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간 건
대학 졸업여행으로 한 번, 결혼 1주년때, 그리고 부모님과 한 번, 아이들과도 한번 다녀왔어요.
총 4번 갔다왔어요.
대학때와 결혼 1주년때가 제주의 풍광을 보면서 감탄하면서 다녔고
부모님과 아이들과 갔을 때는 관광지나 체험위주로 다녀서 그냥 저냥한 여행이었어요.
역시 여행은 "나"한테 집중할 수 있을때 만족도 큰 것 같습니다.
챙겨야 할 식구나 아이들이 있을때는 제가 가고 싶은 장소도 못 가고요.
어제까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 제주를 읽었더니
제주의 동 북쪽에 관심이 생기고 여기서 언급된 갯것 할망당, 제주목 관아의 돌하르방, 와흘 본향당, 해녀 불턱, 다랑쉬오름, 추사 유배지도 둘러보고 싶어졌어요.
이렇게 가자고 하면 우리 꼬맹이들 참 싫다고 하겠죠.... 아직 초등 저학년이거든요.
갑자기 연말에 제주 갈 일이 생겼는데
"갈 곳이 있나? "하는 마음이 "3박 4일도 짧다"하는 마음으로 바뀌었어요. ㅎㅎ
한라산 눈꽃 트레킹도 하고 싶고요.
가격도 적당하고 제 눈에 좋아보이는 가족룸이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두어개 있었는데
전화해보니 예약만료네요.
이번엔 게스트하우스는 못가보겠어요.
어젯밤 뒷부분을 마저 읽었더니 일정에 추사 유배지를 넣어야겠어요
역시 좋은 책은 술술 읽힙니다.
문제는 이거 다 읽고 자야지하며 이틀째 새벽1,2시까지 있었더니 오늘은 늦잠을 자버려서
우리 초등 꼬맹이들이 아침도 못먹고 헐레벌떡 학교로 간 것입니다.
아이들과 제 취향 을 섞어서 제주 일정 짜는 것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