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나고 이제 그만만나자고 말하고 헤어지려니, 마지막 모습이 오랜 잔상으로 남아
꽤 오래 힘들었던 예전 기억도 나고
그냥 전화나 카톡으로만 이별을 고하려니, 어쨌든 진지하게 마음줬던 사이에
마침표의 형식은 그래도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만나서 말로 하자니 눈물이 앞설 것 같아
만나서 그냥 손편지 주고 끝내려구요.
힘들겠지만, 제 자신에게도 또 그사람에게도 마지막 형식은 갖추고싶네요..
다른 분들은 어찌 이별하신건지..
둘 중 누구의 잘못이 아닌 담에야 어쨌든 얼굴은 보고 얘길 해야 할 텐데
제가 그 말을 주도 하는 입장이 되니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