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 한 것

결혼조건? 조회수 : 1,505
작성일 : 2013-12-09 17:05:12

제 생각에 결혼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있고, 가치관도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남한테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게 아니면 누가 옳다 그르다 하기도 이상한, 다 공존해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그럼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대체 어떤 사람이랑 결혼을 하고 애를 낳고 평생을 살아야 후회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 그건 자기가 원하는 걸 잘 아는 겁니다. 뭐 결혼만에 해당하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어떤 사람은 자기가 생계를 책임지고 상대는 가정을 잘 보살피고 성격적으로는 자기한테 잘 맞춰주고 힘든 것
같으면 보살펴주고 바람도 절대 안피고, 뭐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겁니다. 이 경우, 자기 일이 잘 안풀려
서 돈도 없고 빚만 지게 된다든가 하면 상대방의 경제적 서포트는 기대하기 힘들거고 본인이 다 짊어지고 가야 하
는 겁니다. 외모나 성적매력이  좀 떨어지는 상대일수도 있겠고요.
다른 사람은 상대의 재산이라든가 경제적 능력을 최우선으로 본다고 칩시다. 자기보다 훨씬 잘버는 상대랑 살면
서 어느정도 여유있는 경제생활을 유지하는 게 행복일 수 있죠. 이 경우에는 상대가 슬쩍 바람을 필 수도 있고, 재
산 좀 있답시고 뻐기는 시댁/처가댁 식구를 달고 있을 수도 있고 그렇겠죠.
또 어떤 이는 상대의 성실도라든가 인품을 본다고 칩시다. 이 경우에도 사람은 참 좋고 열심히 하는데, 능력은 집
안일이고 돈벌이고  참 할 줄 아는게 없을 수도 있고 착한데 되게 못생겼을 수도 있고 그런 겁니다. 
보통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경우는 잘 없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이상인 사람과 만나는게 대부분이겠습니다만,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놓고 생각해봐야 하는 거잖아요.
이런 여러가지 조건 중에서  자기가 제일 참을 수 없는 건 뭔지, 자기가 제일 행복을 느끼는 상황은 어떤 건지..등
등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잘 알아야 상대가 보이는 거죠.
건너건너 아는 사람중에, 집에 돈은 좀 있고 얼굴도 괜찮은 언니가 있었는데 공부는 좀 못했어요. 근데 의사 남편
만나서 살고 있는데, 이 남편이 바람은 안피는데 종종 언니 무시하는 발언도 하고, 시댁에서 유세도 좀 많이 부리
는 편이고 해서 주변 사람들이 좀 걱정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 언니는 행복하답니다. 자기 눈엔 세상에서 똑똑한
신랑이 잘난척 좀 해도 별로 아무렇지도 않고, 어디가서 의사사모님 소리 듣는 것도 좋고 경제적으로 불편 없는 것
도 좋대요. 
똑같은 조건이라도 저같은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여자랑 살았으면 문제 생기는 걸텐데, 사람따라 참 다르더라
구요. 이 언니가 참 좋은 선택 했구나, 자기가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잘 맞는 사람이랑 결혼했구나 싶더군요. 
친구하나는 치과의산데, 그냥 평범한 중소기업다니는 남자랑 결혼해서 잘 삽니다. 남자쪽 집에서도 어화둥둥
이뻐라 하고, 신랑도 친구 바쁜거 잘 이해하고 집안일 최대한 도울라고 하고 우리 마누라 대단하지 하는 생각 갖고
사는 사람 이더군요. 이 친구도 행복해 합니다. 자기 신랑 만난게 태어나서 제일 잘한일이랍니다.
아무튼 글이 길어졌는데요, 중요한 건 본인이(그리고 상대도) 자기 자신을 제일 잘 알아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는 겁니다. 내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또 결혼상대자에게 어떤 미덕을 바라는지......


퍼온 글입니다. 출처는 몰라요 ^^;;
IP : 1.229.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9 5:15 PM (218.238.xxx.159)

    부부는 부부만 알아요
    그리고 타인에게 말하는것과 실제 생활은 다르구요.
    바람끼도 따로 정해진 부류가 있는게아니라 살다보면 교통사고같은것일수도있고요
    자신을 잘아는사람이 몇이나 될지모르겠네요 정신분석을 받아봐도 힘든게 자신을 아는일인듯한데..

  • 2. ...
    '13.12.9 5:47 PM (222.108.xxx.73)

    맞아요...자기를 잘 알아야 하지요.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를 잘 알아야 하구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필링이 잘 통해야 돼요.

  • 3. 겨울
    '13.12.10 4:47 PM (112.185.xxx.178)

    난 딴거없고 돈걱정만 없어도 반은 걱정없것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558 크로아티아도 반한 연아의 마음씨 10 yohaim.. 2013/12/10 3,619
329557 철도노조 총파업 이유는 재앙을 부르는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반대 6 집배원 2013/12/10 758
329556 김치가 열흘 됐는데 아직도 안익었어요. 6 김치초보 2013/12/10 1,670
329555 영화 변호인은 뭘 말하려고했던것일까요? 5 부산 부림사.. 2013/12/10 1,865
329554 1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12/10 539
329553 20~30만원 먹거리 선물 추천 좀.. 4 선물용 2013/12/10 761
329552 새벽 3:45 이시간까지 상속자들보다가..넋두리 1 상속자들 2013/12/10 1,335
329551 침뱉었는데 피가 나왔어요ㅜㅜ임산부 2 깜짝이야 2013/12/10 5,556
329550 오케이캐쉬백 쿠폰모음함 2 fdhdhf.. 2013/12/10 1,006
329549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도망가는 나라는 한국뿐..'..txt 6 . 2013/12/10 1,568
329548 명사절을 이끄는 접속사 that 구분법 아시나요? 17 .. 2013/12/10 2,121
329547 아고라-부정선거뒤에는 상왕과 엠라인이 있다 3 읽어볼만한 2013/12/10 1,027
329546 저는 사과요 6 추가요 2013/12/10 1,795
329545 변호인 시사회 다녀왔어요 (스포 없음) 7 좋았어요 2013/12/10 2,180
329544 뷰티블로그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트랜스젠더... 18 ... 2013/12/10 7,582
329543 한혜진과 하지원, 그리고 윤아의 차이 39 // 2013/12/10 15,012
329542 유치원 추첨에 시달린 한 달... 13 ... 2013/12/10 2,755
329541 제주도여행의 비수기는 언제인가요? 7 fdhdhf.. 2013/12/10 7,923
329540 ..... 26 hhh 2013/12/10 11,018
329539 중고책방에서 2 season.. 2013/12/10 565
329538 철도 노조 홈페이지에서 서명을 받습니다 25 참맛 2013/12/10 852
329537 영어 잘하시는 분들 이 한 sentence 만 좀 봐주세요~ 6 하나비 2013/12/10 967
329536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이번달 말까지 무료보기 가능합니다. 2 푸르른v 2013/12/10 743
329535 강아지 땅 파는건 왜 그래요? 9 강아지 2013/12/10 3,294
329534 일주일에 몇번정도 집에서 목욕하세요? 17 김그린 2013/12/10 5,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