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도시락 이야기 하고 싶어요.
1. ㅎㅎ
'13.12.5 2:16 PM (182.214.xxx.74)결말이 따뜻해서 좋습니다^^
행복하셔요2. 제제
'13.12.5 2:29 PM (119.71.xxx.20)사람마다 상황을 다 다르게 받아들이나봐요~~
전 초등 6학년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가 갑자기 일하셨어요.
도시락 당연 볼품없었구요.
주위 친구들이 인성이 좋았는지,아님 제가 점심시간때 눈치없었는지 늘 맛나게 먹었어요.
그애들은 지금까지도 소중한 친구로 가끔 통화하고 만나기도 하구요.
가난이 그렇게 부끄럽지 않았어요.
공부는 쬐끔 상위권, 그에 비하면 제 친구들은 초상위권에 반찬도 대단했어요.
지금도 남의 반찬 맛나게 먹고 정말 맛나다 막 떠들던 제가 기억나요.
친구들 집에 가서 밥도 수없이 얻어먹구요.^^
계속 도시락얘기 올라오네요..
요즘애들은 이런 거 모를 것같아요.
원글님도 아픔 훨훨 떨치고 남편분과 늘 행복하세요~~3. 도시락
'13.12.5 2:31 PM (112.217.xxx.67)74년 생인가요?
아버지께서 도시락 싸주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었겠지요.
그런데 중고등 때 한창 잘 먹어야 할 시기인데 점심을 제대로 못 먹었다하니 너무 가슴 아프네요...
지금이라면 당당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 시기는 한참 예민한 때라 용기가 안 날 수 밖에 없었어요... 저도 비슷한 경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당시 성장이나 몸에 무리는 가지 않았는지요...
에구 다들 도시락하면 행복한 기억보다는 조금은 암울했던 기억이 나는 건 아마 비슷비슷 할거예요...4. ,,
'13.12.5 2:42 PM (72.213.xxx.130)중학교때 도시락은 기억이 안 나요. 무난했는지 기억이 별로 안 나는데, 고등학교는 기억 나는데
밥 같이 먹던 친구들 중에 한명은 언니 오빠가 많은 집의 막내딸이었어요. 그러니까 엄마 나이가 한참
많으신 거에요. 조카들도 크고 그런거죠. 그 친구는 늘 줄줄이 비엔나에 케찹 버무련 진 거 항상 그랬고,
한 친구는 그집 엄마가 깍두기를 기가 막히게 잘 하시는 거에요. 아직도 기억날 정도인 걸 보면^^
도시락 지나고보니 왜 반찬투정을 했던가 참 죄송해져요. 결혼후 머 먹을까 이게 쉬운 고민이 아니구나 뼈져리게 느끼고 살다보니5. ....................
'13.12.5 2:59 PM (58.237.xxx.199)에공 도시락 8개씩(점심.저녁) 싸셨을 엄마께
감사드려요.6. 크하하하
'13.12.5 3:06 PM (182.214.xxx.38)전 중.고등 6년 점심엔 컵라면.저녁엔 제일 싼 라면 사서 끓여 먹었어요. 소풍땐 친구들 김밥 먹고.
그 외는 쫄쫄 굶고요
그 당시엔 당연한거라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열불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