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랑 만나거나연락할때 조심스러워요...

난감 조회수 : 2,606
작성일 : 2013-12-06 14:43:10

 

 

아는 동네엄마 2명 있구요

 

대학교때부터 친한 친구 2명이 있어요~~

 

 

저랑 동네엄마, 대학교 친구들의 나이는 30대중후반이구요.

다들 아이들 한두명씩  낳고 , 결혼해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만나면

다같이 시댁 흉이나 남편 흉을 보는데요...

 

제가 뭔가 한가지 불만을 얘기하면

다들 복에 터지는 소리하고있다고 해요...

 

남편이 집안일 많이 하고, 아기도 많이 봐주고....부지런하거든요...깔끔하고...

근데 몇몇 남편들처럼 막 세심하고 다정하고 이렇진 않아요. 무뚝뚝하고, 가끔 이기적이고? 배려없고 뭐 그래요

근데 워낙 타고난 천성이 부지런하고 깔끔해서...제가 편한면은 당연히 있겠죠...

 

그런데 친구들이나 동네엄마나 다들 저보고 남편에 대해 불만을 갖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해요.....

제가 무슨 말만 하면, 복이 터져서 저런다고..;;; 자꾸 입을 막아버리니

남편 얘기에 못 끼어들겠어요

 

또 시댁도....

시댁에 대해서는 정말로 큰 불만이 없기는 해요....

물론 안맞고 짜증나는 부분 있지만.... 이 정도면....한국 시댁치고는 크게 괴롭히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른 시댁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마어마하더군요.....ㅠㅠㅠ

 

그래서 시댁 얘기에도 또 낄수가 없어요

 

없는 말을 지어내서 흉을 볼 수는 없잖아요.....

 

 

또래엄마들 , 또래 친구들 얘기에 낄 수가 없으니....

만날때마다 참 우울하고, 불편하더라구요....

 

 

 

 

 

 

 

 

 

 

 

 

 

 

 

 

 

 

 

 

 

IP : 1.238.xxx.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3.12.6 2:46 PM (175.193.xxx.53)

    다들 저보고 남편에 대해 불만을 갖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해요.....
    남의 요구, 필요사항에 대해 둔감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니예요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저라면 저런 사람들과 어울리지도않지만
    님은 그런 사람들하고도 말을 못섞어서 아쉬워하니
    안타깝네요

  • 2.
    '13.12.6 2:48 PM (211.177.xxx.51)

    남들에겐 원글이가 이야기하는게 은근 자랑?을 과장한
    욕으로 들리겠지요.
    원글이도 은근히 친구들이 복터졌네..라고 해주는것을
    즐기고있는건 아닌지요?

  • 3. ...
    '13.12.6 2:51 PM (1.238.xxx.34)

    아니요. 예를 들면,
    a가 자기 남편 욕을 합니다.
    b가 마구 동조를 합니다.
    저도 같이 동조를 해요. 맞아. 진짜 짜증난다. 울 남편도 자주 그래. ~ 이러면
    저보고 너는 행복한줄 알래요. 집안일 다 해주는 남편이 그러면 나는 업고다닌다. 뭐 이런식..ㅠㅠㅠㅠㅠ
    제가 먼저 자랑한적은 없어요....ㅠㅠㅠㅠ

  • 4. ....
    '13.12.6 2:52 PM (61.79.xxx.113)

    저는 친구분들이...보통사람들인것 같은데요? 저도 그렇게 쉽게 얘기할것같아요~ 좋은 사람들이냐,아니냐,계속 만나야하냐,말아야하냐 가 아니라 님께서 어떻게 어울리는게 좋냐가 궁금하신거죠? 님이 좋은 가족상황인건 맞잖아요~ 그러면 상상력을 발휘해서 친구분들 말에 맞장구나 쳐주세요. 지금도 그러시죠? 그럼 그렇게만하고 속답답한것은....그냥 참으셔야죠~ 보통의 친구들사이에서도 남편욕,시댁욕이 보통이예요. 그냥 남편이나 시댁에 감사하시고, 친구들 만나면 딴이야기 하려고 노력해보세요~애기얘기가 빠졌네요?

  • 5. .....
    '13.12.6 2:55 PM (1.238.xxx.34)

    네..윗님.....ㅠ.ㅠ.....맞아요. 어떻게 어울려야할까가..궁금한거에요..
    아직 다들 애기가 어려서요
    그나마 애기얘기할때가 젤 잘 통하네요....

  • 6. 예를 들면...
    '13.12.6 2:59 PM (175.116.xxx.194)

    어떤 불만 사항 이야기 하셨는데요?
    왠지 복 터지는 소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질 거 같긴해요 ㅎㅎㅎㅎ
    그럴 땐 님 토로가 아니라 시집살이 당하는 친구 편들면서 같이 욕해주면 잘 끼어서 이야기 할 수 있어요.
    근데 같이 욕할 때도 스킬이 필요해요.
    과하게 하면 안 돼요. 그 집 가족이라서 ... 포인트를 친구 힘들겠다~는 쪽으로 둬서 얘길 해야지
    니네 남편 나쁜놈~ 이런 식이 되면 안 되구요 ㅎㅎㅎ

  • 7. ...
    '13.12.6 2:59 PM (210.98.xxx.53)

    저도 비슷한 경우예요
    그런데 저는 그냥 제 상황, 사정을 말하지 않아요
    답답하긴 하지만 그네들 입장에선 자랑?이라고 느껴질수도 있고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해서요

    나이드니 여러사람 입장을 생각하게 되어요
    어릴땐 특히 학생때
    전교 2~3등 하는 애들이 전교1등 못한다고 자살했다고
    가끔 뉴스에 나오면 이해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도 전교 2등이니까요
    하지만 결혼도 하고 애기도 있고 관점이 조금은 넓어진 지금은
    그 마음이 이해되기도 해요
    다른걸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것 같단 생각하구요

    미혼때 저희 집안 사정이 정말 총체적으로 돈관계,가족관계,회사문제 모든 면에서 힘들때가 있었는데...
    친구 하나가 제가 볼땐 정말 사소한 고민을 고민이라고 얘기했어요
    남친문제였던가?
    부끄럽지만 제가 그때 충고랍시고 넌 나보다 낫지 않냐고
    그걸 고민이라고 하냐고
    나 사는거 보라고
    고민할 것도 아니라고 그랬던듯 해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들어주고 말것을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었는데,,

    암튼,,님 주변 친구들이 들어주고 님을 이해해주면 다행이지만
    사람은 다 자기 고민이 제일 힘든것이거든요

    답답하시겠지만 친구들이 훨씬 힘들겠구나 생각하세요
    저도 그러거든요
    그래도 자상한 남편,비교적 좋은 시댁 만나서 쟤네들 보다 큰 고민없이 사는구나(아, 물론 속으로만요)

  • 8. 저라면
    '13.12.6 3:01 PM (175.193.xxx.53)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지않아요
    어떻게 어울려야하나라고 고민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사람들하고는 그런 고민 안해요
    자기 어려운 얘기만 하고 남 어려운 얘기에 대해서는 조종할려고하고
    꼭 관계 끊으세요

  • 9. ???
    '13.12.6 3:05 PM (175.209.xxx.70)

    저희남편이나 시댁도 님이랑 비슷한데요
    전 친구들이 시댁 불만이나 남편욕하면 적당히 맞장구쳐주고요
    내 시댁이나 남편에 대해 자랑은 안해요
    전 사람들이랑 잘어울려요
    님 대화의 기술이 없는듯

  • 10. 그래서 거의 안 만나요.
    '13.12.6 3:05 PM (110.47.xxx.176)

    시댁 때문에 속썩는 친구들은 별로 없고,,저를 포햄해서 거의 남편 때문에 속상해 하거든요.
    차이라면 나는 이혼하는 편이 낫고 다른 친구들은 이혼으로 잃을게 많은 친구들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내가 남편 때문에 속상하다 그러면 다들 입을 모아서 '이혼하라고 그래도 안하고 니가 사서 하는 고생인데 뭔 불평이냐?'고 면박을 주며 말을 못하게 해요.
    심지어는 남편 때문에 자리에서 일찍 일어나는 것조차 이리저리 비꼬죠.
    그러고서는 자신들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듯이 떠들어 댑니다.
    나는 자신들의 속상함을 그대로 받아줘야 하고 내 속상함은 한마디도 못한다면 결국 나는 그들의 감정의 쓰레기통에 불과해지는 거잖아요?
    손해는 보지만 사랑과 연민 때문에 이혼 안하고 있는 나와 손해볼까봐 이혼 못하는 니들 사이에 무슨 공감대가 있겠냐.
    그렇게 마음 편하게 먹고 일년에 한 두번 공식적인 모임에서만 봅니다.

  • 11.
    '13.12.6 3:44 PM (113.10.xxx.97) - 삭제된댓글

    전 불평할게 별로 없어서 입닫고 있거나 안만나려고 노력해요
    돌날라오나요???

  • 12.
    '13.12.6 9:26 PM (14.39.xxx.11)

    그 친구들 많이 좋아하세요?
    애정이 있다면 그냥 좀 맞춰주면서 만나는 횟수를 줄이세요
    그리고 형편 비슷한 다른 친구를 만드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628 커피에 우유 이야기가 나와서 5 zzz 2014/02/28 1,254
355627 너는 부족한 게 없는데.... 7 바보라서 2014/02/28 1,785
355626 별그대 오프닝 장면 미드 부분 동영상 15 ........ 2014/02/28 3,290
355625 쪽방같은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작은 원룸들.. 넘쳐나게 짓던데 이.. 15 ... 2014/02/28 4,561
355624 아이들 반찬이나 간식 서로 대화 나눠요 4 ... 2014/02/28 1,239
355623 베스트 커피글 보다 생각나는 커피가 있네요. 2 커피 2014/02/28 1,054
355622 매매해서 이사한 집에 곰팡이가 있네요..도움 부탁드립니다. 9 곰팡이 2014/02/28 4,833
355621 라텍스 대신 뭘 쓰면 푹신 할까요? 1 라텍스 2014/02/28 1,393
355620 월세 세입자가 월세를 자꾸 밀리고 전화번호를바꾸는데 6 2014/02/28 3,461
355619 초등 456학년도 새학기준비물 알려주나요 1 2014/02/28 652
355618 저 골든리트리버 키우는데요 대형견사료좀 추천해주세요 4 리트리버님 2014/02/28 3,555
355617 수학학원에서 일반적으로 단원이 끝나면 테스트를 보는지 안보는지?.. 1 궁금 2014/02/28 638
355616 새어머니 속을 모르겠습니다.. 5 ... 2014/02/28 2,375
355615 고2아들 저축습관 만들어주고 싶어요 6 저축 2014/02/28 984
355614 가끔 살펴보는 외국의 옷 사이트...^^ 8 디자인옷? 2014/02/28 2,471
355613 장가계, 구채구 여행다녀오신분들 어떠셨나요? 5 .. 2014/02/28 3,038
355612 고기집에서 야채에 곁들여 나오는 간장소스 비밀이 뭘까요? 17 소스 2014/02/28 7,881
355611 슈퍼맨이간다에서 나왔던 가족스파가 어디일까요? 2 온천 2014/02/28 3,119
355610 피아노 요즘도 삼익피아노가 소리 웅장한가요? 1 ..... 2014/02/28 827
355609 지금 김치찌개를 했는데.. 11 새댁 2014/02/28 1,926
355608 에너지)밥은 먹을만큼만 하고 보온하지않기 녹색 2014/02/28 964
355607 컴** 면접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 후원하고싶지 않네요..... 11 ... 2014/02/28 3,054
355606 그냥 하얘지신 분 없으세요? 18 그런데 2014/02/28 4,032
355605 친구도 사람도 귀찮은게 늙었다는 증거인지... 5 ... 2014/02/28 2,974
355604 스페인 여행 일정 도움 좀 부탁드릴게요 8 넬신곡나왔어.. 2014/02/28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