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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집에 안들어오는 남편..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13-12-06 00:52:17
이틀에 한번씩 옷만 갈아입으러 들어와서
아무 말도아하고 옷 갈아입고갑니다. 사일째
나한테 화나는게 있다는 표현이죠.
전화카톡씹고 애들이 전화해도 안받고
공부하고 온데요. 말은.

뭐때문에 화났는지 알지만
반복되는 저런 태도.. 일이년에 한번씩은 저러는데
본인기분이 풀릴때까지 아니면 제가 너무나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전며칠씩 안들어와도 애들한테 변명하가 바쁘고. 아직어려서 그냥얘기해주면믿거든요.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카특으로 들어오라고만하네요.
또 얼마나 오래 저럴지..휴..
전 속만 타들어가요. 제가 바보같아요. 같이 세게나가보고싶은데..

절대 그냥 풀어지진않을텐데..
정말 이번엔 그냥 다 그만두고싶네요...
정상적이지 않읏 멘탈을가진사람하고 살기가 힘들어요..
늘 부정적이고 우울증. 조울증이 주기적으로 왓니 늘 긴장하고
기분을 살펴야하고..같이 사는제가 제정신인지 아닌지 싶은때가
있은ㅅ만큼 긴장속에 삽니다..
친정에선 인생한번뿐인데 그러고 사냐고.. 하시고.. 늘 불안하게사는절
이상하고 불쌍하게보시고..

반복되는 일들에 지칩니다.. 이제 제직장모임 공부모임다 나갔고
절대 애들봐주러 안들어온테니..
본인도정말불펀할텐데.. 대학도서관이나 직장에서 자거든요.
마치 사춘기여서 저한테 반항하는것도 아니고..
처음저럴땐 무서웠는데 이젠 그냥잠도 잘자요..

결혼 십몇년동안 열 번도 넘게 이혼을 요구.
뭐 행복하지 않다.너랑 안맞는거 같다. 이런게 이유입니다.
심각하게 이혼하자고 했다가 제가 잘 풀어준게 이번 7월인데 오개월도 안됬네요.
우울증으로 직장을 안나가서 돌아버리는 줄알았던 게 올2 월이고
가족들앞에서 이혼하겠다고 난리쳐서 애들데리고 친정갔던게 작년 7월쯤?
그전해에도 이렇게 이틀에 한번 옷만 입으러 들어와서 다니다 지가 혼자 풀어졌고...
도무지 십년동안 맘편히 살아보질못했어요.

늘잘못했다고 하면서 속으로는 내가 정말뭘그렇게 잘못한걸까..
이혼당하면 어쩌나.. 남편이 정상일때도 늘 긴장하고
근데 이런부분이 쌓이구 억을해서 남편이 정상일때 좀 냉랭하게 대한건 제잘못이죠.

신혼초부터본인 맘에 안들면 늘극단적인 말을했거든요..애없을때 끝내자..
후. 그리고 보니 결혼직전에도 안하겠다고 해서 난리가 났었죠..
늘 끌려다니고. 저도 인간인지라 제잘못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이젠 진짜 지겹네요...
남편 능력있고 장점도 많습니다. 저도 밥 굶진 않고 살 직업 있구요.
넋두리네요..이제 어쩌죠..
연말모임도 많고 다장 시댁모임도 있는데...
또 시닥식구들앞에서 절 공격하고 이혼하자고 하면 그래 그러자..라고 해야할까요..
제가 귀책사유가 없으니 저러든지 말든지 그냥 살까요. 자존감도 없고 애들도 어찌 볼지 모르겠고..

IP : 175.204.xxx.1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12.6 1:13 AM (118.42.xxx.32)

    부부관계를 지속하고 결혼약속을 깨지 않는다는거 자체에 목숨걸 이유가 있을까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늘 초조 불안이 마음에 깔려서 산다는거...ㅠ
    너무 가혹하네요...결단 내리셔야 할듯...
    한번 확 뒤집어서 해결을 하든지, 관계를 끝내든지...--;

  • 2. .....
    '13.12.6 1:25 AM (175.204.xxx.135)

    여러번 저러니까 별로 걱정도 안되네요. 왜또 저러나싶지..
    가장솔직한 심정은 애들을 혼자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뭐 그냥살면 되지만요..
    같이언성높여 싸워본적없어요.늘 본인뜻대로 하고 제의견은 내도 무시당함. 그건 니가 잘못 생각하는거야. 이러면 끝이거든요.
    저도 이번엔 그렇게 이혼 하고 싶다면 별거하면서 생각해보자.고 할까해요

  • 3. 아직은.
    '13.12.6 1:59 AM (175.204.xxx.135)

    바람은 아닌거 같지만 잘모르겠요..
    남편의 이런행동에 말씀처럼 화를내는게 정상인거 같은데
    저렇게 삐지고 말안하고 우울하고 하면 더 잘해주려하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본인행동이 당연하다고 느끼나봐요. 니가 어쨌기 때문이다라는데.
    제가잘못한부분이 있더라도 저런 행동은 아닌거죠?

  • 4. ..
    '13.12.6 2:17 AM (39.7.xxx.129)

    어휴. 읽고만 있어도 짜증 만땅이네요.
    울남편도 결혼 초엔 지 사전에 이혼은 없다 어쩌구 하더니 점점 싸우기만 하면 이렇겐 못 산다는 둥, 집어치자는 둥 어처구니 없는 소리만 해대는데..
    정말 원글 남편도 그렇고 어찌 그리 애새끼도 아니고 무책임하고 미성숙한지..
    뒤집어 씌우는 것도 똑같네요. 그냥 인성이 애초 글러먹은 인간인건데..
    저도 지긋지긋 해서 아예 안 건드리고 대꾸 안하고 살려는데..아기도 어리지만 이것도 지긋지긋 하면 진짜 그이 원대로 집어치던가 해야죠..

  • 5. 제니
    '13.12.6 3:12 AM (220.233.xxx.81)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거 같아요.. 저런 남편 평생 안변할거 같은데..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어째요.. 남편이 노력해서 변하지 않는이상 이혼이 답이지 않을까싶네요 ㅜㅜ

  • 6. ...
    '13.12.6 3:14 AM (24.209.xxx.75)

    아우....원글님 도닦으세요?

    저라면 비번 바꿨으니 들어오지 말고,
    니 말대로 여기서 끝내자고 문자보내고,
    문 잠궈버립니다.

    사춘기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장난하나...

  • 7. 맞습니다..
    '13.12.6 7:25 AM (110.70.xxx.129)

    니가 자신에게 잘못했으니 본인이 이렇게행동하는것이다.
    제잘못도 있겠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을때마다 이런식이니..
    제가본인에게 맞추고살아야한데오. 본인은 거의 틀리지 않데요.
    제가 결국 그래 .. 니가맞다. 라고 하면 일단락이 나죠.
    하지만 속으로는 웃기시네.. 하구요. 이런일이 쌓여서
    남편에대한 애정잊사라지고 두려워만하고 대하는 태도는 쌀쌀하고..

    그러면 남편은 또 못건뎌서 이렇게 나오고
    이 순환인것같습니다..근본적으로 풀리지않은 .

    남들은 이렇게 살진 않죠?

    상담은 택도없고 얘기도 못 꺼내고..워낙 본인이 잘난사람이라...
    저도 이번엔 생각을 잘해봐야할것같아요..

  • 8. 근데
    '13.12.6 8:45 AM (121.144.xxx.55)

    왜 그러는 건데요.

  • 9. 속터져
    '13.12.6 11:22 PM (182.226.xxx.19)

    더이상 은 안돼요.

  • 10. 속터져
    '13.12.6 11:25 PM (182.226.xxx.19)

    저도그집 남편과 똑같은 사람과 35년을 살고 있는데 후회막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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