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쌤인데 몸이 너무 망가졌어요.

Fay 조회수 : 2,452
작성일 : 2013-12-10 08:27:05
30대 후반 싱글 왕노처녀 유치원교사에요.
이 일 하다보니 남자들 만날 기회 다 놓치고
저처럼 노처녀 싱글이 많네요. ㅜ ㅜ
그런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유치원 일하기 너무 벅차요.
이 길로만 쭉 해와서 다른 직업 이 나이에 시작한다는 건 그렇고
아이들 책상높이가 어른들 몸과 맞지 않으니 허리 디스크 생겼구요. 아이들 등하원 버스 태울 때 들었다 놨다 하니 손목에 인대가 늘어나 비만와도 쑤셔요. 감기 걸려도 죽어라고 중간에 병원에 갈수가 있나 아파도 결근을 할 수가 있나. ㅜ ㅜ 너무 힘드네요. 아파도 찡그릴 수 없으니 찡그리거나 표정 안 좋으면 학부모님들한테 예의가 아니고 아이들한테도 미안하니 표정관리 해야 하니 감정노공자네요. ㅜ ㅜ 어릴땐 그래도 하겠는데 나이드니 너무 몸이 상해버려서 내 몸이 내 멈이 아닌듯. ㅜ ㅜ 그냥 아침 출근길 넋두리 해봅니다. 하하하
IP : 223.62.xxx.8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고기
    '13.12.10 8:32 AM (59.5.xxx.142)

    유치원보내는 맘이예요
    일어나서 원에갈 준비하려고하다...
    선생님, 오늘도 힘내세요~
    노고에 늘 감사히 생각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2. 감사
    '13.12.10 8:35 AM (125.131.xxx.145)

    아이고...유치원생 키우는 엄마로서 우선 감사드려요
    저도 늘상 유치원선생님 너무나 힘든 직업이라 생각했어요
    그만큼 정말 훌륭하구요...
    제 아이 하나 보기도 힘든데 어련히 힘드실까요...
    아이 하나하나에 사랑주고 공감해주고...
    몸과 마음을 다 쓰는 직업임에도 돌아오는 금전적 보상은 많지않죠...
    그래두 아무나 하실 수 없는 큰 일 하시는거에요.
    그렇게 생각하시고 열심히 일하셔서
    나중에 정말 훌륭한 유치원 원장선생님 되셔서 더욱 많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주실 수 있는 선생님 되시길 바래요~~

  • 3. 10년차
    '13.12.10 8:38 AM (223.62.xxx.26)

    제 넋두리하다 도움안될것 같아 지웠어요
    힘내세요
    윗분들 너무 좋으세요
    몸망가지고 감정적으로 참아야하는것 너무 힘들어요
    저도10년하고 관뒀는데 다시하고싶지 않을 정도니까요
    지치지않게 힘내세요

  • 4. floral
    '13.12.10 8:48 AM (122.37.xxx.75)

    이런..ㅜㅜ많이 힘드시죠..
    저도 유치원 가는 아들을 둔 엄마라서,
    새삼 선생님들의 숨은 노고에
    감사드리게 되네요..
    몸도 힘드시지만, 표정관리까지 해야
    하신다니..ㅜㅜ
    그래도 선생님이 최고라며 선생님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그리고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이라두
    한재 챙겨드시구
    건강두 꼬옥 챙기세요~화이팅♥

  • 5. 글쿠나
    '13.12.10 8:59 AM (182.228.xxx.84)

    저는 유치원쌤들이 참 편해 보였는데

    그런 애로사항들이 또 있네요~

    지금 힘드시는것도 그렇지만
    유치원쌤들은 대개 젊은 나이이시던데

    비슷한 분야의 다른일을 고려해 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 6. ^^
    '13.12.10 9:24 AM (59.23.xxx.208)

    정말 오랫동안 교사생활 하신거에 넘 존경스럽네요.
    저는 유치원 근무 아주 잠시 했었는데
    원래가 골골스탈이라 도무지 저랑은 안맞는듯해서
    그냥 지금의 신랑만나서 전업만 쭉 14년을 했어요...

    정말 잠시 근무해봤지만 선생님 심정 이해하고도 남아요...
    그렇게 잠시 일했을때도 내몸이 너무 혹사 당한다는 기분에
    허리병 달고 살았거든요.퇴근하면 맨날 한의원가서 침맞고...

    유치원 선생님은 몸이 건강해야한다는걸 첨엔 몰랐었는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공감하는글이라 댓글달고 갑니다...

    정말 대단해 보이셔요^^

  • 7. ㅜㅜ
    '13.12.10 9:39 AM (219.248.xxx.75)

    정말 힘들것같아요ㅜㅜ
    유치원,어린이집교사들 월급 한 300씩 주면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553 오늘 오실분들 참고하세요.... // 2013/12/28 510
335552 변호인 지역별 예매율... ! 오늘 4 그네코 2013/12/28 1,347
335551 키큰 딸아이 기모치마바지 어디서... ㅎㅎ... 2013/12/28 505
335550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합니다.. 4 스트레스 2013/12/28 1,323
335549 철도노조-수서발KTX면허 날치기기습발급 무효소송제기할것 15 집배원 2013/12/28 1,383
335548 라디오프랑스 인터내셔날 alswl 2013/12/28 786
335547 오늘 댓글 총공격중인가봐요 3 맥도날드 2013/12/28 700
335546 이효리는 핑클때 젤 이뻤던거 같아요 16 2013/12/28 3,862
335545 근력키우는 체력증진운동 - 커브스, 요가 등 이야기해주세요 4 63787 2013/12/28 2,807
335544 결혼식에 바라 체인백 + 바리나면 웃길까요? 하객 2013/12/28 684
335543 총파업에 대한 현황 좀 올려주세요 외국 2013/12/28 458
335542 허벌라이프 허브티 어때요? 4 질문 2013/12/28 11,911
335541 나꼽살 시즌2 시작했네요 4 재밌네요 2013/12/28 1,778
335540 24살아들 패딩 무슨색상이 좋을까요??(블루? 블랙??) 2 .. 2013/12/28 614
335539 초보집사입니다.. 고양이 키튼 사료 추천 좀 해주세요~ 5 개냥이 2013/12/28 3,942
335538 안철수의 품격: 일본 아베총리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비판성명.. 22 탱자 2013/12/28 2,054
335537 문어 삶은거 오래두고 먹을려면요 5 쭈니 2013/12/28 4,277
335536 10년전으로 돌아간다면 내 자신을 혼내고 싶어요 3 .. 2013/12/28 1,342
335535 외국계기업은 퇴근 일찍하나요? 야근없나요? 6 수정은하수 2013/12/28 2,580
335534 갑상선 유두암 궁금합니다 2 ㄴㄴ 2013/12/28 1,568
335533 단체카톡중 항상 삐딱한 사람 6 무셔요~ 2013/12/28 1,740
335532 호주입국시 음식반입 강화되었나봐요? 12 이렇게까지 2013/12/28 1,835
335531 담배 호빵 일베충 "죽고싶을 정도로 떨려" 13 무명씨 2013/12/28 2,825
335530 아래 멋진 남자 보지 마세요. 남재준이 멋지답니다. 220.70.. 8 ㅂㅅ 2013/12/28 580
335529 핀대 어떻게 붙이나요 4 헤어핀 2013/12/28 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