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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웃음 한번으로 어떻게
수천 두락의 논뙈기를 만들 수 있는지요
삿갓배미, 치마배미, 짚신배미
조각보처럼 박음질한
다랭이논 쫄래쫄래 따라오고요
하늘을 오르는 계단이
저렇게 주름졌나요
일렁거리는 벼 이삭들도
수수수수수
손주처럼 간지럼을 탑니다
굴참나무는 굴참나무끼리
너도밤나무는 너도밤나무끼리
제 그림자에 넋을 놓고 자마졌을 때
개 꼬랑지에 휘휘 감기는 저 구름들
무슨 생각 저렇게 물들었나요
어머니 땀 좀 닦으셔요
수건을 건네자 일렁이는 하늘
세상이 참 환해집니다.
- 성선경, ≪달 따러 가는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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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9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12월 9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12월 9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14518.html
2013년 12월 9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12/h2013120820421975870.htm
개인은 개인일 수도 있지 위에서 내려주는 대로 똑같이 생각하고 글을 쓰니까. 그게 사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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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는 폭풍에도 빛을 잃지 않는다. 빛이 자기 안에 있기 때문이다.”
- 스와미 웨다 바라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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