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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527
작성일 : 2013-12-10 04: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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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은 구름을 몰고
구름은 생각을 몰고
다시 생각은 대숲을 몰고
대숲 아래 내 마음은 낙엽을 몬다

2.
밤새도록 댓잎에 별빛 어리듯
그슬린 등피에 네 얼굴이 어리고
밤 깊어 대숲에는 후둑이다 가는 밤소나기 소리.
그리고도 간간이 사운대다 가는 밤바람 소리.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 자국,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4.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가을
해지는 서녘구름만이 내 차지다.
동구 밖에 떠드는 애들의
소리만이 내 차지다.
또한 동구 밖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밤안개만이 내 차지다.

모두가 내 것만은 아닌 것도 아닌
이 가을
저녁밥 일찍이 먹고
우물가 산보 나온
달님만이 내 차지다
물에 빠져 머리칼을 헹구는
달님만이 내 차지다.


<b>                 - 나태주, ≪대숲 아래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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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0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2월 10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2월 10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4686.html

2013년 12월 10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2/h2013120920303475870.htm

 

 

 

그래 차라리 게임이라면 리셋이라도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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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았다는 단순한 사실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가
우리가 이끌어나가는 삶의 중요성을 결정합니다.”

                 - 넬슨 만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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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벽
    '13.12.10 6:11 AM (1.250.xxx.39)

    신문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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