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부터 고2 3년간 밤에 도시락반찬 미리 싸놓았어요

나름효녀 조회수 : 2,552
작성일 : 2013-12-05 15:24:37
4자매인데 엄마가 아침마다 힘들어하는게 안스러워서
밤에 도시락 반찬만 싸놓았답니다.
대단한 요리는 못하지만 엄마가 미리 만들어놓은 멸치같은거 담고, 김치통 싹 싸놓고
햄 계란 입혀서 착착 넣고
냉장고 뒤져서 오징어젓아라던가 반찬될만한거 있으면 깨같은거 뿌리고 풋고추도 썰어넣고..
아, 계란말이는 엄청 했어요.
덕분에 계란말이 엄청 잘 말아요.
엄마가 아침에 밥만 새로 따끈하게 넣어주시고 참 고마와하셨어요.
대신 제가 고3땐 아침식사로 갖가지 순한 채소로 부침개 얇게 부쳐 
친구들과 나눠먹게 넣어주시고 보리차 시원하게 널려주시고 
저도 도시락 가방 엄청 큰 아이로 통했던 즐거운 기억이 있네요. 

IP : 115.139.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3.12.5 3:38 PM (58.236.xxx.74)

    발상의 전환이네요. 저녁에 미리 싸놓은 도시락.

  • 2. 저도
    '13.12.5 3:39 PM (1.236.xxx.28)

    아직도 기억나는 아이가 있어요.
    친한 아인 아니엇지만 항상 도시락 반찬에서 윤기가 좌르르...
    또 어떤 아이는 점심 식사 전까지 먹을 샌드위치를 항상 싸오는데 두개씩..
    나머지 한통은 친구들 먹으라고..
    자리바꿀때 그아이 옆이나 뒤 짝이면 완전 계 탄 분위기ㅎㅎㅎ
    경미야... 잘 사냐.. 보고싶다 칭구...숙명여고 울 동창..!

  • 3. 세누
    '13.12.5 3:57 PM (14.35.xxx.194)

    어떤 친구는 엄마가 점심마다 수위실에 따뜻한 점심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너무 부러웠는데
    알고보니 엄마가 아침에 못일어나셔서
    점심배달하신거더라구요
    여튼 부러웠어요..
    전 자취생이라서 엄마밥이 그리웠거든요

  • 4. 윗님
    '13.12.5 4:51 PM (115.139.xxx.20)

    저희 학교에도 그런 친구 있었어요, ㅎㅎ
    일식집 도시락 배달해주시던 어머니..
    와.. 지금 샹각하니 너무 대단해요.

  • 5. 그런가하면
    '13.12.5 5:29 PM (182.222.xxx.141)

    저 사립국민학교 다녔는데 짝이 x데 그룹 딸이었어요. 아주 오래 전인 그 당시, 흔치 않던 수입과일을 항상 디저트로 싸 왔던 그 아이 도시락 반찬은 정말 허술했죠. 예쁜 수입제품 보온 도시락에 반찬은 아무렇게나 담겨진 김치나 깍두기, 아님 기껏해야 달걀. 아마도 엄마가 부엌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게 아닐까 생각됐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258 미움과 죄책감 사이.. 6 gbb 2013/12/05 1,490
328257 친한친구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가봐야 할까요? 23 비가온다 2013/12/05 7,334
328256 34평이냐 45평이냐...? 14 고민 2013/12/05 3,436
328255 강아지 미용..가위컷에 대한 질문이에요 6 ... 2013/12/05 2,735
328254 아이에게 외국살면서..영어이름을 쓰게 해야 할까요? 15 고민고민.... 2013/12/05 2,417
328253 해피콜vs테팔 선택해주세요 ~ 10 후라이팬 2013/12/05 5,094
328252 구스 900g/솜털 93%면 따뜻할까요? 2 ㅇㅇ 2013/12/05 1,291
328251 오늘 친구보고 놀랬어요. 4 아줌마 2013/12/05 2,853
328250 내년에 개교하는 수학 연구중심 폴수학학교를 아시나요? 3 대안학교 2013/12/05 1,894
328249 국정원의 갈팡질팡하는 평판 [글로벌포스트 번역] 노지 2013/12/05 630
328248 방금 라디오 (CBS FM?) 에서 엄기주? 시인의 입자라는 시.. 시를찾아서 2013/12/05 424
328247 성북성당 쌍화차 많이 단가요? 4 통통이 2013/12/05 1,782
328246 그 빵을 잊을수가 없어요 3 ... 2013/12/05 1,745
328245 아래 오로라공주 글임 클릭하기싫은 분은 클릭하지마세요 3 아래글 2013/12/05 1,454
328244 아놔.......(오로라 관련글 맞아요-_-) 11 -_-;; 2013/12/05 3,078
328243 종종 키 크다고 컴플렉스라는 여자들 중에 41 ㅇㅇ 2013/12/05 5,157
328242 생리통이랑 뱃살이랑 상관 있을까요? 8 감사 2013/12/05 1,857
328241 가전 가구에 꼬질꼬질한때 제거에 4 제일 좋은것.. 2013/12/05 1,468
328240 어느 학교가 나을까요ᆢ 10 조카 2013/12/05 2,247
328239 3살, 5살 아이들 있는 직장맘이예요... 4 2013/12/05 1,360
328238 코슷코 월풀 전기레인지 사용하시는분?? 1 코슷코 2013/12/05 3,157
328237 목감기 빨리 낳는 민간요법아시는님??? 18 목감기 2013/12/05 2,764
328236 오로라=세번결혼하는 여자 4 혀기마미 2013/12/05 2,602
328235 제시카 키친 다큐브시티점 어때요? 8 그린 티 2013/12/05 1,883
328234 스마트폰.구글계정에서자동백업어떻게하나요? 둥글둥글 2013/12/05 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