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외동아들, 현재 어린이집 다니고 있구요.
아침 9시 30분에 가서 오후 4시 조금 넘어 집에 옵니다.
정규수업 3시 30분에 끝나는데, 30분 정도 자유놀이하다가, 4시에 차타고 옵니다.
다른 어린이집도 대동소이한 것 같더군요.
그런데 전 하원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마음에 안들어요.
우리집 윗집 8살 초등학생도 집에 1시 남짓이면 오는데
이제 겨우 5살인 아기는 4시가 넘어 엄마품에 오는 거죠.
아직 단짝 친구를 사귀거나 하는 나이도 아닌데 말이죠.
처음 어린이집에 등록할 때 점심 먹고 데려가겠다고 하니 난색을 표하더군요.
다른 아이들은 수업하고 있는데 중간에 저희 아이만 데려가면 수업의 흐름도 깨지고 아이도 혼란스러워한다고요.
또 일찍 데려가도 특강비 등은 다 내야한다고 하네요.
여기 어린이집은 오전 오후에 하나씩 특강을 해요. 특강을 의무적으로 들을 수 밖에 없어요.
다른 어린이집도 문의해보았는데, 다들 일찍 데려가는 걸 안좋아하네요. 5살이면 충분히 그정도 견딜 수 있다면서요.
5살되니 동네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안다니는 아이가 없어 어울릴 친구도 없어 가서 놀다오라고 보냈는데,
계산해보니 아직 아기인데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보다 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더군요. 잠자는 시간 제외하면요. (우리 아이가 좀 많이 자요.11시간 이상...)
2시 하원하는 일반 유치원은 가고 싶어도 못가요. 동네 유치원엔 TO가 없어서요.
어린이집 일찍 하원시키시는 분, 계신가요?
특강 비용 다 내고 일찍 하원시키시나요?
차라리 집에서 데리고 있을까도 생각중이네요...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이 제가 너무 늦게 온다고 하니
희한한 사람 취급해서 더 기분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