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타리나 비트의 인터뷰중에

이너뷰 조회수 : 2,066
작성일 : 2013-12-10 23:48:24

스케이팅에도 격이 있고 질이 있어요.

연아의 스케이팅이 특별한건 순수함 때문에,

불순물이 하나도 섞이지 않은 진짜배기라는 느낌 때문이에요.

음악적이고, 때로는 드라마를 전달하는 힘이 강해서 보는 사람을 뒤흔들어 놓죠.

무엇보다 모든 기술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확해요.

그렇게 점프를 뛰는 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에요.

 

그래요. 재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 하나 하나를 해내려면 참 많은 연습을 해야해요.

몸에 기술이 완전히 익숙해져서 나와 스케이팅이 하나가 되는 수준이어야 하거든요.

 

다른 예술가들도 그런 표현을 하는데 내가 스케이팅 그 자체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그 경지는 참 경이로운 수준이에요. 연습에서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실전에 가지고 올 수는 없거든요.

 예를 들어서 제가 갑자기 어느날 한번도 성공한 적 없는 트리플 럿츠를 경기중에 시도한다고 해봐요.

그건 말도 안되는 일이죠.

 

연아는 기술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기 때문에, 얼마나 연습을 했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스케이터들은 자기자신을 훈련과 연습에 온전히 바치고 헌신해야 해요.


당신도 알겠지만, 무언가를 그냥 잘한다는 것과 선수가 된다는 것은 다른 경지이죠.

그 선수중에서도 세계10위권에 드는 정도로 잘하는 것과 포디움에 드는 것,

세계 최고가 된다는 건 또 다른 경지에요. 모두가 그 경지에 다다를 수는 없죠.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고,

 그렇지만 그 경지에 다다르기까지 요구되는 노력은 상상을 초월하는거에요.

 

-순수함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근데 모든 예술의 정수가 순수함 아닌지...

 

연아 스케이팅의 핵심을  딱 찝어서 말해주네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연
    '13.12.10 11:50 PM (175.239.xxx.118)

    얼음 위에서 음악과 하나가 되어 날아다니고
    얼음 위에서 흐르듯 스케이팅한다-라고
    표현하더군요.미국 스캇 해설자

  • 2. 순수
    '13.12.10 11:52 PM (180.227.xxx.92)

    연아양한테 중독 됐나봐요. 매일 유튜브에서 연아양 경기만 계속 보고 있네요

  • 3. 비틍
    '13.12.11 12:49 AM (58.236.xxx.74)

    외국인들은 표현력이 참 좋아요.
    연아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또 말로 글로 느끼네요.

    좀 다른 이야기지만, 히딩크 감독도 유럽의 프로클럽축구선수들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열정이 너무 순수해서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95 김치 아무나 담다팔면 불법입니다처벌받아요 23 잘알고팔았어.. 2013/12/13 4,932
330494 정기보험/사보험 연금 어떤가요? 1 궁금 2013/12/13 645
330493 대만 여행 질문 9 바이올렛 2013/12/13 1,743
330492 다른 카페보니 초중등 애들중에 수능영어 만점이 정말 많네요 18 놀라움 2013/12/13 2,642
330491 린나이 난방수 온도 설정~(너무 어렵네요) 10 화정냉월 2013/12/13 27,753
330490 무서운 강추위 뚫고 빵 사오셨다는 분 글 읽으니 18 어휴 2013/12/13 9,240
330489 서승환 후보자 부친, 인혁당 사형집행 승인자 5 40년전 이.. 2013/12/13 1,196
330488 전기요금이 이번달 부터 좀 올랐나요? 1 dd 2013/12/13 700
330487 축하해 주세요. 9 기분좋은 금.. 2013/12/13 1,409
330486 해지한 폰으로도 음악재생가능한가요? 2 라암 2013/12/13 749
330485 드디어 엄마가 딸 바뀐 것 알았어요. 무덤까지 묻고 갈 모양인.. 1 루비반지 2013/12/13 2,784
330484 예전에 엄마들이 많이 하시던 계는 어떤 방식인가요? 1 시그널레드 2013/12/13 783
330483 귤잼 질문이요. 3 귤잼 2013/12/13 729
330482 민주 가톨릭대 대자보 4 대자보 2013/12/13 2,072
330481 어제 추성훈씨 방송보고 16 11 2013/12/13 7,335
330480 두부조림 두부 안부치고해도 맛있을까요 5 ㅇㅇ 2013/12/13 2,101
330479 성시경 6,7집 구하고싶은데...중고나라만이 방법일까요..ㅜㅜ 2 점만전지현 2013/12/13 843
330478 핸드폰 노트 3나 G2쓰시는분 갠찬나여? 5 호도과자 2013/12/13 750
330477 정보석과 한혜진 코 20 ss 2013/12/13 6,370
330476 정시 지원 예측? 11 눈사람 2013/12/13 1,935
330475 고려대 안녕들하십니까? 에 대한 성균관대 응답 대자보 부착-뽐뿌.. 4 참맛 2013/12/13 2,229
330474 마곡지구 2 진주 2013/12/13 1,512
330473 전화한통만 해주시렵니까? 아동학대특례법 통과를 위해서 시간이 촉.. 제발요 2013/12/13 577
330472 미샤 세일 일시품절이라 되어있는 상품은 더이상 안들어오나요? 1 .... 2013/12/13 1,277
330471 초3 여자아이 남자 친구들 집에 보내도 되겠죠? 5 엄마마음 2013/12/13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