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신, 명절, 딸 사위 생일 이렇게 해서 일년에 10 번 정도 만나요.
날짜 인접해 있으면 합치기도 하고요.
만나면 두 시간 정도 밖에서 식사하고 담소 나누거나 집에서 만나기도 하고요. 같이 보내는 시간은 짧아요.
같은 서울에 살면서 뭐 자주 만나는 건 아니고 만나면 금방 헤어지긴 하는데요.
제부가 예술고등학교 선생이라, 자기가 받은 공연 티켓을 부모님께 많이 보내드리나 봐요.
그래서 가실 수 있는지 스케줄 그런 거 의논하려다 보니, 대화도 많은 편이고요.
동생은 인터넷쇼핑하다가 비싸지 않은 과일이나 농산물,
노인분들 건조해진다고 시어버터나 세타필 로션같은 거 보내드릴 때 많고요.
저희는 현금 그냥 드리는 편인데, 적은 액수지만 그것도 좋아하시고,
동생처럼 물건으로 소소하게 보내드리니 부모님은, 그 물건 쓸 때마다 음식 드실 때마다
자식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시나 봐요.
부모님도 아직 자립경제되셔서 큰욕심 없으시고, 싹싹한 동생부부덕에 가끔 만나도 사이가 참 좋아요.
공감대 형성하고 대화가 잘 되기위해서는 돈보다 물건이 나은 것같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