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치매 시작단계라고 말하는 단계죠.
여러가지 테스트와 뇌MRI 촬영에서 그런 진단이 나왔어요.
한 3 년 전부터 쉽게 화나고 감정조절 잘 안되고 단기기억에 문제가 있어보였어요.
오랫만에 봬니 우울증에도 있어보이고...
아마 본인이 어느정도 짐작을 하셨던거 갔습니다.
암튼... 진행을 늦추도록 약을 받았어요. 보험 처리하면 비싸지는 않아욘.
근데 문제는, 치매유전자 검사에서 예후가 안좋은 코드가 보였답니다.
말 그대로 유전자니까...남편이 황당한거죠.
남편은 의사입니다. 잘 알면서도 참... 헉 소리가 나는거에요.
물론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100 프로 발병하는건 아니지만요.
아이들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니...
시어머니는 완전한 감정형이라서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세요.
시집 식구들중에서 어머니 빼고 아버님, 아들 둘, 딸, 다른 며느리가 싹 다 이성적 판단에 따르는 유형이에요.
저는 어머니쪽에 가깝지만 멀리 살아요.
카리스마 넘치는 시아버지와 살면서 평생 엄청 스트레스 받으신거죠.
거기다가 올해 초 암수술하면서 많이 우시고...
치료법은 없지만, 미리 알면 조심할수는 있다고 합니다.
음식, 운동, 두뇌활동...
약으로 진행을 늦출수도 있고요.
갑자기 감정기복이 커지거나 너무 감정적으로 반응하시는 어른들은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