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명한 아내, 좋은 친구, 든든한 동반자이고 싶은데....
1. 힘드시겠지만
'13.12.10 11:30 PM (117.111.xxx.48) - 삭제된댓글지지해주세요.기댈곳이 아내밖에 더있나요.
물론 옆에서 보기 답답한 부분은 있겠지만
a회사에서 더이상 버틸수없는 상황이라 b회사와 제대로 협상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구요.
젤힘든건 남편자신일테니 다그치지마시고 최대한 참고 지켜보세요.2. ..
'13.12.10 11:33 PM (182.210.xxx.28)안데르센의 할아버지가 하는일은 모든지 옳다 라는 동화 한 번 읽어보세요.
좀 어처구니 없고 그렇게 잘 안되지만...
저도 가끔씩 그 동화를 생각하며 남편 다독입니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걸 참으면서.....3. ....
'13.12.10 11:36 PM (117.111.xxx.37)미련한 사람이 화 낸다고 들었네요
좋은말로 의논하세요4. 푸른연
'13.12.10 11:46 PM (175.239.xxx.118)무슨 심정인지 이해가요
직장처럼 중요한 문제를 심사숙고 후 정확하게 판단 내리
지 않고 판단 미스에다 민첩하게 알아보고 행동하지
않으신게 못마땅하신 거죠?
저도 그래서 실망이 겹친 상황이예요
물론 좋은 말로 이러이러하면 더 좋았지 않겠냐고
하고 싶지만,사람 감정이 어디 그런가요5. 남편분이
'13.12.10 11:48 PM (58.236.xxx.74)묵묵하고 성실한데 자기표현이 부족하고 수완이나 사회성이 부족한가 봐요.
그런데 이런 남편의 경우, 어려울 때 아내가 심판관이 되면, 섬세해서 보통남편보다 훨씬 큰 트라우마가 생겨요.
살짝살짝만 터치를 하는 게 훨씬 효과가 좋아요.
남편 성향은...... 변하지 않거든요. 그냥 내 실망감만 부부관계를 악화시킬 뿐이죠.
더 비판적, 감정과잉이 되시면 앞으론 오픈조차 안하고 혼자 처리할 확률도 높고요.
남편의 직장성공보다, 둘사이의 소통의 문을 더 중요시하면 어떨까요 ?6. 단팥빵
'13.12.11 12:00 AM (14.138.xxx.147)네, 남편 정말 성실히 일하고, 명민하고 통찰력 있고, 그릇도 큰 사람이에요.
답은 아는데....
제 마음을 다해서 행동으로 옮기기가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 해봤어요.
다들 좋게 바른 소리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특히 58 236 님 정말 감사드려요. 정신이 번쩍 드네요.
답글 읽고 다시 마음 다잡고, 남편이랑 잠깐 농담하면서 웃으면서 맥주도 한 병 땄네요.
오늘 밤 한 시간 만이라도 양처 모드로 갑니다.
감사드려요.7. 단팥빵
'13.12.11 12:01 AM (14.138.xxx.147)동화 읽어보라고 해주신 분도 감사드려요.
저 할머니만큼은 못 되겠지만 잠깐 흉내라도 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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