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부분의 인간은 어려움을 겪어야 성숙해지나봐요

한해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3-12-06 10:57:02

정말 힘든 한해였습니다

엄마가 쓰러지시고 계속 병원에서 투병중이시고

 그와중에 벌기힘든 몇천만원 손해보는 일도 생기고

남편 하는일도 잘안되고...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켜야 진정이되었어요

 넉넉한 친정 잘나가는 남편덕에 철없이 살았네요

모든게 순조로울땐  감사해 하지도 않고 더 가지려하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은 나랑 상관 없다는듯 교만하게살았네요

그런데 사정이 어려워지니 내가 가진것들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더 바닥이 안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건강한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겸손한 마음이 되면서

어려워지니 감사하다는 마음이 역설적으로 생기네요

어쩌면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견딜수 있어서 감사할 거리를 찾은것  같기도하고요

또 엄마 병원에서 충격적이리만큼 인생의 밑바닥 험한모습을 보다보니

힘들었지만 인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할까

아주 한해 동안 도를 닦고 사는 기분이었네요

아는분이 40대 50대 60대 느끼는 인생의 깊이가 아주 달라서

인생은 오래 살고 볼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람이 나이를 먹는만큼 성숙할수 있다면 오래사는것도 의미있는 일일듯 싶네요

어려움이 사람을 성숙하게는 하지만 내년에는 기쁜일도 좀 생기길 소망합니다

IP : 66.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3.12.6 11:14 AM (24.246.xxx.215)

    저도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누가나 어려움이나 고생이 도 겪어보고 해봐야 성숙해지는것 같습니다.

  • 2. ᆞᆞ
    '13.12.6 11:20 AM (119.195.xxx.145)

    그게 삶인것같아요.
    어려움의 무게는 다들 다르게 느끼겠지만요..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3. ...
    '13.12.6 12:20 PM (175.119.xxx.86) - 삭제된댓글

    저도요###

  • 4.
    '13.12.6 2:52 PM (175.193.xxx.53)

    착하고 좋은 사람도 그런 일을 겪어보지않으면 아무래도 부족하고 철이 없어요 남에 대한 이해력도 부족하고
    어려운 일들이 더 성숙하게 만들어요
    근데 그런일 겪어도 그렇지않은 사람들도 있어요 오로지 자기연민으로만 가득찬.. 유전자 길이가 짧아서 깨닫지못하는 사람들

  • 5. ...
    '14.10.12 4:16 PM (121.137.xxx.247)

    저도 요즘 그런일을 겪는중인데 1년뒤에 감사할 수 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530 동네에 안 짖던 개가 절 보고 짖어요 ㅠㅠ 4 안알랴줌 2014/02/28 1,157
355529 집들이 메뉴, 보쌈하고 뭐가 잘 어울릴까요? 16 요리초보 2014/02/28 18,065
355528 컵 어떻게 버리세요 3 재활용 2014/02/28 821
355527 제주도교래휴양림숙박해보신분이요~ 5 여행 2014/02/28 1,766
355526 어떤 사람 이야기 2 2014/02/28 728
355525 짜증나서 kbs보기싫네요 6 열받네 2014/02/28 1,386
355524 15층에서 갑자기 39층까지 치솟은 창원엘리베이터 5 커피 2014/02/28 2,261
355523 중2 계속 정상어학원 다니는거 어때요? 초4부터 2014/02/28 1,016
355522 수지에서 판교까지 출퇴근 어떤게 최선일까요? 13 궁금 2014/02/28 1,466
355521 한의원에서 매선요법하신 분 효과 어떠신가요? 9 고민고민 2014/02/28 8,858
355520 60대 친정엄마 눈앞이 계속 반짝거려서 힘들다고 하시는데 5 안과에선 노.. 2014/02/28 1,253
355519 나가야 하는데 5 아악~~~ 2014/02/28 704
355518 아이가 집을 나갔어요. 42 00 2014/02/28 9,995
355517 환기 못하니 너무 갑갑하네요. 3 ^^ 2014/02/28 1,068
355516 보테가 카밧백... 다크브라운과 페이던트소재블랙중 어떤게 나을까.. 1 보테가베네타.. 2014/02/28 1,184
355515 공무원들의 업무태만에 대한 민원은 어디에 접수를 해야 하나요? 3 ... 2014/02/28 1,991
355514 맘이 너무 아파요. 12 ... 2014/02/28 2,347
355513 어떻게 할까요? 오캔디 2014/02/28 311
355512 면역에 좋은 아이어른 유산균 추천해주세요 4 감기 2014/02/28 3,723
355511 '복지로' 보육료 신청 질문합니다 복지로 2014/02/28 414
355510 박근혜 취임1년동안 122 벌의 맞춤의상. 옷값이??? 22 .... 2014/02/28 3,907
355509 미국에서는 벤츠 흔하게 타고 다녀요? 17 .... 2014/02/28 4,330
355508 의료영리화=민영화 절대 앙되요!! 2 .. 2014/02/28 409
355507 요즘에도 수학할 때 정석이란 책을 푸나요? 4 중학생엄마 2014/02/28 1,571
355506 (유용한정보) 교통사고 대처법 16 ... 2014/02/28 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