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법적으로 뭐가 맞는 말인지...
시험 잘 치길 바라.가 맞는 문장인데 그렇다면..
시험 잘 치길 바라요 와 시험 잘 치길 바래요 어느게 맞나요?
만약 앞 문장이 맞는 문법이라면... 제 평생 저런 말 써먹을 일은 없을것 같네요.
1. 바라요.가 맞아요.
'13.12.4 10:01 PM (121.147.xxx.224)정말 어색한데, 바라요가 맞아요 흑,,
그래서 저는 저런 문구 쓸 일 있으면 잘 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써요.2. 바라
'13.12.4 10:10 PM (175.210.xxx.243)이거 언제 해요? 란 말을 이거 언제 하요? 라고 말하는 느낌이네요 에구..,
3. ///
'13.12.4 11:15 PM (14.138.xxx.228)시험 잘 치길 바라요. (O)
'바라다.'는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래다.'는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의 뜻으로 씁니다.
'바라요'의 기본형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의 어간 '바라-'에 어미 '-아요'가 결합하여 '바라요'가 됩니다.
'좋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좋아요'가 되고,
'잡다'에 '-아요'가 합쳐지면 '잡아요'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그런데 언중들이 대부분 '~하길 바래요'라고 쓰는 바람에
마치 그것이 맞는 표현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고
그 결과 '~하길 바라요'는 아주 어색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일단 어법상으로 맞는 표현은 '~하길 바라요'입니다.
같은 이치로 '~하길 바랜다', '~하길 바래다'도 잘못된 표현이고
각각 '~하길 바란다', '~하길 바라다'로 고쳐 주어야 합니다.
한편,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라는 뜻의 '바래다'나
"가는 사람을 일정한 곳까지 배웅하거나 바라보다."라는 뜻의 '바래다'를 활용할 경우에는
'바래, 바랜다, 바래다' 등이 맞는 표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종이가 누렇게 바랬다."라든가 "나는 엄마를 역까지 바래다 드렸다."와
같은 문장에서 '바랬다', '바래다'는 모두 맞는 표현입니다.
완전 좋아, 완전 예뻐가 문법적으로도 틀린 표현이고 듣기에도 정말 어색한 표현인데
방송에서 자주 사용하고 언중이 자주 사용하니 요즘 애들은 이 표현은 전혀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국어 시험 보고 와서 이게 왜 틀렸는지 물어봐서
일단 문법을 몰라도 안 어색하냐니 안 어색하다고 합니다. ㅠ.ㅠ
잘못된 표현에 자주 노출되면 그 표현이 익숙하게 들리고
옳은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