM (175.198.xxx.34)부모복없는건 장윤정모같은거져
20. ,,,
'13.12.12 3:45 PM (203.229.xxx.62)정신과 의사가 40 넘어서까지 성장 과정 얘기하고 부모 원망하는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유아시기를 못 벗어 나고 정체돼 있다고 하더군요.21. 높은하늘
'13.12.12 5:33 PM (180.64.xxx.211)정신과 의사말 맞네요.
스무살 넘으면 자기가 알아서 살아야지요.
복 있고 없고 따지는건 너무 지치네요.
60넘어서도 부모원망 하시는 어르신 봤어요.
진짜 부모복 없는 사람들은 부모가 안계신 분정도랄까
우린 그냥 저냥 생각하지말고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해야해요.22. 진짜 부모복 없는 사람들을
'13.12.12 6:21 PM (180.182.xxx.199)못보셨나 보네요
어렸을 때 방임하고 학대하고 커서 자식인생 발목잡은 부모도 있어요23. 40살 넘어서...
'13.12.12 6:33 PM (58.233.xxx.200)저는 40넘은 지금까지 부모원망하고 있는데 반성해야겠어요. 그런데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가 않아서 괴로워요
24. 근데...
'13.12.12 7:18 PM (14.37.xxx.70)기질나름이겠지만... 부모잘못만나서 평생 인생 망치는 경우도 많은듯 해요..
특히 장남..장녀의 경운.. 그 정신적고통에 못헤어나고 결국 스스로 올가미로 살아가더군요..25. ........
'13.12.12 9:16 PM (1.229.xxx.66)원글과 댓글이 완전히 겉돌고 있어서 써요.
원래 부모복이란, 부모로부터 우수한 외모와 두뇌를 물려받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즉, 노력안해도 시작부터 이미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요건을 타고 나는 경우죠.
대개의 경우 부모들도 사회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성격도 유순해 초년운이 좋게 나올수 밖에 없는데..
노력없이 뭐든 쉽게 얻는데 길들여져 쉽게 포기하고 뒷심이 없게되죠.
부모복이 없는 경우는 반대로 타고난 재능은 없지만 그래서 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위해 부단히 노력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원글님 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26. 댓글들 왜 이러시나..?
'13.12.13 12:11 AM (59.26.xxx.155)사실 친정부모에게 몇억 받았다 시댁에서 아들 낳았다고 몇 천 받았다 뭐
전에는 올케가 알고보니 재산가의 딸이라 부럽다 다들 한동안 가장 좋은 줄은 탯줄이라고
신세한탄하던 곳이 이곳이었지 않나요?
자식들 온갖 구박과 박해와 자식들 등골 빼먹는 부모들을 다들 가지신 분들이 댓글 다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할아버지 재력과 부모의 정보와 자식의 노력이 서울대 보낸다는 말을 공공연히 하시는 분들인데...
일단 원글님 말에 공감합니다.
솔직히 아주 나쁜 부모는 아니지만 소위 친구들 사이에 부모덕 봤다고 하는 축은 아니잖아요?
직원들 중에도 보면 집이 좀 산다고 하는 금방 입사한 직원들 보면 금방 포기하거나 하고 싶은 말 쉽게
내뱉고 난 뒤 뒷수습 못하고 해맑게 난 이렇게 해도 괜찮아 하는 직원들 많고요...
집이 그냥 저냥이고 혼자 노력해서 이룬 직원들 보면 근성이 있고 상황 파악이 빨라보여서 일 맡기는게
참 믿음직 스러울때가 많아요....
100% 공감합니다....27. ㅇㅇ
'13.12.13 12:27 AM (115.161.xxx.213)이정도면 부모복 있는거죠..
몇십년동안 딸한테 미친년 쪽같은년 이라고 큰소리로 동네 떠나가라 욕하는 부모는 아니잖아요28. open4u
'13.12.13 12:35 AM (180.224.xxx.58)저도 원글님 엄마처럼 잔정 없고 보태주지 않는
엄마복없는 여자인데
저도 불혹의 나이가 되니 그 엄마복없는 장점을 알겠어요.
저희 엄마가 저 어릴 적부터 잘 하던 말이 있었는데
사랑해주면 안 된대요. 미워하고 구박해야 애가 잘 산대요.
왜냐면 엄마가 사랑해주면 세상사람들이 다 엄마같은 줄 알고 적응을 못 한다네요. 사람들에 대한 기대치만 높아지고.
그래서 자기는 절 사랑해주지 않고 무조건 나쁘다 못생겼다 띨빡하다 구박을 한다고
사람들 앞에서 말했던 기억이 나요. 물론 저에게도 개인적으로 그리 말했구요.
전 딸이 너무 이뻐서 죽을라해요.
전 오히려 엄마랑 반대로 생각해요.
딸을 사랑해줘야만 제대로 된 배우자를 고른다구요.
전 제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전부 다 경멸하고 우습게 보던 엄마 때문에
집구석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아무 배우자나 막 골랐거든요.29. open4u
'13.12.13 12:36 AM (180.224.xxx.58)여튼 그래서 전 원글님과 같이
엄마빨에 의존하지 않고 저 혼자 서는 법을 배웠답니다.
전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면은 엄마에게 감사하기도 한답니다.30. 안해주고 간섭 안하면
'13.12.13 12:57 AM (173.172.xxx.134)그나마 나은 편이지요.
해준 것 없으면서 간섭하고 통제하려 드는 건 정말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내 자식 키우면서 절대로 경계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며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