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에게 받은 상처
저라고 누군가에게 상처주지 않았겠습니까만은...
우연히 가벼운 마음으로 몇개월 일할곳이 있었어요
무언가 처음부터 쎄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괜찮겠지하고 무시했지요
몇몇 무리들끼리 먹는것도
절대 나누지않고 인사도 어색하게 하는 곳이었어요
사람하나 자리에 없어져도 서로 생김새에 수근거리고
분명 서로 도와줄일이 있어 자주 왕래를 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줘도 방긋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라고는 해도
수개월이 지나도 어색함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내가 잘못한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생각만들고
알고보니 제자리가 계속 사람이 자주 바뀌는 곳이었고
몇몇사람들 친절해도 딱 그때뿐인 곳이었지요
그자리를 저는 내가 뭘 잘못한거겠지하고 오기로 몇개월 버틴거구요
몇몇사람들은 제가 홀로 다른사람들 도와주고 열심히 하는거 아니까
제가 그만둘때즘 저를 챙기려는 모양새를 취하더라구요
저는 그게 반가워서인지 막판에 이러저러 제가 계획한일들을 좀
풀어놓았는데 거기에 같이 앉아있던 사람이
소리를 버럭지르며 그 얘길 왜 하는거냐는 투로 말하더군요
전 거기의 여러 사람 중 그 사람에게 얘기한것도 아니었는데..
그 사람이 제일 주도적으로 자기 무리만 챙기는 사람이었지요
아무튼 그리 대단한 자리도 아니었고 왜 그렇게 못 어울리면서까지
그 자리를 버텼을까 이해가 안됩니다
거의 대인 기피증까지 올뻔했는데요
그 이후로 사람들하고 별로 친해질 생각도 안드는데
다른데가니 바로 웃고 떠들고 오히려 왜 자기 폰 번호도
안묻느냐고 오래 다녔으면 좋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몇개월 지난 지금도 그때 소리를 버럭지르던 사람이나
그곳의 무리들에 힘겨워했던 과정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머리속에서 깡그리 지워버리고 싶은데요
1. 사람은
'13.12.5 2:58 AM (220.76.xxx.224)나쁜 기억을 강화시키려는 습성이 있데요. 막싱 싱처 준 사람은 기억에도 없는 한마디 말에 상처받은 사람은 평생 고통스러워하는 게 빈번하답니다.
글을 읽으니 원글님의 반듯하고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서 늦은 밤 저도 모르게 로긴했어요.
지난 일은 빨리 잊으세요. 강화된 나쁜 기억을 잊는 방법은 원글님에게 자긍심을 주었던 기억을 자꾸 떠올리는 게 도움이 된다네요.
저도 이런 저런 생각에 자다깨서,, 잠못 이루고 있지만.. 이새벽 한자한자 글 써내려간 원글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제가 마음으로 안아드릴께요. 일어난 일은 원글님 잘못도 아니고, 그리고 이미 지나간 일이에요. 원글님은 힘든 환경에서 충분히 현명하고 지헤롭게 처신하셨어요. 저같으면 울컥해서 당장 박차고 나가버렸을 텐데..훌륭하세요.2. gog
'13.12.5 3:03 AM (203.90.xxx.99)네 저도 그랬는데 점점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이상한 사람 같다는 생각에 친해질려고 괜히 노력하게되더군요
저도 대학때부터 여러군데 가봤지만 그런곳은 처음이었지요
왜 그곳에 오래 있었는지 스스로 모르겠어요
나오고 나니 바로 피부트러블도 가라앉더군요
아직까지 왜 그 상처에 얽매이는지도...3. gog
'13.12.5 3:08 AM (203.90.xxx.99)나쁜기억을 강화하려는 습성이 있군요
이 새벽에 감사합니다 리플들 덕택에 마음이 따뜻해지는거 같아요. 사람에게 마음을 닫는 연습을 한달까요
그래야 상처 안받으니까요 ㅎㅎ4. 흠...
'13.12.5 3:24 AM (206.47.xxx.163)저도 남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왜 그랬는지 지금은 후회가 많고 아주 괴롭습니다.
여기서 변명하는게 아니라 제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참 내가 멍청하고 우둔했었구나...
아무래도 저도 인성이 좋지 않나봐요.
물론 잘 했을때도 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잘했을때보단
실수했을때가 더 많이 생각나고 창피하고 그렇더라구요...
여기서라도 좀 위로를 받고자 어리석은 마음에 고백같은걸 해봅니다.5. gog
'13.12.5 3:31 AM (203.90.xxx.99)저도 초6때 굉장히 상처준 사람이 있는데 그 벌을 이때 받았다
요렇게 마음을 먹어볼까요?
상처안주고 상처안받고 정녕 그리살라면 절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을거같기도 하구요6. ........
'13.12.5 4:13 AM (211.108.xxx.29)그 사람이 주도적 범인이군요
살아가면서 라이프스타일이 생기는데
다른 사람 해코지 하면서 자기 입지 다지려는 사람들 있어요
그 룰에 따라 쌓아왔던게 있는데 허물어지니까 버럭하는듯
자기가 살기위해 남은 안중에 없는 방식에 따라 사는것뿐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맘보가 고약해서 자기외의 사람이 사람을 끄는것을 못마땅해하는듯
남에게 상처주기 좋아하는 사람도 알고보면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고
원래 막되먹은 인간이라 막말하는 사람도 알고보면 타인한테 막말 들으면서 살더라구요 자기가 그러니까 아무렇지않게 받아들일뿐 그만큼 그 사람한텐 아무것도 아닌 말이었던거죠
좋은사람들과 관계 맺고 사람들이 내게 베푼 친절에 대해 생각해보세요 일면식도 없는데 공감하고 위로해주려고 하시는 윗님들을 보세요 세상에 벼래별 사람 많고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거 잊지마세요7. 저질 인간들의 밑바닥을 보신거에요
'13.12.5 6:32 AM (175.116.xxx.194)남자가 서열이라면 여자는 편먹기에요.
니편내편 갈라서 내편 아니면 적이고
대부분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자들은 그런 본성을 잘 숨기며 어울려 살고 배려하고자 하지만
짐승의 습성을 숨기지 못하는 ,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 간혹 있어요.
그런데 꽤 많답니다.
인간도 결국 동물이거든요.
짐승 구경 하신 거죠.
그런 기억은 그냥 꼴값 하는 것들~ 이렇게 욕하고 넘어가세요.
사람이면 말로 하는 거지 버럭버럭 짐승처럼 소리지르는 거 스스로 부끄러운 거거든요.
그런데 그런 자들은 그렇게 밖에 표현을 못해요. 수준이 그러려니 하세요.
괜히 님 혼자 자책하고 주눅들지 마시구요.
주눅들어야 할 것들이 오히려 뻔뻔히 낯짝 세우고 돌아다니는 세상이라니까요.8. ....
'13.12.5 8:56 A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댓글 남겨 주신 모든 분들 마치 제 얘기 해주신것 같아 귀를 쫑긋 듣게 되네요
윗님 그리고 윗님 저도 마찬가지람니다
여자들이고 배울만큼 배운 초등교사 7급 공무원 이런 여자들 이었는데
저는 사회적으로 그런 직업과 생활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저급한 말과 행동을 할 수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기에 충격에 또 충격 이었습니다
제 자신 현재 보잘것 없기에 좋은 학벌과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괜찮은 인성을
가지고 있을거란 환상이 있었나봐요
많이 배우든 적게 배우든 그냥 타고난 그 사람의 인성이고 됨됨이 인것 같아요
저는 앞으로 어떤일을 하든 절대로 그 사람의 직업이나 학벌을 보고 헛된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구요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싶네요 저질인간들땜에 괴로워 하는건 이제 그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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