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하러 법원다녀온후 너무 우울해요

흑흑 조회수 : 16,186
작성일 : 2013-12-06 12:37:07

어제 마지막법원다녀왔는데 판사가 진심으로 이혼할거냐고 물어봤는데 남편이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리고 저한테도 물어봤는데 왠지... 목이 메어 대답을 못했구요.

그러니 상담을 받아보라고 해서 상담실로 이동했는데 거기서 전문상담소를 추천해줬는데 다 평일이라 둘다 시간이 안되서 상담은 받기가 힘들것같더군요

정말 상담받아보고 싶었지만. 일주일에한번씩 직장을 빠지기엔 너무 힘들어서요.

상담자는 치명적인이유는 아니기때문에 상담받아보면 많이 좋아질거라고 했지만.

예전 이혼위기때 부부상담제가 해보자고 했을때도 자기는 안받아도 되고 너만 받으면된다고 한 사람이라서 역시..생각해보겠다고 하곤 직장때매 안되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고 법원나오면서 저보고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이혼신고요.

남편이 돈내놓으라고 한 신행비랑 저희부모님용돈으로 줫었던 250만원주니 받더군요.

전 혼수도 반이상놓고왔고 중요한것만 팔아서 그걸 전부 남편에게 줬어요.

결국 전 0원이네요. 빈몸으로 나온셈.

저녁에 법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혼확정서를 잘못준거라고 하더군요. 판사앞에서 둘다 대답을 안해서 한번더나와서 확정을 지어야 하는데 모르고 확정서를 줬다구요

한달뒤 또 가게 됐는데. 마음이 착잡하고 안좋네요.

그렇다고 제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기엔 너무 자존심도 상하구요. 잘 살 희망도 안보여요

첫가출때도  집나가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서 집나갔는데 찾으러 오지도 않고 한달만에 들어갔는데도 일주일뒤 싸우면서 또 나가라고 그랬었거든요..

이번엔 그렇게 집오래 나가있었는데 또 내쫓긴다면 그건 정말 굴욕이고 부모님과 저.. 너무 비참할것같아요.

전 단지 진심어린 사과와 다시는 그런언행하지 않는다는 말들을 바랬는데. 자기는 미안해 돌아와줘 이 한마디로 그냥 제가 돌아오길바라고 돌아오지 않으니 이제 될대로 되란 식이더군요. 그게 자신은 최선을 다한거라고 말하더군요..

몇번이나 남편이 마음안바뀌었냐고 돌아와 미안해 라는 말을 했지만..이번에 집에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하고 더이상 양가부모님들께 걱정끼치기가  싫었기에 확정적인말들 노력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바랬어요.

남편은 너도 그렇게 안하면서 왜 자기한테만 그런노력을 바라냐고 하는데 그것도 맞는말이긴 하네요.

제가 남편보면 절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도 없고 단지 이혼남되기 싫어서 억지로 저 부르는것같이 보여요 연애때랑 행동이 180도 다르거든요. 좀 달라지긴하겠지만 지금은 절 너무 막대하고 무시해서요.. 예전에 비하면 제가 기가 확 죽었죠..

눈치나 보고.. 두려워하고.. 그런게 무슨 부부인지.

이혼의 주원인은 폭언과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적 행동이고. 제가 먼저 시작했고 남편도 똑같이 하다가 나중엔 제가 완전히 밀려서 잘못했다고 빌기만 하는 제가 너무 자존심도 상했고 굴욕적이었어요. 화나면 막말 다 듣고있는것도..맨날울며사는것도싫고.

제 잘못 60 남편잘못 40으로 보여져요  

마지막에 집나온건 백퍼 남편잘못이 컸구요 용서가 안되서 안들어갔는데 남편이 몇번손은 내밀었습니다.

전 이제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남편이 너무 무섭구요. 남편이 잘해주다가도 제가 좀 짜증내면 바로 남편 확 돌변하고 그럴때마다 공포에 덜덜 떠는 제 모습도 정말 싫어요. 그걸아는지 점점 강도도 심해졌구요. 이러다 맞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요.

어제 아빠가 그러더라구요. 사실 이혼하길 원하지만 솔직한 속마음은 안하고 잘살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크다고 하시네요.

니가 잘 조절만 하면 충분히 널 떠받들어줄 남자라고.. 하지만 전 그럴능력이 없어요.무뚝뚝하고 곧이곧대로하고 융통성도없어요.

마음의 상처가 크시겠죠..

제가 다 잘못했다고 잘해보자고 말하면 다시 합치겠지만. 전 두려워요.

평생 화 참고 로보트처럼 웃고 살아야 싸우지 않는다는게. 살살 꼬드겨가며 애교피울요량도 안되고..

이제는 더는 안참아줄것같더라구요. 조금만 짜증내도..살면서 짜증한번 어떻게 안내나요.. ㅜㅜ

저희엄마보면 하고싶은말다하고 큰소리떵떵치고도 아빠한테 대접엄청받는데.. 전 왜 이렇게 무시만당하고 하녀처럼 대우받아야하는지.. 물론 남편은 이렇게 생각안합니다. 저와 입장이 다르다보니 하는말이 다르죠.

하녀대우한적도 없고 무시한적도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바닥까지 가고 시댁에도 제가 이혼한다고 말한 마당에. 끝난건데.

어제 법원에서 저보고 평생 피눈물한번 흘려보라고 무서운표정으로 말한 남편이 잊혀지질 않네요.

제가 그정도로 많이 잘못했나 싶고. 아무래도 상대방단점이 먼저 보이지 제 단점이 먼저 보이진 않다보니.

서로 원망만 이렇게 하나 봅니다

IP : 1.220.xxx.5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3.12.6 12:42 PM (219.251.xxx.5)

    전에도 글 올리신 분 맞죠??
    연애때부터 남편을 함부러 대하던 버릇이 결혼하고도 마찬가지였던 분..
    남편은 다 받아주다가 결혼후부터는 안받아준다는..
    그냥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분이 결혼한 느낌...

  • 2. 흑흑
    '13.12.6 12:44 PM (1.220.xxx.59)

    네..결혼할 자격이 안됬는데 결혼을 해서 남편까지 망치게 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괴로워요.
    남편이 다 잘한건 아니지만 제가 어느정도 그런쪽으로 유도를 한것도 맞는것같구요.
    적극적으로 문제를 돌파하기보다는 자꾸 회피하다보니 이렇게 문제가 커진것도 같구요
    다 제탓이네요

  • 3. ..
    '13.12.6 12:44 PM (72.213.xxx.130)

    이혼하는데 누가 우울하지 않겠어요. 정황 설명보니 님도 남편도 이혼후 재혼은 신중히 해야할 타입같아 보이네요.

  • 4. ...
    '13.12.6 12:47 PM (119.196.xxx.178)

    그래도 이 결혼은 아닌거 같아요
    이혼하시고 ..좀더 인생을 배우고 성숙해진뒤에
    다시 배우자를 찾으세요.
    남편도 님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어린 사람 둘이서 헤쳐나가기에는 ..길이 멀어요

  • 5. 자신 없으면
    '13.12.6 12:54 PM (203.142.xxx.231)

    이혼하셔야죠. 아직 아이도 없고 신혼인것 같은데 이혼하려면 지금해야지. 나중엔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 6. 두사람 다 위해서
    '13.12.6 12:55 PM (180.65.xxx.29)

    이결혼은 아닌듯해요. 상대의 최악의 모습을 보이게 하는 배우자는 최악 아닌가요

  • 7. 리크루트
    '13.12.6 12:56 PM (106.243.xxx.52)

    두꺼바 사랑해

  • 8. ..
    '13.12.6 1:01 PM (72.213.xxx.130)

    네 판사의 입장에서도 극단적이고 증오하는 마음이 넘치는 아주 불행한 이혼 케이스를 많이 봤을테니
    님네 처럼 한쪽이 완전 부당대우를 한다거나, 빚으로 속였거나, 외도의 경우, 등등의 최악의 이혼 케이스가
    아닌 서로 성격차이로만 이혼하겠다는 것이 안타깝고 회복 가능할 지 모른다고 판단했을 지도 몰라요.
    그래서 상담을 받으면 태도의 교정이 되어 앞으로의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요.
    그런데요, 님도 현재 스스로를 돌아볼 때 느끼듯이요, 님이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본인 성질대로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 화났으니 화난 행동이 나오는 게 당연했을 수도 있는데 만일 남편이 내가
    만만하게 함부로 성질 뻗치는대로 할 수 없는 직장상사 또는 선생님이라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까요?
    내 성질대로 화난다고 화풀이 못 했을 거에요. 남편도 마찬가지 였을 거구요.
    부부관계라는 것이 내일 죽는다해도 오늘 열 뻗치는 그대로를 풀어야한다고 발산하면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되는구나 느꼈어요. 화가날때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될 정도로 나의 악마성을 발휘하는 거
    싸움에도 도움이 되지 않아요. 헤어질때 매달리는 행동 나중에 자다가 하이킥한다고 그러죠?
    내 자신이 비참하고 바보같다는 걸 나중에 깨닫고 미치는 기분이요. 다들 경험이 있으니 말리잖아요.
    마찬가지에요. 부부싸움도 극단적으로 흐르면 그 상처가 회복되기 힘들고 그 다음 부부싸움은 대체로
    거기서 더 나아가 계속 최악으로 흐르게 되어요. 흔히 말하는 성질을 죽여라고 하는 말의 속뜻은
    화가 나더라도 만일 거울보고 내 화내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만일 cctv에 내 화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녹화되어 이혼 법정에 보여진다면 어떨까 한번 상상해 보세요. 극단적으로 화를 내는 건 본인에게도
    타인에게도 가족에게도 사회생활에도 어느 한 곳에도 도움이 되지 않거든요. 폭주 하지 않도록 항상
    나는 왜 필요이상으로 화를 내는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래요.

  • 9. 참나
    '13.12.6 1:02 PM (112.171.xxx.151)

    신행비는 왜 돌려줘요

  • 10.
    '13.12.6 1:06 PM (211.238.xxx.16)

    저희엄마보면 하고싶은말다하고 큰소리떵떵치고도 아빠한테 대접엄청받는데.. 전 왜 이렇게 무시만당하고 하녀처럼 대우받아야하는지.. 물론 남편은 이렇게 생각안합니다. 저와 입장이 다르다보니 하는말이 다르죠.

    아이고....
    공주대접 받으려고 결혼했나보네..
    이 참에...자신에 대해서...뼈아픈 공부를 해야할 듯..
    그렇지 않으면...늘 실패하는 관계만 맺겨될 겁니다...

  • 11. 최소한
    '13.12.6 1:16 PM (72.213.xxx.130)

    아이 생기기 전에 이혼하는 건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두 사람 모두 부모가 되고 부부가 되기엔 우려가 많이 됩니다.

  • 12.
    '13.12.6 1:22 PM (211.246.xxx.42)

    친정엄마가 친정아빠에게 막 대해도 받아주니 나도 그런 사람을 원한다면, 이혼하셔도 재혼은 힘드실꺼에요...

    그리고 세상 그 누구도 상대가 나한테 짜증내는데 좋아할 사람 아무도없어요.

    그런 성격으로 직장일은 어찌하시는지..?

    일단 본인의 성격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자세가 급선무인거 같아요~

  • 13. 마르셀라
    '13.12.6 1:23 PM (119.67.xxx.201)

    님 어머님께서 큰소리 치고 해도 대접받고 사신다는데. 그럼 아버님께서도 알게모르게 희생하셨을지도 몰라요.
    부부라는게 같은 위치에서 동등한 관계인데.. .

    님도 혹시 그런 어머님의 모습에 이미 각인된 행동과 사고를 하시는건 아닌지. . .

    부부관계는 서로 협조하고 이해하는것 같아요.
    제가 살아보니 그래요.

    부디 후회없는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안타깝네요.

  • 14. ㅇㅇ
    '13.12.6 1:24 PM (116.37.xxx.149)

    본문 읽어 내려가며 참 철부지 같은 사람들이 결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에 대한 이론과 실제 책이라도 사서 읽어보세요

  • 15. 행복어사전
    '13.12.6 1:35 PM (14.47.xxx.101)

    원글님 같은 여자 만나지 않은것도 인생의 큰 행운.....이라는 생각...!

  • 16. ㄴㅌ
    '13.12.6 1:35 PM (211.234.xxx.147)

    이혼하세요.

  • 17. ---
    '13.12.6 1:42 PM (39.118.xxx.13)

    여자가 지혜롭다는 말
    살면서 참 느낍니다.
    저도 늘 남편원망만하고 저는 잘했는데 남편만 잘못했다고 살았지요
    남자들 참 단순하다는 걸 왜 진작에 몰랐을까요?
    그냥 엉덩이 툭툭쳐주며 .. 당신 수고 많아요
    난 당신때문에 참행복해요. 당신 멋져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 내친구는
    친구가 남편을 작사랑해서 만났어도 이젠 그 친구의 남편은 친구를 공주대접합니다.
    살다보니 여자는 넘 세면 안됩니다.
    남자는 남자입니다. 여자의 보호막이 되고 싶은 것이 수컷의 본능이라는 걸
    항상 응원하고 지지해줘야하는데
    원글님은 보니 어머니를 결혼의 멘토로서 남편을 대해신거 같군요.
    어머니에게서 정서적 독립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결혼도 어렵습니다.
    어머니가 좋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모든 사람이 어머니의 남편과 같지는 않다는 걸
    이해하셨으면 합니다.
    지금이라도 남편 붙잡고 다시한번 여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데까지 해보고
    그래도 안된다싶으면 이혼을 하시면 좋을꺼 같아요.
    어떤 일이든 첫 단추를 잘 꿰어놓지 못하면 다음 단추도 결국 그렇습니다.
    첫마무리를 잘하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18. airairiair
    '13.12.6 1:48 PM (114.207.xxx.171)

    이혼의 주원인은 폭언과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적 행동이고. 제가 먼저 시작했고 남편도 똑같이 하다가 나중엔 제가 완전히 밀려서 잘못했다고 빌기만 하는 제가 너무 자존심도 상했고 굴욕적이었어요. 화나면 막말 다 듣고있는것도..맨날울며사는것도싫고.

    남편이 잘해주다가도 제가 좀 짜증내면 바로 남편 확 돌변하고 그럴때마다 공포에 덜덜 떠는 제 모습도 정말 싫어요.

    하지만 전 그럴능력이 없어요.무뚝뚝하고 곧이곧대로하고 융통성도없어요.

    평생 화 참고 로보트처럼 웃고 살아야 싸우지 않는다는게. 살살 꼬드겨가며 애교피울요량도 안되고..
    이제는 더는 안참아줄것같더라구요. 조금만 짜증내도..살면서 짜증한번 어떻게 안내나요.. ㅜㅜ

    저희엄마보면 하고싶은말다하고 큰소리떵떵치고도 아빠한테 대접엄청받는데.. 전 왜 이렇게 무시만당하고 하녀처럼 대우받아야하는지..

    제가 그정도로 많이 잘못했나 싶고. 아무래도 상대방단점이 먼저 보이지 제 단점이 먼저 보이진 않다보니.
    ---------------------------------------------------------------------------------------------

    누가보면 님이 피해자인 줄 알겠어요. 한 남자 인생망친걸로 충분하니까 재혼 생각은 마시고
    짜증 받아주는 엄마아빠랑 사시길.. 두 여자 짜증 받아주는 원글님 아버지가 불쌍..
    저희 아버지도 엄마한테 엄청 잘해주고 다정하고 다 받아주는 스타일이긴 한데 님처럼 남자가 내 짜증 다받아줘야 된다는 생각은 안하네요;;

  • 19. 빨리쿡82
    '13.12.6 1:59 PM (203.226.xxx.47)

    다시ㅡ재결합 할지언정 지금은 이혼하시는게 맞는 듯 해요.

  • 20. ...
    '13.12.6 2:22 PM (175.223.xxx.230)

    그나마 다행인건 본인 잘못이 더 크다는 걸 아신다는거.

    그리고 부부사정 겉만 봐선(자식일지라도 부모님 두분간의 내밀한 부분을 다 알지는 못하죠) 몰라요.
    저희 커플.. 제가 워낙 쎈? 캐릭터라서 남들 보기에는 다 제마음대로 하고 여왕처럼 대접받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10년 넘는기간 동안 정말 끊임없이 챙겨주고 달래고 기살려주고 격려하며 살아왔어요. 그랬더니 실제로는 공주처럼 이쁨받는 건 맞구요.

    세상에 다 자기마음대로 하면서도 사랑받는 여자는 없어요. 그게 불가능할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아요.
    지금 남편분이든 누구든간에 사랑받고 살고싶으시면 바뀌셔야 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고 싶으시면 난 원래 무뚝뚝해 난 원래 애교없고 요령없어 그런건 자존심상해 이런마음 버리세요. 사랑에 자존심이 어디있나요. 저도 원래는 못했답니다. 노력해서 바뀌었고 지금 행복해요.

  • 21. 아이고
    '13.12.6 2:24 PM (223.62.xxx.99)

    이런 중요한 일에 상담시간 낼 수 없다는 것도 이해안가고,
    님태도도 그닥 좋게 안보이네요.

    그냥 이혼하세요

  • 22. 뭐랄까
    '13.12.6 2:26 PM (222.107.xxx.181)

    최선을 다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같아요
    아마 그래서 원글님도 썩 개운하지가 않은거겠죠
    결혼이, 이혼이, 그렇게 쉬운건가 싶네요.
    미련이 남는다면 조금 더 노력해보세요.

  • 23. 어휴
    '13.12.6 2:43 PM (211.181.xxx.31)

    님..제발 정신 좀 차리고, 철 좀 드세요. 성질 좀 죽이구요..
    님 지금 이혼하면 또 어떤 남자가 님을 받아줄것 같나요? 완전호구..지능지수70쯤 되는 남자 만나면 될려나..답이 안 나와요..
    서로 맞춰가며 사는 거에요 결혼이란 거요. 그리고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양보하고, 그러면 상대방도, 제대로 된 인간이라면 따라와요. 만약 님이 정말 정말 잘해줬는데도 안된다 그러면 망설이지말고 헤어져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님이 인격이 덜 된 상황이고 남자가 이혼하겠냔 판사 질문에 바로 네, 안한것도 대단한 거 같아요.
    님 생각에도 님이 좀더 잘못한거 같다면서요; 그러면 먼저 개선노력을 하셔야죠..피나는 노력을요.

    이혼하면 님 정신 좀 차리고 철 좀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혼하는 게 맞겠어요. 근데 이혼해도 그냥저냥 부모님 품안에서 평생 애처럼 살다가 직장에서도 아랫사람들한테 은근히 뒷담화당하면서 그러는 깨우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럴거같으면 그냥 평생 지지고볶고 그렇게 사시든가요..

  • 24. 자승자박
    '13.12.6 4:13 PM (61.247.xxx.51)

    이혼 안 하고 살려면 님이 완전히 성질 죽이고 살살 기며 살아야 할 거로 보이네요.
    (만일 같이 산다면) 남편은 님 성질 꺾으려고 전보다 더 강하게 (나쁘게 말 하면 악질적으로) 님을 다룰 것 같기도 해요.
    조금만 님이 반항하거나 성질 내면 심한 말(욕)을 해대고, 행패 부릴 것 같아요.

    거의 노예처럼 완전히 기 죽이고 살 수 있을 것 같으면 그냥 이혼하지 말고 사시고, 그렇게 못 하실 것 같으면 갈라서야 할 것 같네요.

    두 사람 다 (결혼을 지탱하기엔) 인격이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것 같아요.

    님도 이혼을 망설이는 이유가 다시 살자면 너무 굽혀야 할 것 같아서 아닌가요?

    그런데, 어쨌거나 결혼을 지탱하기엔 이미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아 보이기도 해요.

    신혼인데 (결혼해서 같이 산지 얼마 안 되는데) 서로에게 너무 심한 말을 많이 한 것 같아 보입니다.

    도저히 못 맞춰 살 것 같으면 빨리 헤어지는 게 낫고, 그렇지 않다면 좀 더 지속해 볼 수도 있는데, 이건 일방만 노력해선 되는 게 아니고 둘 다 함께 노력해야 하는 거라..

    님이 바뀌면 남편도 (님의 자존심을 너무 무너 뜨리지 않고) 바뀔 것 같으면 좀 더 살아 보고, 그렇지 않을 것 같으면 빨리 끝장 내세요.

    가지고 있는 패 두 개 모두 (자존심을 꺾으며 굴욕적으로 사는 것과 이혼녀란 소리 듣는 것/이혼녀가 되는 것) 싫은 거겠지만, 둘 중에서 그래도 좀 더 나은 것을 선택해야 할 겁니다.

    다만 (사이가 안 좋아 부부관계도 없겠지만) 이혼하지 않는다 해도 (다시 이혼하고 싶은 상황이 도래할지 모르니) 피임은 꼭 하셔야 할 겁니다. 애 딸리면 이혼하기 더 힘드니까요.
    임신은 원만한 결혼생활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충분히 들을 때 해야 할 거예요.

  • 25. ...
    '13.12.6 5:51 PM (58.143.xxx.227)

    시간되는 상담소 알아보세요, 지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한달뒤면 진짜 이혼입니다. 일단 본인이 먼저 가서 해보시고 뭔가 변화가 있다 느끼면
    남편도 가보자고 하세요, 마지막에 대답을 못한걸 보면 둘다 아직 이혼준비가 안된거죠.
    이 상태로 다른 사람 만나도 똑같아요.
    남편과 결국 이혼한다해도 다시 시작할땐 분명히 도움될껍니다.
    현재로선 전문가의 도움없이 둘다 바뀔 방법이 없습니다.

  • 26. ,,,
    '13.12.6 7:27 PM (203.229.xxx.62)

    원글님이 바뀌지 않는한 이 결혼은 지속할 수 없어요.
    짜증내면 받아 주는 상대는 힘들어요.
    원글님이 이제까지 지내온 결혼 생활과 다르게 살 자신이 없다면
    이혼 하는게 정답이예요.

  • 27. 요즘
    '13.12.6 7:57 PM (94.8.xxx.64)

    판사들 웬만하면 이혼하라 해요..
    근데 님이 여기서 적은 정황 말고
    판사가 직접 두분께 들은 제 3자로서의 정황에선
    이혼할 딱히 큰 사유가 없다고 느꼈나본데..
    그러면,판사말대로상담을 받되
    법원에서 지정한 곳 말고
    좀 좋은 부부관계 컨설턴트 찾아가보세요

    두분에게 새로운 관계 회복의 기회가 될 지도 모릅니다..

    내가 처녀로 있다가 만난 남자, 첫결혼의 설레임에 마음이 생속일 때
    만난 남자 보다 더 좋은 남자..
    글쎄요.. 어렵다 봐요
    그냥 상담받고 이 결혼을 유지해보면서
    원글님도 적극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고쳐보세요
    저자세로 나오거나 그냥 착한 사람 스타일이 오히려
    상담이 필요해요

  • 28.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13.12.6 8:59 PM (59.6.xxx.151)

    사정은 잘 모릅니다만
    폭력적인 언행을 한다는건 우리 관계 막가자는 신호에요
    그걸 상대방은 참길 바랬다면 인간관계의 기본룰을 무시하시는 겁니다
    부부고 인간관계고요

    엄마가 아버지에게 짜증내고 아버지는 받아주기기만 하는게 좋아보아셨다는게 놀랍습니다
    살면서 어찌 짜증 한 번 안내겠습니까마는
    안할수록, 한번이라도 안 할 수 있다면 안 하는게 좋지, 하는게 낫은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짜증내면 시원한가요? 내는 쪽에서도 좋을게 하나도 없고, 그저 컨트롤이 안되서 내게 되는 것뿐인데
    그걸 계속 받아주길 원하시다니요???

    남편분도 잘못이 있으시겠지요
    그러나 글은 원글님이 쓰신 것이니, 그 내용만 보자면
    참고 사는게 두렵다 가 문제가 아니라 서로 기본 예의를 갖추고 존중해야 한다는걸 부부사이에선 에외
    로 보신다면
    글쌔오,, 결혼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셔야겠내요

  • 29. 11
    '13.12.6 9:03 PM (58.233.xxx.213)

    이혼 안하고 싶어하는 원글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네요. 사실 이혼녀에 빈털털이 인게 싫으신거고 남편이 빌기만 하면 되돌아 가고 싶으신거잖아요. 결혼이 뭔지 참....

  • 30. 에휴
    '13.12.6 9:15 PM (211.192.xxx.132)

    지난 번 글도 봤는데... 아무리 착한 남자라도 님처럼 대하면 해까닥 돌겠더라구요.

    남자가 얼마나 질렸으면 돈을 내놓으라고 할까요. 그 팔자 망친 걸로 족합니다. 재혼을 하더라도 정신과 상담도 받고 성격 고친 다음에 하세요. 당분간은 일이나 열심히 하시고요.

  • 31. 그런데
    '13.12.6 9:25 PM (211.192.xxx.132)

    이건 뭔가요? 원글님 아이피로 초1딸, 유치원생 있는 4인가족이라는 글은 뭔가요???

    -------------------

    제 목 : 4인 가족 24평 괜찮을까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523920


    출산 후 남편과 싸웠다는 글은요? 다른 사람이라기엔 문체가 너무 비슷하네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241936

    힘내세요
    '12.4.13 4:54 PM (1.220.xxx.59)
    이런 글 보면 저도 눈물이 납니다. 저도 출산 후 1년 정도 남편과 많이 싸우고 상처 많이 주고 그랬습니다. 저희 남편은 평균이상으로 육아와 살림에 잘 참여하는데도 말이지요. 심신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맞고요, 제 친구들도 그 즈음에 부부 상담 고려할 정도로 힘들어하더군요. 대한민국 현실에서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만 견뎌 보시기를 권해 봅니다. 일주일에 하루라도 외출하시면서 쉬셔야 해요. 어떻게든 대화가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

  • 32.
    '13.12.6 9:29 PM (1.177.xxx.116)

    전 지난 번 글을 보지 못했지만 ..
    님께서 잘못 퍼센트 적은 60대 40이란 부분 보곤 바로 여자분 잘못이 크구나 느꼈어요.
    보통 정말 웬만해선 그렇게 안하죠. 스스로 그 정도 적을 정도면 아주 크게 잘못한 걸 스스로 느끼는 거라구 봐요.
    어쩌나요. 그냥 원글님 좀 건강해 지시기 바래요.
    그리고 남편. 봐주셔요. 좋은 사람 만나게요..

  • 33. 1234
    '13.12.6 9:53 PM (125.143.xxx.43)

    어느 가정이나 남편권위 세워주지 않고 여자 목소리가 큰 집안에서 나타나는 자녀들 문제점이 보이네요.
    원글님, 다른 남자 만나서 살면 행복할거 같아도 그럴 확률은 적어요.
    이혼가정 여자들 힘들게 사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원글님은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므로 절반은 성공인거에요.
    쓸모없는 자존심 버려버리고 남편에게 진정으로 미안하다고.
    당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죽는 시늉, 까지거 해보세요.
    남편 권위 철저히 세워 주시고
    당신 최고야, 칭찬말 입에 달고 살아보세요.
    그럼 저절로 사랑받는 아내가 될겁니다.
    그리고 남편 장점만 생각하고 살아가면
    자녀 교육도 저절로 됩니다.

  • 34. 나무
    '13.12.6 10:53 PM (121.168.xxx.52)

    저희엄마보면 하고싶은말다하고 큰소리떵떵치고도 아빠한테 대접엄청받는데.. ..
    ....
    아이쿠 원글님아 이걸 말이라고 하시나요

    부모님의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보고
    생각한 게 고작 그건가요.

  • 35. --
    '13.12.7 12:13 AM (112.186.xxx.59)

    한승질 하는 저..남편 무시하고 살기도 했지만..결혼생활이라는게 성질 퐉퐉 부린다고 되는게 아니여요...

  • 36. 글 딱봐도
    '13.12.7 1:36 AM (105.184.xxx.149)

    그냥 이혼하심이...
    저 윗글에서 첫단추....공감이요.
    다시 되돌리기 어려워요.
    일종에 버룻이죠.그 사람만에게 대하는 내 버릇.
    그거 잘 안고쳐지고....
    서로를 위해 빨리 정리한다가 정답 맞아요,한번 아닌건 절대 아니예요.안바꿔요

  • 37. ..
    '13.12.7 4:40 AM (211.176.xxx.112)

    선택은 늘 51:49의 문제죠. 100:0는 없습니다. 이혼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고 하고 싶으면 하면 됩니다. 이혼하기 싫어도 님도 유책배우자이면 이혼소송당해 이혼 판결받을 것이구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문제죠. 본인 인생의 진도를 생각하시길. 이혼 문제로 씨름만 하다가 죽을 거 아니면. 이혼은 일종의 계약해지일 뿐입니다.

  • 38. ..
    '13.12.7 6:57 AM (122.42.xxx.38)

    그래도 당장 이혼보다 별거해보심이ㅜ

  • 39. ㄴㄴㄴ
    '13.12.7 8:27 A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이혼은 말리고 싶네요.앞뒤글을 읽으니 원글님이 후회도 하시는것 같은데 결론은 이혼하지말고 진심어린 대화를하면서 자존심을 굽히시고 잘지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딸도 애없이 남자의 성생활부족으로 이혼을했는데 딸아이 입장에선 이혼하면 그때보다 나은 삶이 당연히 있으리라고 여겨졌나봐요.
    하지만 이혼후의 생활이 더 좋아질것도 없으니 본인이 더 비참하고 후회하는듯합니다.물론 전 이혼 잘했다싶지만 원글 경우는 본인이 잘한것도 없는거 같아 더 후회할듯 싶어요. 그리고 요즘 이혼 별거 아니라해도 주홍글씨는 주홍글씨더라구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다른 남자 소개받아도 번번히 잘 안되더군요. 엄마로서 속이 아픕니다. 제딸 경우와는 다른듯하니 대화 많이 해보시고 상담 받아서 고칠건 고쳐야합니다.EBS에서 월요일마다 하는 달라졌어요 프로 보세요. 나 아닌 상대방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면 아마 당신의 행동이 문제가 있다는것 알게 될겁니다.

  • 40. Immanuel
    '13.12.7 10:06 AM (203.228.xxx.24)

    위에 그런데님이 올려놓은글 못보셨나요?
    낚시잖아요 ㅠㅠ

  • 41. ss
    '13.12.7 11:25 AM (112.159.xxx.117)

    그렇게 많은댓글과 질타를 받고도 님은 변한게 없어 보여요. 천성은 바뀔 수 없는건지... 질질 끌지말구 얼릉 이혼 확정받고 새인생 사세요.

  • 42. 낚시
    '13.12.7 11:47 AM (119.148.xxx.147)

    매번 같은 내용으로 몇달짜 올리고있음.
    얼마전에 이혼 마쳤다구하더니 이건 또 먼소리?
    8대 전문직녀랑 동일인이거나 친구먹음 장신수준 딱 맞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7683 전세 잘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1 걱정 2013/12/06 480
327682 이마트보다 이마트몰이더 비싸지요? 6 그런것같아서.. 2013/12/06 2,078
327681 옆에 뜨는 마담 그레이스 중년의 옷 2013/12/06 718
327680 옐로우캡택배 여기 왜이러나요? 1 2013/12/06 427
327679 스마트폰으로 일본어 회화 배울수있는 곳 일본어 2013/12/06 447
327678 빈손친구 원글만 삭제할께요 42 제목수정 2013/12/06 10,402
327677 등기 우편물은 꼭 우체국에 가야만 하나요? 2 한마리새 2013/12/06 602
327676 [음악듣고가세요]I Knew You Were Trouble 딴따라 2013/12/06 474
327675 왜곡·각색 거듭하는 보수언론의 '장성택 실각설' 보도 원장님지시사.. 2013/12/06 675
327674 남친이랑 싸워도 늘 결론이 안나요. 조언좀. . 15 커피우유. 2013/12/06 3,001
327673 아이의 문신을 지워주려고 합니다. 2 문신 2013/12/06 1,405
327672 미용실 거울 2 갱스브르 2013/12/06 934
327671 호텔 브런치 추천 부탁드려요~ ... 2013/12/06 721
327670 김성준 SBS 앵커 트윗 5 저녁숲 2013/12/06 1,731
327669 "'천안함 프로젝트',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 하겠다&q.. 윤쨩네 2013/12/06 445
327668 주변이 재개발되고 있는 아파트 어찌하면좋나요? 4 ... 2013/12/06 1,473
327667 친구랑 만나거나연락할때 조심스러워요... 11 난감 2013/12/06 2,608
327666 큰형님 이사가시는데 선물이 어떤 게 좋을까요? 5 eofjs 2013/12/06 766
327665 대구 향촌동 수제화 가격이 어떤가요? 1 선물 2013/12/06 5,309
327664 고 1 영어 과외비 좀 봐주세요. ^^ 6 과외 2013/12/06 2,599
327663 딸 친구가 깨뜨렸어요 6 드림렌즈 2013/12/06 1,751
327662 생머리스타일을 하고 싶어요.. 12 아... 2013/12/06 2,082
327661 수분을 뺏어가는 크림이란 뜻인가요? 11 수분크림은 2013/12/06 2,321
327660 국어가 조금 힘든 아이 방법좀 알려주세요 6 dk 2013/12/06 1,091
327659 국어 문법 잘 아시는 분이요 1 도와주세요 .. 2013/12/06 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