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3학년 둘째는 일학년이구요
옷이 작아지면 제 생각에는 당연히 물려줘야 하는데
첫째딸이 안물려줘요
이유가 있어요
동생이 주변 분들에게 옷을 많이 물려받아요
그러다 보니 사주는 건 없어도 옷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첫째만 옷을 사주고 있구요
그래도 첫째가 옷을 물려주기를 거부하는것이 이해가 안돼요
심지어 제가 첫째 사준 소설 책 같은 것도 둘째와
같이 읽기를 거부해요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고 그러다 보니 저도 화가 나서
애랑 싸우고 애에게 엄마에게 다시는 말도 하지 말라며
같이 유치해지고
둘째 작은 옷은 당연 주변 분들에게 물려줘요
그 과정에서 둘째도 거부할때가 있지만
제가 설득하면 이해하구요
이런 일들이 종종 있다보니
어렸을때 언니와 제가 엄마에게 혼나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전 엄마에게 바로 잘못했다하고 용서를 빈 반면
언니는 입을 다물고 용서를 빌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면 항상 언니가 훨씬더 많이 혼나구요
저와 저 딸둘도 그러네요
둘째는 제가 하는 말에 바로 수긍하니 평상시 말을 잘 안듣고
말썽 피워도 트러블이 있을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
첫째는 평상시 순하고 말을 잘 듣고 고마운 딸인데
문제가 생기면 저의 말에 수긍을 안하고
하지만 하지만 .... 그러다 보니 서로 극단적으로 가게 되요
첫째와 별일 아닌데 서로 자기 주장만 하고 자기의견만 말하다 보니
나중에 서로 감정이 격해지고 저도 미친사람 되고...
애는 어쩐지 모르겠지만 전 그 휴유증이 며칠가요
둘째가 언니 언니책상에 있는 책 읽을께 그럼 첫째가 싫어 읽지마..
이런 첫째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