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고 1입니다.
큰 아들 입시를 치루어 보아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아직 고 1인 아들 내신 관리랑 수능 준비하는 데 부모 이혼이 지장을 줄까 봐 막내아들이 대학에 들어 가면 이혼하고자 합니다.
저는 전업주부는 아니고, 저 스스로 생활은 유지할 만큼 월급은 받는 공무원맘입니다.
결혼초부터 지극히 이기적인 남편과 이기적인 시집에 , 그리고 최근에는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골프에 미쳐 골프장에 나가 다니는 남편과 같이 살려니 고역입니다.
주말에는 골프에, 평일에는 늦은 술자리에 통 같이 하는 시간이 없어요! 거기다가 술 주사는 무지 심해서 제가 평일에는 잠을 다 못 잘 정도이구요1
결혼 이십오년이 다 되어 가는 데, 결혼생활 내내 무지 무지 외로웠어요!
월급도 많지 않은 남편이 저와 둘이 번다는 배짱으로 돈도 얼마나 헤프게 써 대는 지..
맞벌이 이십년 이상에 모아 둔 돈도 별로 없고, 고작 집 한 채에 각자 드는 연금 정도가 전부입니다.
이혼을 순순히 해 줄 지는 모르겟지만, 작은 아들 대학 보내고 , 재판이혼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한 이년 정도 후 일인 데 , 제가 지금부터 해 놓아야 할 준비가 무엇인 지 조언을 좀 바라는 글입니다.
혹시 아이가 크면 이혼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신가요?
실제적인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계신가요?
저는 공무원이라 이혼후에도 직장생활은 계속 하려고 합니다.
체력이 되는 한은 정년까지는 아니더라도 , 계속 다니려고 하는 거구요!
제가 이 상황에서 준비해야 할 게 뭐 있는 지 조언을 들으려고 글 올렸습니다.
정말 남편 지긋지긋하게 싫네요!
노후를 같이 보낸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와요!
제가 여자형제도 없고, 딸도 없어, 오로지 믿는 구석이라고는 지금 제 연금과 분할할 재산 (분할하면 이-삼억) 밖에 없는 데 이혼해서 외롭지 않을 까가 조금 걱정입니다.
이혼 후의 삶에 대해서 걱정은 되지만, 지금보다는 나을 꺼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혼 전 제가 준비해야 할 일이 무엇인 지 좀 알려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