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절제력이 부족한 신랑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또 대폭발했네요.ㅠㅠ
뭐든 하나를 하면 절제하지 못하고, 빠져나오질 못합니다.
요즘은 골프에 미쳐서(사실 골프할 형편도 안되요...일때문에 시작했는데, 사실 골프접대도 한번도 안나가더라는.;;;)
주중에 한두어번 스크린골프, 연습장 토.일...
집에 오면 골프채널만 봅니다.
그래도 사회생활하면 언젠가는 골프를 해야되니까,,그냥 웬만하면 봐줘요..
중소기업..보너스하나 없이 어떻게든 아껴아껴 살려고 하는데,,
돈이 어디서 나는지, 뭔 골프채는 맨날 택배로 날아오고,,,자기 말로는 누가 줬다는데,,완전 새거에...것도 뻥인거 같고..
임신중이라,,,여튼 웬만하면 좋게좋게 넘어갈려고 해요.
오늘은 웬일로 일찍 일어나서 성당가기전에 연습장 갔다온다는거에요..
보통 2시간 걸리는지라,,오늘 주교님 오시니 신부님이 10분정도 일찍 와달라고 신신당부하셔서,,,10시까지 집에 도착해서
밥먹고 씻고 10시 30분에는 나가자..했는데,,,,
10시 25분에 도착했네요.
다른때면 이해를 하고 새벽 2시든 3시든...스크린에서 늦을때도 담날 출근이 걱정돼,,,한번크게 얘기하고 싶어도,
그렇게라도 스트레스 풀고놀아야지..싶어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는데,,
오늘은 진짜,,내가 꼭 10시에 도착하라고...신신당부를 했는데, 전화기도 놔두고 가서 연락도 안되고...발만 동동 구르다가
들어오는데 폭발을 했네요.
물론 그냥 저녁 미사가도 되요... 근데 오늘 특별히 주교님 오신대서 몇주전부터 얘기를 하고, 기다리던 미사인데,,
이렇게 허무하고 놓치니 그것도 짜증나지만,,,
와이프가 그렇게 신신당부하고 부탁을 하면 들어줘야 하지 않나요..ㅠㅠ
늘,,이렇게 절제하지 못하고, 뭐하나에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신랑이 왜이리 미울까요....
혹시, 예전에 제 글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 모르겠어요..
취미가, 총각때부터 산악자전거, 캠핑, 낚시, dslr, 등산.....하나 빠질때마다 집안이 거덜날 정도로 사모으고,,
지난 가을엔 해루질 하러 간다고(당시 저는 친정에 시험관중이었어요.) 그게 뭐냐고 여기서 글올렸던 사람이에요.
너무 심하지 않나요???
다들,,남편분들 취미 여러수십개 돌아가면서 바꾸고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러나요???
오늘 이불빨래도하고, 장볼것도 많고, 출산준비며,,,,오늘 계획한 것들,,,,,아무것도 하기싫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