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혼후 둘째 낳을지말지 고민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 조회수 : 6,363
작성일 : 2013-12-10 13:46:01

신랑과 저는 재혼3년차입니다.

 

저는 아이 3살때 헤어져서 초등저학년쯤 재혼을 했습니다.

재혼후 3명이서 같이 살았었는데 제가 재혼한것을 알고 그집에서 데려갔네요..

아이가 먼저집 종손인관계로 그집에서 키우고 1주일에 2번씩 잠깐 보고 한달에 하루는 같이 보내고있습니다.

물론 아이도 동생을 원하고 있습니다.

신랑도 아이없어도 된다고 하지만 3년정도 신혼처럼 살았으니 이젠 병원에 가보자고하고요.

 

문제는 제가 직장에 다니고있고 육아로 일어날일들을 생생히 알다보니 선뜻 결정을 못하고있습니다.

큰아이 어렸을적 많이 아파서 병원에 오래있었고 퇴근하고 병원에서 날새는것은 많이했지만

낮시간동안은 친할머니가 모두 봐주시고 그랬거든요. 직장을 자주 비울수 있는 것이 아니여서요.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차리고 빨래하고 씻기고 재우고 다시 일어나 아이챙겨서 같이나오고.. 등등

아프지 않아도 그렇게 챙길것 해야할것들이 수십개정도는 늘어날텐데..

그런데 지금은 시댁이 멀리있고 친정엔 도움이 안되네요

 

 

신랑도 그런점을 많이 물어봐주고해서 육아에대한것들 살림도 많이 도와준다고해요

막상 병원가서 임신이 안될수도 있지만... 다시 3-5년간 아이를 키울수있을지..

신랑은 영업일을 하는지라 매일 늦을수도 있고요.

지금도 가끔씩 큰아이한테 잘하는 신랑 늘 고맙고 그러고.. 자식 없는게 미안하고 그러는데..

 

가끔 82 사춘기글이나 아이를 왜낳느냐? 라는글들 보면서

지팔자 지가꼰다고 하는글도 생각나고..

신랑은 원래 쫌 약했나봐요. 먼저번에도 병원에가고 그랬는데 안생겼다고

아이때문은 아니지만 결국은 아이없이 헤어진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원한다면 병원은 가야할듯 싶어요... (신랑은 반반이래요. 아들말고 딸있으면 좋겠다고해요)

 

많이 살아보신 세월.. 어떠신가요..?

친정쪽은 알아서하라고 하시고 시댁쪽에선 좀 기다리시는 듯 해요..(말씀은 안하시고계시고요)

IP : 210.218.xxx.25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ㅍ
    '13.12.10 1:51 PM (203.152.xxx.219)

    재혼이고 먼저아이고 이런거 생각지 마시고요.
    원글님과 남편분 두분 생각이 가장 중요해요.
    두분다 아기를 원하면 또는 남편분 원하는대로 해주고 싶으면
    적극적으로 애기 가지셔야죠...

    그리고 출산후에도 원글님 직장 다닌다면...... 몇년은 시터도 생각해보세요.
    요즘은 놀이방도 많구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체력도 떨어졌을테고 뭐든지 그때하곤 다르잖아요.
    돈으로 해결할수있는것도 많아서 돈으로 해결하시면 어느정도는 괜찮을듯합니다.

  • 2. ..
    '13.12.10 1:59 PM (121.139.xxx.161)

    윗님 댓글에 동감요~

  • 3. ..
    '13.12.10 2:02 PM (210.218.xxx.25)

    ㅇㅍ님 // 신랑과저만 생각하라는 말씀 와닿아요..
    시터까지는 생각을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어리다면 영아전담보다는 시터가 낫겠지요.. 말씀 감사드려요~

    솔직히 님 // 혼자서키울 자신은 없어요.. 그래서 고민하는건가봐요

    ..님 // 상대남의 첫째 아이라고 하시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를 말씀하시는것인지요? 그럼 신랑을 배려하라는 의미인가요?

  • 4. 남편 생각하면
    '13.12.10 2:03 PM (180.65.xxx.29)

    낳아야 할것 같은데 원글님 생각하면 첫애도 지금 키우지 못하고 있는데 낳아라 못할것 같아요
    원글님은 낳고 싶어 애도 동생 필요하다 했지만 터울도 그렇고 같이 살지도 않는데 동생은 무슨 동생 싶고 아빠도 다른데..

  • 5. 솔직히님 동감
    '13.12.10 2:08 PM (72.213.xxx.130)

    님이 자신 없으면 시작도 마시길... 지금 고민은 자식 욕심인데 그건 어느 부모나 갖는 욕심이지요. 애를 위한 건 아니고.

  • 6. ..
    '13.12.10 2:11 PM (210.218.xxx.25)

    남편 생각하면 님 // 네.. 그쵸..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좀 그런면이 있어요.. 신랑도 그것을 모른것아니고요
    친한 부부모임에서는 그냥 둘이 알콩달콩살아라.. 해요..
    나이 있으신분들 모임가면 부부는 끈이 있어야한단다 그러니 낳아라 하시네요.
    그때그때 신랑맘도 달라지나봐요. 아이 잘 봐줄 자신없다고해요.
    회사 남직원들 늦게 들어가고 일부러 저녁약속잡고 그러는거 보면서 아이키우는게 힘들구나 느낀데요..

    솔직히님 동감 님 // 딱 맞는 표현이네요.. 자식욕심.. 저도언젠가 그단어로 이고민을 생각한적있었는데..

  • 7. ..
    '13.12.10 2:13 PM (210.218.xxx.25)

    혹시 주변에서 재혼했는데 아이낳은 경우 말씀좀 많이해주세요~ 저도 신랑이랑 같이 읽어볼게요~

  • 8. mat
    '13.12.10 2:14 PM (209.195.xxx.51)

    애는 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럼 전 남편과 사이에서의 아이는 뭐였나요?
    끈이 있는 부부였는데 왜 헤어져야했을까요?

    배다른 형제를 두고 살아야할 아이의 상처도 생각하셔야죠....
    벌써 아이까지 있고 키워보신분이 이런문제에 중심 못잡고
    갈팡질팡 하시는 모습이 아쉽네요....
    지금 있는 아이 간수나 잘하세요...

  • 9. 시가에서
    '13.12.10 2:14 PM (112.152.xxx.53)

    지금 시가에서 별말 없으면 낳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윗분들도 댓글 다셨지만 우리나라에서 육아는 맞벌이건 뭐건 오직 여자 혼자만의 몫일수 밖에 없는데
    원글님께서 자신없어하시는데 그 감당 어찌 하시려구요.
    첫아이도 둘째아이도 다 불쌍한 처지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막상 첫아이도 동생을 원한다고 하지만 같이 살지도 않는데 동생 낳고서 키우는 모습 가끔 볼때면
    마음 아플것 같구요.

  • 10. 행복한 집
    '13.12.10 2:17 PM (125.184.xxx.28)

    동생을 원한다는건 거짓말이구요.
    님이 혼자됐을때도 잘키울자신있을때낳으시길요

  • 11.
    '13.12.10 2:25 PM (112.146.xxx.158)

    부부가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제일 한심한 게 출산 문제를 남에게 묻는 거네요.

  • 12. 태양의빛
    '13.12.10 2:30 PM (221.29.xxx.187)

    여기 올라오는 고민글의 절반 정도가 님과 같은 타입이죠. 자기 인생인데 자기가 운영할 생각을 안하고, 남에게 맡기려고 드는 것이 저로서는 납득이 안가는 일 입니다.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해서 그대로 하는 것- 그 결과와 책임은 온전히 님의 몫이거든요. 님의 일인데 님이 주체적으로 판단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13. ..
    '13.12.10 2:49 PM (121.139.xxx.161)

    위에 댓글....솔직히 님 말씀에 동감한다는 거였습니다.

  • 14. 시댁에선
    '13.12.10 2:49 PM (121.172.xxx.179)

    한 번 이혼이 두 번은 못하겠냐는 생각으로 암말 안 하는 듯

  • 15. ..
    '13.12.10 2:49 PM (210.218.xxx.25)

    mat 님, 시가에서 님, 행복한 집 님.. 의견감사합니다... 끈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딱맞는표현이네요

    헐님 // 아이고.. 대답하기 싫으시면 패쓰하세요~ 부부가 상의할거라고 위에 글 못읽으셨나요?
    제일한심한게 시국인데 저는 제가 소중히 여기는 82의견도 듣고파서 이리 글올렸네요.. 헐님이야 말로 헐입니다

    태양의빛 님 // 의견감사합니다.. 온전한 제삶이니 제가 책임지는것이 맞죠.. 이래라저래라해서 그대로 하지는 않을것이고요.. 100개의 댓글중 몇개의 보석같은 조언을 위해 글 올렸답니다. 먼저 살아오신 분들의 삶의 지혜를 구해보는것이지요

  • 16. 글쎄요
    '13.12.10 2:51 PM (94.8.xxx.64)

    큰 애가 어려서 그 관계를 이해하고 한 말이라기보다는 그냥 아기를 보고싶운거죠..

    두분이 아이없이도 충분히 행복하고 잘 지낼 수 있을지 아이 생기고 어려움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서로 신뢰하고 또 믿음이 크다면 가져도 되겠죠..

    근데 저라면 가지지 않을 거 같아요

  • 17. ......
    '13.12.10 2:54 PM (124.58.xxx.33)

    남편하고 상의를 하는게 제일 빠르겠죠. 남편은 병원에 이제 가보자고 하자고 님한테 말한거면, 아이를 많이 원하고 있는상황같네요.

  • 18. 미투
    '13.12.10 2:57 PM (219.150.xxx.30)

    부부가 상의해서 결정하세요.
    제일 한심한 게 출산 문제를 남에게 묻는 거네요. 22222222222

  • 19. 한심하기로는
    '13.12.10 3:00 PM (94.8.xxx.64)

    남의 글에 한심하니 어쩌니 점수 매기는 심판 짓이 제일한심합니다. 손가락 그런데 쓰라고 두나

  • 20. ..
    '13.12.10 3:05 PM (210.218.xxx.25)

    글쎄요 님 // 아무래도 아이는 그렇지요. 아직어리니 동생을 그냥 갖고싶은것인게 맞을거에요..
    저도 아이없이 충분히 행복하게 잘 지낼수있는데 더행복해지려고 이런 생각을 하는거고요. 그런데 혹시 더 행복해지려했다가 이나마 일궈놓은 행복도 힘들어지겠다 싶어서 고민인거에요. 저도안낳는쪽으로하고프죠;;

    줄무늬양말 님 // 공감해주셔서 정말 송구하고 고맙습니다. 더 노력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요. 둘다 많이 닮아서 이제야 짝궁찾았다고 말씀도 해주시고요. 전엔 시댁만 오고가고했지 신랑은 거의 집엘 안들어왔거든요 신랑없이 시댁오가면서 아이맡기고 퇴근해서 시댁저녁차리고 치우고 집에와서 아이씻기고 그렇게 살다가 결국은 헤어졌거든요. 이제 긴 터널 빠져나와서 많이 편안해진 삶을 살아요. 그냥 평범한 부부처럼이요^^

    ...... 님 // 네 맞아요. 그래서 오늘 글을 올렸어요. 신랑이 요사이 부쩍 아이가 생각나나봐요. 저는 키울자신 없다고 했고.. 신랑은 내년엔 골프에 부서장까지 된다고해서 더욱 바빠질 예정이거든요.. 그러니 온전히 제가 육아전담이 될듯 싶은데.. 막상 본인은 한발빠져나가면서.. 아이갖고싶다고 하네요..

  • 21. 서장금
    '13.12.10 3:18 PM (175.126.xxx.101)

    친척중 아이데리고 재혼했다 임신해서 둘째낳아 잘 길렀습니다 둘째 태어나고 첨부터 그런건 아니지만 좀더 이뻐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애엄마도 그런남편 눈칠 보느라 힘들고요 대놓고 구박이 아니라 애에게 할애하는 시간 다정한 눈빛 정도?그래도 예민한 여자아이라 상처 많이 받았고요 결국 아빠집으로 갔으나 거기서도 부적응 도피성 외국유학가서 ...대학도 진학 못하고 다시 한국나와 지금은 애혼자 삽니다 친아빠보다 엄마가 자길 버렸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성다른 동생과 친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경우도 있다 하고 글 올립니다

  • 22. ..
    '13.12.10 3:34 PM (210.218.xxx.25)

    서장금 님 // 말씀정말 감사해요..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것의 실체를 본 느낌에요. 첫째와 둘째의 갈등구조는 성별이 달라도, 혹은 같아도 있을것 같아요. 그것은 원래 자녀간에 있을수 있는 상황이지만 재혼가정이여서가 더욱 도드라질것같아요. 말도 못하고 속으로 그런다면 더더욱 힘들어지는 가정이 되겠지요..

    서장금님 말씀처럼 이미 누군가를통해 지켜보셨던일. 저는 이런의견이 듣고 싶었거든요. 많은 사례가 있겠지만 그래도 제주변엔 그런사례가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부부가 알아서해야한다고 여기에 묻는다고 한심하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 23. 저는 반대
    '13.12.10 3:40 PM (211.192.xxx.132)

    주위에서 본 적이 있는데 먼저 애한테 상처가 되나보더라구요. 사춘기 때 반항을 심하게 했다고... 새로 태어난 아이도 "왜 나랑 형이랑 성이 달라? 애들이 자꾸 놀려."라고 물어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아직까지 그런 면으로는 미개해요. 큰 아이도 동생은 예뻐하면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거 같더라고요. 터울이 많이 나는데도요.

    부부를 생각하면 자식을 낳는게 좋다고들 하시는데, 자식 없어서 사이 나빠질 부부 같으면 자식 낳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애기가 갖고 싶으시다면 갖으시되 첫 아이한테는 상당한 타격이 될 거라는 점을 예상하셔야 할 거에요.

  • 24. ..
    '13.12.10 4:17 PM (210.218.xxx.25)

    저는 반대 님 // 댓글감사드려요.. 태어날아이가 우리를 원망하게되면.. 그 원망을 잘 풀어줄수있을까.. 그런고민도 많네요. 아이가 태어나게 된다면 하지않아도 될 고민 수백가지는 더하게 될것 뻔하고.. 큰아이에게 상당한 타격이 된다는것도 예상하는 점이고.. 또한 큰 아이와의 관계는 좋을지.. 큰아이는 지금 동생을 원하지만 또커서 어떻게 바뀔지는 알수없는 노릇이고.. --;
    이런말하면 신랑은 그냥 우리두리 살자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마음도 편하고 가정이 안정되니 욕심이 생기나봐요..

    정말 반대님 말씀처럼 자식유무에 따라 부부사이가 좋아진다아니다는 아닌것 같아요. 부부의끈이라는것도 아리송;; 서로 얼마나위해주고 존중해주면서 살아가느냐가 맞는것같아요. 예전엔 제가 많이 부족했었다는것을.. 이젠 좀 알것같아요. 어떻게 사는게 부부로서 살아가는것인지.. 서로 보담아주고 위해주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정말 짝궁된도리라는것을요..

  • 25. ...
    '13.12.10 4:41 PM (110.12.xxx.60)

    저는 저희 아버지가 재혼해서 제 동생? 을 낳으셨는데 이 아이는 제 존재를 모릅니다. 그리고 예전 남친이 이혼 집안에 각각 배다르고 씨다른 동생들이 있었는데 하나같이 화목한거 못봤구요. 제가 주변에서 본 것만 말씀드립니다. 원글님 댓글보니 남편분도 그렇게 원하는 것도 아니고 육아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쓰신거 보니 왜 굳이 어려운 길을 또 택하나 하는 심정이 제 솔직한 의견이네요.

  • 26. 꾸러미달
    '13.12.10 4:43 PM (221.143.xxx.120)

    쓸까말까 하다가 쓰는데요.
    친구가 재혼가정에 첫째였는데, 부모님은 대학원까지 공부시켜주실 정도로 경제력 있고 신경도 써주셨어요.
    그런데 늘 자기 마음에 자기가 우선이 아니라는 기분 때문에 괴로워하더라고요.
    얘도 친할머니가 거의 키워주시면서 살아왔는데, 어머니가 동생을 낳고 아주 어릴때는 느끼지 못하다가,
    지금 시집 갈때가 다 되어서 왜 나는 어디서도 주가 되지 못했나 그 얘길 하더라고요.
    할머니가 사랑으로 키워주셔도 어쨌든 할머니 역시 아버지 재혼에 걸림돌 될까봐 걱정도 좀 하셨고...
    (손녀랑 자식이랑은 또 다른 가봐요.)
    그걸보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친구 명랑하고 잘 자랐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고 어떨때는 피해를 본 기분도 느끼고 그러니까요.
    어쨌든 아버지도 재혼하셨는데 (아버지는 늦게 재혼하셔서 새로 자식은 안 봤는데, 거기도 피 안섞인 동생이 하나 생겼음)
    거기서 계모 구박을 받으며 큰 것도 아니고 먹고살만한 집이라 딱히 문제가 없었어요.

  • 27. **
    '13.12.10 4:46 PM (165.132.xxx.141)

    둘째 애를 생각하면 안 낳는게 낫죠

    태어나보니 이복형에 엄마하고 안정된 애착은 물건너 갔고
    다른 사람 손에 맡겨져 불안 가운데서 불안을 안고 자라서
    그 인생이 행복할까요?

    전 아이 첫 3년에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자신 없으면
    그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
    차라리 시작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가 불행하면
    엄마도 인생이 행복할까요?

    태어난다고 다 좋은 인생인가요?
    행복한 엄마 품에서 행복하게 적어도 인생 첫 3년은
    편안하게 자랄수 있어야지요..

    아님 ...엄마도 평생 그 뒷치닥거리(지금 있는 아들에게 하듯이요) 해야하고..
    아이도 ...엄마 날 낳아줘서 고마워 ...할까요?

    안정된 애착이 형성되어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않는 이상
    엄마 왜 날 낳았어...라는 말이 언젠가는 나옵니다.

    첫 3년 ... 안정되게 행복하게 내 품에서
    키울 여건 안되면
    하지마셔요.

  • 28. ..
    '13.12.10 5:11 PM (182.210.xxx.35)

    아이를 생각하면 안낳는게 좋겠지만,
    남편을 생각하면요?
    제 주변엔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남편은 게다가 총각이었죠.
    큰아이를 위해 재혼후 아이는 안낳을꺼라고 단정지었었는데,
    그 얘기 들으며 참 이기적이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그 집은 몇년살다 아이 가져서 낳았어요.
    남편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집은 큰 아이도 같이 사는데 잘 살고 있어요. 큰 아이에게도 사랑을 듬뿍 주며 사니까요.
    근데 님은 큰 아이가 또 저쪽 집에서 키우니 어려운 문제가 있긴하겠군요.
    그치만, 결혼은 결국 부부가 중심이어야해요.

  • 29. 서장금
    '13.12.10 5:14 PM (175.126.xxx.101)

    님 한참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님은 아이가 아빠에게 가있는 상황이니 제친척과 조금 다르리라 생각되요 사람마다 다르고 님이 큰아이와 현재남편에게 어떤 마음가짐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결과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새로운 가정 꾸리셨으니 2세를 가지고 싶으신거 어찌보면 당연한거고 욕심 아닙니다 제친척은 본인이 먼저 애땜에 지레 눈치보고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아이와 본인이 맘아팠던 적이 더 많았습니다 벌써 이일도 이십년이나 지난일이고 지금은 재혼가정 과 그아이들이 흔한 세태예요 글쓰신것처럼 현명하신 분이라면 아이를 낳아도 아이들에게 상처주지않고 잘 보듬어 키우실수도 있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립니다 님의 결혼생활이기도 하지만 남편의 결혼생활이기도 하잖아요 다른 사람의 사례에서 잘못된점을 잘 가려 현명한길로 가실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이혼자 키우는 엄마인데..나이 마흔 훌쩍넘어 오십이 가까와오니 여자의 행복도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 30. 원글님 이기적임
    '13.12.10 5:29 PM (115.21.xxx.104)

    첫애가 상처 받을까 걱정이 된다면 애초에 재혼을 말았어야죠.
    2세를 갖고 싶은 마음은 본능이거늘

  • 31. ㅡ.ㅡ
    '13.12.10 6:21 PM (110.70.xxx.72)

    부모가 이혼한것보다
    배다른(성씨가 다른) 동생이 생기는것이
    아이에게 정신적으로
    더 큰충격이라고 하더군요.
    정신과 교재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 32. ..
    '13.12.10 6:27 PM (110.70.xxx.139)

    원글님 이기적임 님 // 원래아이아빠는 스타에미쳐는 아이와저에게 무심했고 성인남자의 부재속에서 유아기를 보냈어요 무척이나 따르고 잘지냈던 사람이였기에 재혼결심했던거고요.. 셋이살땐 참잘했구나했네요 아이없이 셌이살자고도 했었고요;;;

  • 33. ..
    '13.12.10 6:46 PM (110.70.xxx.139)

    ㅡ.ㅡ 님 // 지금은 동생을 몹시원하지만 아무리 설명한다고해도 나중에 성
    인되어서는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겠지요 아니 당장 사춘기때도 그럴수도있고요 아이어겐 아빠가 다른거니 이름(성씨)이 다른것이다 나중에 어른되어서 싫어할수도있다 이야기는했지만요

    이것과 별도로 둘째아이마음다스려주는것도 넘어야 할 산이네요;;..

    서장금 님 // 정성어린글 감사드려요.. 이고민이 수면
    으로 올라온뒤론 계속 마음이 힘드네요 차라리 마흔중
    반넘으면 못낳는다 할판인데 신랑한테 면목없는게..
    신랑은 처음엔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그냥 맘편히 지
    내자 라고했었는데...

    이제 머지잖아 아이도올거고.. 그냥 마음
    비우고싶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4067 결혼한 친구한테 이혼하라고 했더니 화났다고 하네요 49 ... 2014/01/23 14,165
344066 알뜰하게 살지는 못하는 30대 맞벌이 19 .... 2014/01/23 4,829
344065 부동산관련 무료 상담 2 질문 2014/01/23 716
344064 교통 후불체크 카드 쓰는거 괜찮나요? 3 교통 2014/01/23 1,203
344063 방심위 ‘김현정 뉴스쇼’ 중징계…법정제재 해당 2 박창신 신부.. 2014/01/23 880
344062 염색보다 왁싱~ 2 혼자 2014/01/23 3,385
344061 김밥에...단무지 계란 우엉 당근 맛살 햄만 넣었더니 맛이 안나.. 26 2014/01/23 4,620
344060 수백향 어제 어찌됐나요? 2 궁금 2014/01/23 1,142
344059 아악! 일하고 싶어요 ㅜㅜ 4 백조 2014/01/23 1,891
344058 매생이국 끓일 때요 3 .. 2014/01/23 1,335
344057 인간적인 매력을 퐁퐁 솟아나는 법?! 뭘까요? 11 ㅠㅠ 2014/01/23 5,396
344056 월 100만원씩 20년 대출금 내시면서 생활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fdhdhf.. 2014/01/23 3,895
344055 갈골한과 4 설선물 2014/01/23 1,293
344054 강아지 양치요 칫솔로 하세요 손수건으로 하세요? 3 2014/01/23 1,106
344053 저 누룽지팬 사서 방금 받았는데요. 3 샀어요.. 2014/01/23 1,330
344052 ARS로 분실신고시 재발급 국민카드 2014/01/23 697
344051 학교 교무행정보조요 7 사랑스러움 2014/01/23 2,291
344050 모임 총무인데요. 그 중 한 지인이 제 욕을 그렇게 하다는데.... 4 들으면 약?.. 2014/01/23 1,581
344049 가전제품 일련번호 같아도 백화점과 인터넷 물건은 다른가요? 5 냉장고 2014/01/23 6,394
344048 결혼17년차 인데 혼수로해온 장롱이 멀쩡한데,, 11 ㅇㅇ 2014/01/23 3,613
344047 블루베리..냉동으로 사도 괜찮겠죠? 2 d효능 2014/01/23 1,192
344046 ‘변호인’ 송강호,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8 행동하는 양.. 2014/01/23 1,732
344045 별그대 신성록 10 nn 2014/01/23 4,843
344044 군고구마 해 먹기 좋은 기구 소개부탁해요. 16 코스모스 2014/01/23 2,339
344043 딸부자집큰딸은 며느리로 극단적케이스가 많나요? 12 .. 2014/01/23 2,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