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원하던 일이 막판에 좌절되었을 때 뭘 하면 위안이 될까요

... 조회수 : 884
작성일 : 2013-12-07 13:16:26
해외 근무 지원해서 갖은 절차와 경쟁을 어렵게 통과한 후
최종까지 갔는데 막판 전략 미스로 실패했어요 ㅠ_ㅠ
내년에도 기회는 있지만
다 잡은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자책감,
세워뒀던 온갖 멋진 계획들이 무위로 돌아간 실망감,
그간 전력을 다했는데 손에 남은 것이 없는 허탈감이
생각보다 심하네요..
정말로 어려운 분들도 많은 요즘 배부른 투정이란 건 알지만
저에게는 지금 해외근무가 여러 면에서 정말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실망감도 큰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한가지는
한국 사회 돌아가는 꼴을
당분간이라도 안 보고 싶다는 마음도 컸네요
그간 미력이나마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실천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나라 꼴이 뭐.. 갈수록 점입가경이니..

각설하고,
82님들은 이럴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뭘 하면 힘이 날까요
억지로라도 맛있는 것 찾아 먹으려고 노력하는데
입맛도 없고 잘 넘어가지도 않고
해외근무 통과했으면
지금쯤 즐겁게 준비하러 다닐텐데 하는 마음에
울적합니다
IP : 39.115.xxx.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링블링
    '13.12.7 1:28 PM (197.150.xxx.93)

    저희는 아이들이 어릴때라 여행갔어요. 국내말고 해외여행가서 남편이랑 마음을 추스렸죠. 지금은 더 잘되서 옛말 하고 지냅니다.

  • 2. 댓통년
    '13.12.7 1:31 PM (108.27.xxx.97)

    내년엔 모든 일이 잘 되실거라 믿구요... 저는 외국에서 사는데, 외국에 있으면 나라 돌아가는 모양새에 더 신경이 가는 측면도 있어요. 또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된 만큼 무력감이 더 클 수도 있구요...

  • 3. ...
    '13.12.7 1:45 PM (39.115.xxx.54)

    정말 여행이라도 다녀와야겠어요..
    오로지 해외근무만 바라보고
    모든 계획을 거기에만 맞췄더니
    갑자기 휑하니 비어버린 시간들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근데 외국 가도 나라걱정이 끊이지 않는다니
    큰일이네요
    죽으나사나 조국인데 나라가 이꼴이니
    정말 너무 피곤합니다
    더는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상식 선에서만 나라가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 4. ...
    '13.12.7 1:48 PM (39.115.xxx.54)

    댓글 주신 두 분 감사드려요^^
    아까는 힘없이 처져 있었는데 조금은 힘이 나네요
    힘을 내서 내년엔
    더 좋은 지역으로 지원해보렵니다 ^^

  • 5. 저는
    '13.12.7 3:41 PM (76.104.xxx.73)

    저는 너무나도 괴로울 때 ....
    마냥 걸었어요 ..
    그리고 한번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혼자서 책보고 따라하면서 했어요 .. 그러면서 살도 뺏고요 ..
    마냥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생각이 정리가 되도라고요 ...

  • 6. ..
    '13.12.7 5:54 PM (121.132.xxx.40)

    윗님..빙고..
    그냥 정처없이 정처없이 걸으면서 마음의 정리를 합니다.
    요즈음엔 자전거도 탑니다. 찬 바람 느끼면서 정처없이 자전거 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861 논란이 된 장터 김치 보니 할머니 김치가 생각나 먹고 싶네요.... 47 이북 김치 2013/12/08 4,759
328860 점심 뭐 드실꺼에요? 12 질문 2013/12/08 1,546
328859 데이트만 하는 남자....무슨 심리일까요? 18 에휴 2013/12/08 6,390
328858 국정원..장성택 실각으로 또 장난하나? 3 손전등 2013/12/08 765
328857 거절 당하고도 계속 찔러보고 부탁하는 사람 11 거절 2013/12/08 3,677
328856 중2,중3 수학이 개정되었나요? 3 예비중딩맘 2013/12/08 1,011
328855 빅마마 저여자는 어쩜저리 가식적일까요? 58 ㅇㅇ 2013/12/08 24,946
328854 어제 시위에 물대포 쏜 거 아세요? 14 물은 너희들.. 2013/12/08 1,339
328853 장터에서 패딩을 샀는데... 6 모닝콜 2013/12/08 1,809
328852 응사) 시청자는 시청율 올리는 기계가 아니라네 5 드라마의 홈.. 2013/12/08 1,106
328851 둔산동 아이들 재즈기타 레슨 하시는분 소개부탁드려요 대전 2013/12/08 391
328850 자식이 살갑게 굴지않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19 레몬에이드 2013/12/08 11,804
328849 아래 호상글 읽고 5 호상 2013/12/08 1,551
328848 피자 메뉴 추천해주세요~~ 6 ㅎㅎ 2013/12/08 1,087
328847 코 수술 회복 얼마만에 가능한가요 5 === 2013/12/08 977
328846 예의상 받게된 초대장(청접장)의 참석여부 기준은 뭘까요? 3 분홍언덕 2013/12/08 669
328845 아이들을 아파트 옥상으로 부르는 사회 3 ♧♧ 2013/12/08 1,374
328844 칼슘 마그네슘이 생리증후군에 좋나요 7 커피 2013/12/08 5,064
328843 이불빨래 허접팁 1 ... 2013/12/08 2,637
328842 신랑때문에 오늘 스케쥴이 엉망이 됐네요..... 7 ㄴㄴㄴ 2013/12/08 1,417
328841 양파 갈아놓고 냉동실에 넣었다 써도 될까요? 3 ..... 2013/12/08 1,326
328840 사먹는 김치 잘 고르는 팁은요.. 19 사먹기20년.. 2013/12/08 4,597
328839 두 선수의 굴욕사진입니다. 5 ... 2013/12/08 3,095
328838 김치판매자 정리본 8 .... 2013/12/08 2,965
328837 안철수의원: 안철수신당 '새정치추진위' 위원장에 박호군前장관 .. 11 탱자 2013/12/08 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