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아빠가 아이 세 살까진 물고 빨고 이뻐했어요.
사건 하나 생기고나서 애가 이상해지기 시작하고 폭력적이 돼고 그러면서 어둠을 유난히 무서워해서 저랑 떨어져 자지 못하고....
커지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학교가서도 문제더군요.
얼마전 정신과 약물치료도 했는데 근본적인 상담치료없이 약물만 의존하는데다
아이의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엄마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말뿐이더군요.
그거 몰라서 이 지경까지 왔겠냐구요.
정신과는 그만 다니지만 학교에선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선생님이 놀라실 정돈데
집에선 아직도 자기 성질나면 분을 견디지 못해해요. 물론 이것도 예전보단 횟수가 줄긴했어요.
답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구요 약간 진정돼긴 했는데
그후로 말도 없이 싸늘한 남편을 보자니 정말 말안듣는 못된 애 하나 더 키우는 기분이라 비참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