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회 여성들의 현주소를 짚어보려 합니다

hankook 조회수 : 440
작성일 : 2013-12-11 17:01:38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보기엔 명실상부한 여성 주도 사회로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한국 여성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학진학률이 세계 최고일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고등교육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졸 여성 고용률은 60.1%대로 OECD 평균 78.8%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여성들이 ‘고위직’으로 진출하는 비율도 아직 미미합니다, 정녕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직원 C는 “여자 상사를 모시는 남자 부하들의 경우 여자 상사가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을 부릴 경우 남자

동료들에게서 ‘거 좀 잘 달래주지 왜 그래?’라고 듣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위아래를 따지지 않고 여자 동료를 ‘배려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 내 상당수 남성들에게 여자 동료의 문제는 해당 여성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어르고 달래지 못하는

‘남자의 관리 능력 부재’로 인식되는 면이 강하다”고 전했다.

○ “여자라고 무시하는 거야?”

남자 직장인들은 여자들이 그동안 약자로서 당해 온 ‘희생자 콤플렉스’가 있어서 소통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토로한다. 무조건 ‘여자라고 무시한다’고 몰아세운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여자들은 화를 참고 있다가

한꺼번에 표출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 차이가 있지만 여성은 관계지향적, 남성은 목표지향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은 또

직설적으로 얘기하기보다 상대가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간접화법을 자주 쓴다. 직설화법에 익숙한 남성들이라면 여성들의 이중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손해 보지 않으려는 여자들

중견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는

G(38)는 지난해 말 어이없는 경험을 했다. 팀 업무 특성상 국내외 출장이 잦았는데 특정인에게 출장이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순번제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여직원 H가 국내 출장 차례가 되었을 때에는 사정이 있어 비행기 타기 어렵다고 했다가 유럽 출장

순서에 돌연 “가겠다”고 한 것. G는 “물론 모든 여직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여직원들은 궂은일이나 손해 보는 일은

안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하다못해 밥 사주는 일도 인색하고 심지어 부의금이나 축의금 내는 일에도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기획팀에서 일하는 I는 “여자 선배들 중에는 상사에게 하소연해 자기 일을 남들에게 나눠 주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놓고 동료가 출장이나 휴가를 가서 대신 해야 할 일은 ‘내 일이 아니다’라며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동료들이 며칠째 날밤을 새우는데 자기는 할 일이 없다고 사무실에서 영어회화 공부를 하는 여자 선배도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남성들은 이성보다는 동성과 일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꼈다. 여성리더십연구원이 2012년 국내 최초로 10개 대기업 임직원

2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기업 여성관리자 양성을 위한 조직문화와 리더십 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자랑 일하는 게 더

편하다”는 문항에 남성은 71%가 “예스”라고 한 반면에 여성은 45%에 불과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남성들이 꼽은

여성들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이기적이다’ ‘눈앞의 이익에 집착한다’ ‘실천력이 부족하다’ ‘시야가 좁다’ ‘숫자에 약하다’

‘지각을 자주 한다’ 등이었다. 한 대기업 사원은 “솔직히 여자 상사들보다 남자 상사들이 사람들을 포용하는 면이 많다. 여자

상사들은 친한 사원하고만 밥이나 차를 먹는다든지, 친한 사람끼리만 어울리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 남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공감을 나타낸 항목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이기적’(57%)이라는 거였다.

IP : 211.171.xxx.129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2001 아주대병원과 한림대동탄병원 2 어디가 나을.. 2014/01/17 3,347
    342000 띠어리 코트를 팔고자 하는데 가격이...? 8 대체얼마를 2014/01/17 2,132
    341999 변호인...후기...기회주의자와 정의파가 싸우면... 7 초희 2014/01/17 1,062
    341998 아랫층 소음이 민망해요... 25 ㅜㅜ 2014/01/17 26,511
    341997 아이가 질문을 하네요. 나쁜 기억을 잊는 방법은? 3 지윤사랑 2014/01/17 1,463
    341996 허리가 많이 아픈 사람은 어떻게 복근운동하면 좋을까요?? 10 요통환자 2014/01/17 6,313
    341995 취향 얘기가 나와서 ㅋㅋ 나의 취향. 16 christ.. 2014/01/17 4,076
    341994 핫요가의 무서움.. 17 뱃속에거지든.. 2014/01/17 18,744
    341993 전업주부는 소득공제 어떻게 하나요? 2 아자아자 2014/01/17 1,780
    341992 구두 코가..까졌는데요 .. 2014/01/17 493
    341991 감기걸린 강아지 병간호하는데 섭섭해요 7 00 2014/01/17 2,077
    341990 [불펜펌] 누가 진짜 엄마일까요?(사람에 따라 무서울 수 있음).. 5 궁금 2014/01/17 2,303
    341989 맥주와 스팸 8 배불러 2014/01/17 1,747
    341988 닌텐도 DS잃어버린 울아들 사줄까요? 말까요? 3 엄마 2014/01/17 919
    341987 본인 입원할때 주위에 알려야하는걸까요? 9 2014/01/17 1,405
    341986 근데 티비에 연예인이 입고 들고하면 보통 똑같이하고 싶어하나요?.. 20 36세 2014/01/17 2,969
    341985 아 어쩌면 좋나요 1 -_- 2014/01/17 705
    341984 여자의 3 노화인가요 2014/01/17 900
    341983 스마트폰 와이파이가 .. 2 와이파이 2014/01/17 825
    341982 곰팅이 2014/01/17 371
    341981 코카콜라 제조법,128년만에 공개될 위기에서 벗어나 2 뭐그리대단하.. 2014/01/17 1,345
    341980 천송이 미워!!!!!!!!!!!!!!! 2 ㅇㅇ 2014/01/17 2,116
    341979 월 3000만원 받으면 1 처리이 2014/01/17 2,484
    341978 밤 12시에 밥 차려달라는 남편.. 6 애엄마 2014/01/17 2,340
    341977 아기침대 안사면 아기는 어떻게 재우나요? 20 ., 2014/01/17 10,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