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님들...형제자매들과 친하게 지내시나요?

질문 조회수 : 1,661
작성일 : 2013-12-05 23:53:32
우리친정은 형제자매도 많아요.
딸셋 아들셋이요.
그런데 왜 이리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다가 다신보지 말자하고 헤어지게 되는지..ㅠㅠㅠㅠㅠ

아빠는 우리어릴때 일찍 돌아가셨고
엄마는 13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엄마돌아시고 난 후엔 
모일일이 거의 없어지네요.
엄마가 구심점이었더라구요.

지금은 여섯중 맘에 맞는 둘둘 혹은 둘셋...
이런식으로 일년에 한두번씩 만나고있어요.
명절때도 안모이구요.

그런데 우리형제들은 무슨 마가 끼었는지
만나기만 하면 옛날에 자기가 맺힌상처가 어떻고 하면서 나는 당했고 너는 가해자고 이런식으로 상대방을 몰아부쳐요.
옛날얘기하다가 싸우고 다신보지 말자하고 헤어지게 되네요.
그리고 또 일년이 지나요..

오늘도 몇년만에 큰언니 만나고 왔는데
언니가 옛날얘기 꺼내더니 니네한테 받은상처가 너무 많다고
동생들은 가해자 자긴 피해자라고 하더라구요.
그말끝에 지겨워서
언니 그얘기 새롭지도 않다 이미 십년전부터 들었던 얘기이고
각자 자기 입장에서 다들 할말있어 언니만 상처받은줄 알아...
하면서 
또 옛날얘기하다 서로 욱해져서 
우리 그냥 안보고 살자 하고 집에 왔네요.

참 ....어렵고 피곤하네요...친정식구들..
형제자매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는집들 너무 부러워요.
IP : 180.182.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6 12:09 AM (221.139.xxx.56)

    친한것 까진 아니어도 좋은일있음 축하해주고 안좋은일엔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돕고 그래요 저흰 4남4녀예요 엄마만 살아계신데 엄마 안계시면 아무래도 소원해지겠죠 8남매중 유일하게 얄밉게 구는 형제 한명있는데 그려려니해요 시댁형제들은 님가족과 비슷해서 그느낌알아요 신랑이 많이 힘들어해요 못난이 주의보라는 드라마보면서 저런 형제애가 부럽다고하더라구요

  • 2. ㄴㄴ
    '13.12.6 12:46 AM (61.84.xxx.86)

    저흰 1남3녀인데
    무척 사이가 좋아요
    어릴땐 서로싸우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서 더 좋아졌어요
    왜그런가 가만 생각해보니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거같아요
    조카들 예뻐해주고 집에무슨일 있음 같이 위로해주고 축하해주고
    좋은거있음 당연하게 권해주거나 주거나...
    그런게 쌓이다보니 돈독해지는거같드라구요
    원글님이 먼저 다정스레 대해보세요
    바로는 아니여도 점점 변할꺼예요

  • 3. .....
    '13.12.6 2:36 AM (14.52.xxx.68)

    다들 각자 자기입장에서 자기 상처만 얘기하니까 감정만 상하고 얘기가 오갈수가 없죠.
    상처 받았다 하면 언니 그때 상처 받아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고 힘들구나..라고 해주세요..그리고 니가 블라블라 가해자였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미안해 언니 하면서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나도 그때 그래서 상처받았었어..하고 얘기하시구요. 아무도 상처에 대해서 사과는 안하고 서로 원망만 하니 화가 날수밖에요.

  • 4. ,,,
    '13.12.6 10:06 PM (203.229.xxx.62)

    형제간에 하고 싶은 말 다 하면 서로 우애를 지킬수 없어요.
    형제 한 사람이 퍼 부면 그냥 듣고 좋은 말로 달래고 속으로 괘씸해도 참아요.
    남보다 더 조심 스러운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827 천주교에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금지인가요? 14 ........ 2014/01/02 5,663
337826 임신중인데 기침 괜찮나요? 9 2014/01/02 2,874
337825 호랑나비. 2014/01/02 792
337824 김정은-朴, 엇갈리는 신년사…北 ‘관계개선’ 제안했지만 근혜신년 2014/01/02 659
337823 4인의 논객 한국 사회를 말합니다. 유시민,노회찬,전원책,이혜훈.. 5 보고또보고 2014/01/02 1,883
337822 재수한 아들아이 어느 의대를 선택할지? 10 은행나무 2014/01/02 3,554
337821 과외비 문의 드립니다~~ 3 ..... 2014/01/02 1,309
337820 고3아들때문에사리가 500만개나오려고해요 11 고3엄마 2014/01/02 4,207
337819 전기밥솥에 솥을안넣고 물을 부었어요 10 흑흑 2014/01/02 4,341
337818 부산에서 통영 과 진주 가요 맛집도 궁금하고 교통편도 5 조언 부탁 2014/01/02 1,328
337817 두바이 공항에 네스프레소 캡슐 살 만한 곳이? 3 ^^ 2014/01/02 1,234
337816 펌)민영화의 추억 3 ㅇㅇㅇ 2014/01/02 1,095
337815 정신적 깊이 vs. 화려한 스펙 16 궁금 2014/01/02 3,982
337814 변호인 어제만 67만명이 봤군요. 7 그네코 2014/01/02 1,987
337813 동치미를 담그려고 하는데 지고추를 지금 만들어도 될까요? 3 2014/01/02 1,325
337812 드라마 은희에서 석구... 4 dd 2014/01/02 1,912
337811 냉장고 선택 도와주세요. 2 냉장고 2014/01/02 1,326
337810 긴머리 투블럭컷 해보시거나 하신분 보신적 있으세요?? 10 투블럭컷 2014/01/02 15,684
337809 용인외고 ..영어는어떻게준비해야할까요 18 복된새해맞으.. 2014/01/02 7,039
337808 2014년을 조망하다(1) 정치분야 - 윤평중·조국 교수 // 2014/01/02 1,057
337807 친정엄마와 끊고 살까요 10 손님 2014/01/02 4,543
337806 변호인보러 갑니다.(두번째) 9 2014/01/02 1,256
337805 대학 신입생 딸.. 기숙사/ 자취/ 하숙 고민입니다 26 고민 2014/01/02 5,399
337804 코뼈부러진사람은 대형병원으로 일단가는게 나을까요?병원선택을 못.. 5 미치겠어요 2014/01/02 9,991
337803 위안부 문제에 일본이 뻔뻔한 이유가 있죠. 1 박정희가 나.. 2014/01/02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