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막하네요..한숨만 나옵니다..

40대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13-12-11 09:33:09

대기업도 아니고

경기도 안좋다하니 별수 없겠지요.

그래도 실직보다 나은거라 위로해야할런지?

월급이 삭감되면..지금은 남편이 480정도 벌고 제가 85벌어서 사는데

남편 급여가 100정도 깍일것 같습니다...100만원 정말 큰 돈이네요.

(남편 말이구요..정말 저렇게 많이 깍을까??하는 생각은 제가 해보는데)

정말 고생고생하다가 40대 중반에 이르니..저 정도 월급을 받으니 그래도 좋았습니다.

제가 벌은지 얼마 안되거든요.

한 2년 동안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것 같은 맘이 들더군요.

마트가서 장을봐도 담지 말란 소리도 안하고..과소비는 안했지만

소비에 위축하고 악착같이 살지는 않았어요.

걍 추우면 보일러 더 틀고 에어컨 좀 더 돌리는 정도..

근데 이젠 언제까지 다닐수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겠더라구요.

아이들 이제 고3 고1되구요.

지방사는데...공부 잘하고 꿈이 많은  큰 아이는 서울 갈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런 저런 걱정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혹시나..큰아이 꿈을 꺽게 되나 싶어 힘이 빠지네요.

하숙비 학비 용돈..많이 들겠죠?

머리속으로 온갖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정말 하얀 밤이었습니다.

정말 공부 잘하는 큰아이만큼은 정멀 정말..꼭 서울로 보내고 싶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계산으로 ....부모님 유산이 얼마인가 까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가진돈 다 써서 아이들 공부시키고

지금 부모님은 연금 나오니 우리가 부담 가질 일은 전혀 없었고

아플때 대비해서 보험까지 든든히 들어 놓으신지라....감사하고요.

우리는 우리대로 열심히 살고 아이들 교육에 열심으로 살다가

부모님 돌아가시면 물려주시는 집 한채랑 ,,

국민연금,개인연금등의  쥐꼬리 모아 살면 될란가...하는 생각

이렇게 하얀밤을 새고 나니..

남편도 잠을 못잤는지 얼굴이 푸석푸석하네요.

삶이 한번도 따사롭지 못하네요.

잠간의 따사로움(나름 저의 기준으로)도 오래 가질 못하네요.

대기업 다녀도 40대 이후부턴 좌불안석이라던데...

그래도 잘 나가던 대기업 관두고 작은 데 간 남편이 후회하는 것도 같아요.

IP : 115.90.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11 9:37 AM (14.45.xxx.33)

    제남편은 올해까지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은상태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니 우리같은 서민만 힘들어지네요
    원글님 기운냅시다

  • 2. ㅇㅇ
    '13.12.11 9:41 AM (218.38.xxx.235)

    저를 포함 제 주변도 조기 퇴직에, 월급 삭감에...
    사는게 참 팍팍한데 전세가 1억이 넘게 올랐네요.


    다들 어떻게 하고 사시는지........자려고 누우면 마음이 무거워 한숨으로 밤을 지새게 되네요...

  • 3. jenife
    '13.12.11 12:42 PM (211.171.xxx.129)

    남편들 퇴직대비하여 여성도 돈 많이 벌어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54 숭례문이 불탄건 부정선거를 예언한것 12 촉이 2013/12/12 1,316
329953 여주 천서리 막국수 맛있나요? ㅎㅎㅎ 7 Cantab.. 2013/12/12 1,420
329952 우리나라에서는 왜 만델라 장례식에 안 갔나요? 6 .... 2013/12/12 1,492
329951 새김치냉장고 고장으로 김장김치 훼손에 대한 보상 김장김치 2013/12/12 648
329950 코스트코환불 질문 4 Golden.. 2013/12/12 901
329949 피부에 백옥주사 촉촉 2013/12/12 1,424
329948 82가 제 글을 삭제했네요 7 ... 2013/12/12 1,234
329947 중학생아이가 선풍기 틀고 자요 13 미치 2013/12/12 2,459
329946 애들끼리 문제로 사이가 나빠졌는데.. 1 눈사람 2013/12/12 776
329945 대체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인데 홈스쿨링은 어떻게 하는거죠? 4 궁금이 2013/12/12 3,672
329944 융합과학 내신반영 되나요? ** 2013/12/12 715
329943 제가 느끼는 감정이 뭘까요? 12 .. 2013/12/12 2,470
329942 인생은 선택이네요 5 -0 2013/12/12 1,599
329941 진중권과 조선왕조 내시 12 탱자 2013/12/12 1,513
329940 스웨터 괜찮을까요? 4 아크릴95%.. 2013/12/12 839
329939 임신 초기에 출혈 바로 병원에 가봐야하나요? 7 ㅇㅇ 2013/12/12 2,436
329938 서울미술관중에서 예쁜 엽서 파는 곳이 어디인가요? 5 ,, 2013/12/12 1,016
329937 강아지 관련 얘기 써볼께요 18 구름 2013/12/12 2,004
329936 한국인은 힘든 일을 안하려고 한다..?소기업 사장들의 변명이죠... 9 ... 2013/12/12 1,489
329935 제가 만든 만두는 왜 찌면 찢어질까요 ㅠ 9 만두 2013/12/12 1,666
329934 니트원피스(무릎길이) 어떻게 입어야 할지.. 1 ... 2013/12/12 905
329933 진중권 트윗 '먹물 있는 곳에 오징어 없다.' 새누리의할리.. 2013/12/12 1,007
329932 동파육 할건데.. 수육땜에 고민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도움좀 .. 3 ㅠㅠ도와주세.. 2013/12/12 1,461
329931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 후소샤' 한국판?(아이엠피터) 아베 2013/12/12 485
329930 종아리 굵은 분들..스키니 청바지 입으세요? 12 ... 2013/12/12 10,3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