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주의와 위대한 실망(윌리엄 밀러와 유재열을 중심으로)중...나가는 글 중에서..발췌.
재림주의와 위대한 실망(윌리엄 밀러와 유재열을 중심으로)중...나가는 글 중에서..발췌.
과거 어린 종으로 불리던 유재열은 장막성전과 지교회, 소유재산을 정통교단에 내려놓고 자신은 사업가로 변신하였다.
그의 주도로 장막성전은 한국기독교 정통 교단에 대부분 편입되었지만, 일부분은 다시 분파가 되어
유재열의 장막성전의 구조와 신학을 그대로 모방하였다.
밀러는 제칠안식일 재림교를 창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였고,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는 선교사들의
전신적인 근간이기도 하다. 유재열의 ‘장막성전’ 소종파운동은 자신이 인도하던 종교집단을 한국교회 정통교단에
편입시켜, 장막성전과 유사한 소종파 운동들이 새로운 진로를 제시하였다.
윌리엄 밀러와 유재열은 각각 ‘위대한 실망’이후 보여준 자신을 내려놓는 행위를 통해 그들이 시작한 소종파는
다른 소종파 운동의 결말처럼 비극처럼 마치지 않았다.
한국 개신교에서 반항적이며 파행적인 소종파운동이 등장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소위 자칭 정통이라고 부르는
보수교단들의 극단적 보수주의, 집단 이기주의이다. 교권화된 기성교회에 대한 불만과 영적 체험에 대한 열망에서
소종파 운동이 반동적으로 파생하였다.
또 다른 요인은 소종파에 동조하는 이들이 대체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한국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이라는 점이다.
몇몇 대형 기성교회은 세속적인 성공을 신의 축복으로 동일시하는 천박한 교리로, 이 소외계층을 막다른 골목에
내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들은 한 영향력이 있는 종교지도자에게 집중하는 극단적인 의존성은 그 소종파를
더욱 폐쇄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기성교단이라 할지라도,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교회를 사유화하여 목사직을 세습하는 교회들도 이 시대의
또 다른 형태의 ‘이단들’이다. 윌리엄밀러와 유재열의 소종파 운동은 대한민국의 소종파운동들,
특히 자신을 신격화하여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수많은 종교집단들의 진로에 긍정적인 대안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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