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할때는 그~렇게 전업주부가 부럽더니.....
저 같은 돈 없는 전업주부는 하루 하루가 힘드네요. ㅠㅠ
직장 다닐때는 아침 7~9시 등교 준비, 아침 준비는
같은 동네에 사는 친정 엄마가 해주시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아이들 및 저녁 먹여주는
것도 친정 엄마가 해주시고, 제가 7시에 집에 와서 아이들
씻기고 책 읽어주고, 학습 지도 잠깐 해주면 끝이었거든요.
(저랑 남편은 아침 안 먹고, 점심 저녁은 회사에서 해결)
지금의 패턴은....
6시 기상해서 제가 아침 준비하고, 아이들 등교 준비,
아이들 책 읽어주기, 아이들과 원 가기 전 놀아주기 등등 하구요.
9시부터 집 청소, 빨래, 정리, 주방 정리 등등 11시까지 정리 후
11시부터는 동네 마트 장봐서 아이들 오면 줄 간식 만들고,
저녁 메뉴 다듬고 손질 및 미리 할 수 있는 양념장, 빵 만들기 등등...
이렇게 끝내고 나면 3시에 둘째 원에서 돌아와서...
간식 먹이고 놀아주면 4시에 첫째 원에서 와서 또 간식 먹이고
놀아주고... 첫째가 내년에 학교 입학이라 학습 지도도 해줘야 하기에
둘째는 친정 집에 두시간 정도 맡기고.. 그 사이에 첫째랑 한글, 숫자,
영어, 피아노, 해금을 제가 직접 가르쳐요.
이거 끝나면 둘째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와서 아이들 저녁 해먹이고,
씻기고, 아이들은 아빠랑 잠깐 뒹굴뒹굴 하면서 몸으로 놀다가 9시 취짐.
남편은 또 나름대로 제가 전업을 하니 로망이 있어서...
회사에서 저녁 안 먹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는걸로 바꿨어요.
매일 저녁 맛있는 술안주겸 저녁될만한 끼니 만들면 남편 눈이 동그래져요. ㅋ
제가 집에 있는게 너~무 좋대요. ㅠ
제 주변에 전업 친구들은 아이들 델고 동네 엄마들이랑 모여서 논다고 해서
엄~청 부러워 했었는데... 전 왜 짬이 안 날까요??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요??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부대끼면서 생활하는건 너~무 좋은데... 힘드네요. ㅠㅠ
다만 직장에서 상사한테 깨지고, 동료들한테 받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이건 넘넘 좋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