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법적으로 뭐가 맞는 말인지...

바라 조회수 : 678
작성일 : 2013-12-04 21:59:24
시험 잘 치길 바랍니다.
시험 잘 치길 바라.가 맞는 문장인데 그렇다면..
시험 잘 치길 바라요 와 시험 잘 치길 바래요 어느게 맞나요?
만약 앞 문장이 맞는 문법이라면... 제 평생 저런 말 써먹을 일은 없을것 같네요.
IP : 175.210.xxx.2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라요.가 맞아요.
    '13.12.4 10:01 PM (121.147.xxx.224)

    정말 어색한데, 바라요가 맞아요 흑,,
    그래서 저는 저런 문구 쓸 일 있으면 잘 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써요.

  • 2. 바라
    '13.12.4 10:10 PM (175.210.xxx.243)

    이거 언제 해요? 란 말을 이거 언제 하요? 라고 말하는 느낌이네요 에구..,

  • 3. ///
    '13.12.4 11:15 PM (14.138.xxx.228)

    시험 잘 치길 바라요. (O)

    '바라다.'는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라요'의 기본형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아요'가 결합하여 '바라요'가 됩니다.
    '좋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좋아요'가 되고,
    '잡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잡아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런데 언중들이 대부분 '~하길 바래요'라고 쓰는 바람에
    마치 그것이 맞는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그 결과 '~하길 바라요'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일단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은 '~하길 바라요'입니다.
    같은 이치로 '~하길 바랜다', '~하길 바래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각각 '~하길 바란다', '~하길 바라다'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한편,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의 '바래다'나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래다'를 활용할 경우에는
    '바래, 바랜다, 바래다' 등이 맞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라든가 "나는 엄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와
    같은 문장에서 '바랬다', '바래다'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완전 좋아, 완전 예뻐가 문법적으로도 틀린 표현이고 듣기에도 정말 어색한 표현인데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고 언중이 자주 사용하니 요즘 애들은 이 표현은 전혀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국어 시험 보고 와서 이게 왜 틀렸는지 물어봐서
    일단 문법을 몰라도 안 어색하냐니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ㅠ.ㅠ

    잘못된 표현에 자주 노출되면 그 표현이 익숙하게 들리고
    옳은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914 임신 중 커피 드셨던 분 계셔요? 22 조언요청 2013/12/15 3,365
330913 요즘 좋아하는 사람 1 요즘 2013/12/15 1,674
330912 밑에 어떤 유부녀 ..낚시니 물지마요. 6 2013/12/15 1,081
330911 응사가 응칠을 못따라가네요 34 포스에서 밀.. 2013/12/15 5,376
330910 남편 복부비반(내장지방)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 도와주셔요 9 조언요청 2013/12/15 3,623
330909 카이스트에도 '안녕들하십니까' 자보가 붙을 수 있을까?? 3 토다리 2013/12/15 1,977
330908 고민하다 결정한 라텍스매트리스 잘산것 같아요. 2 뽀조개윤아맘.. 2013/12/15 1,853
330907 친한 후배 아기 돌선물 고민이에요.. 6 90 2013/12/15 1,933
330906 빙그레와 쓰레기 9 조심스럽게 2013/12/15 2,903
330905 아산병원에서 진료전상담실, 수술상담실에서,,,, 1 .. 2013/12/15 1,046
330904 사랑해서 남주나 얘기좀 나눠요 3 오렌지 2013/12/15 1,462
330903 지멘스 식기세척기 샀어요. 10 우후 2013/12/15 2,840
330902 부산분들 밀레청소기 어디서 사요? 4 긍금녀 2013/12/15 1,128
330901 어떤 직업이 나아 보이시나요? 21 .. 2013/12/15 3,176
330900 앞구정동 아파트 고양이 학살 사건.. 11 ........ 2013/12/15 2,137
330899 22개월 딸 이시간에 노래부르고있어요.ㅠ 1 2013/12/15 1,354
330898 남편이 아직 안들어와서 짜증나요... 5 ... 2013/12/15 1,425
330897 친구한테 부탁을 했는데 관계 끊길까봐 걱정되요 5 ㅇㅇ 2013/12/15 2,723
330896 남편이랑 다투고 난 후 3 남편 2013/12/15 1,903
330895 이대 국제 와 경희 국제 15 ... 2013/12/15 3,279
330894 물주머니가 은근 효과 있네요 6 2013/12/15 2,925
330893 결로심한 창문에 뽁뽁이 가능한가요? 6 ᆞᆞ 2013/12/15 2,283
330892 아크로리버파크 모델하우스 다녀왔어요 1 ddd 2013/12/15 2,649
330891 손범수 키? 1 유자식 2013/12/15 2,596
330890 이명박정권 불법사찰팀장 세무법인 다솔에서 부회장으로 호의호식중... 2 꽃보다생등심.. 2013/12/15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