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 생각이 간절한데 조언 부탁드려요

푸른연못 조회수 : 4,663
작성일 : 2013-12-04 10:17:50
결혼식 올린 지 5개월이고
아직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구요.
저는 결혼 석달전부터 작은 원룸 월세 얻어
친정에서 독립했구요.
남편은 다른 지방도시에서 시댁에 살고
주말마다 제가 사는 도시로 옵니다.
원래는 남편 지역에 아파트 얻을 예정이었는데
직장 부서 옮기니 마니 해서 늦어진 거구요.

그런데 이사람 돈에 너무 인색합니다.
말로는 너무보고싶다,사랑한다 달콤하게 늘어놓으며
행동은 영 아니구요.
제가 맞벌이긴 하지만 자기 때문에 집 얻는게
늦어지면 보통 남자들 미안해서라도 월세정도라도
내주겠다~할 텐데,아무 말이 없구요.
저도 처음엔 살림 합치기전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벌써 5개월이고 임시라도 주말부부 신혼공간인데
생활비라든가 돈 한푼 안줘요.

결혼전에도 차도 없어서 추우나 더우나 걸어다녔구
-여긴 지방이라 이 늦은 나이엔 다 차가 있어요-
결혼함 차 사서 놀러다니자 하더니,이제는
집 마련해야 차 산다고 합니다.
데이트 때도 데이트 코스 제가 다 짰고
결혼식,신혼여행준비도 지가 바쁘대서
제가 거의 했고...
결혼후엔 지쳐서 어케 나오나 싶어 그냥 나도
수동적으로 가만히 있었더니 알아서 하는게 없네요
혼인신고도 바쁘다며 할 생각도 없고
경제문제도 공동통장 만들자든가 월세라도 주겠다든가
아무 생각도 없는 인간입니다.

장점은 도박,폭력,유흥 없고 집,직장만 왔다갔다하는
거구요,잔소리하며 집안일 도와주는 거....
단점은 숨통 막히게 답답하고 매사 수동적이고
돈에 인색하고 멍청하고 바보같고....
신혼 내내 지 옮긴 부서 힘들다고 또 딴데 옮기니
직장 그만두니(안정직 공무원을 결혼 석달만에
그만두니 마니)정신적으로 사람 힘들게 하구요.
ㅂㄱ도 시원찮아 안될때가 더 많습니다.
체력도 저질...

결혼후 남들 다 하는 일상생활-부부성생활,그 흔한
야외드라이브,차.집-뭐 하나 제대로 안 돼요.
더 늦기 전에 아이 없을때 이혼하는 게 맞을것 같아요.
지가 잘한다며 붙잡는데,말뿐인 인간이라 바뀌기
힘들 것 같구요.
IP : 175.239.xxx.174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4 10:21 AM (119.201.xxx.170)

    헐...저도 결혼하고 바로 주말부부 했지만 제가 사는곳에 남편이 집 얻어주고 남편이 왔다갔다 하면서 월급통장도 저에게 줬었는데요.뭔가 문제가 있어보이긴하네요..도대체 남편으로 와이프에 대한 책임감이 없네요..

  • 2. ...
    '13.12.4 10:22 AM (122.32.xxx.12)

    보면..
    이혼 해야 되는 남자..맞는데...
    결혼전에..정말 이 정도로.. 총체적 난국인 이 남자를...
    이렇게 까지 모르셨는지...
    지금에서 이런말 드린들 무슨 소용이 있게냐 만은...

    이혼 생각이 있으시면 이혼해야 되는 상황 맞아요..
    공무원 시험 어찌 통과 했나 싶게..
    사람이..영..

  • 3. YummyOne
    '13.12.4 10:24 AM (168.154.xxx.89)

    타고난 천성인것 같아서 쉽게 바뀌긴 어려울거에요...결혼전에 어떤 매력으로 결혼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착하고 안정적일것 같아서 맘 먹으셨던거면 그 장점을 더 보시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고.....그 장점이 오히려 인색한 거라던지 답답함으로 다가오면 결심은 빠를수록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부부성생활도 중요한 부분인것 같고요...

  • 4. 원글
    '13.12.4 10:26 AM (175.239.xxx.174)

    돈 쓰는건 주말 저녁 외식 한두번 내고
    택시비 내는 게 전부....

  • 5. ㅇㅇ
    '13.12.4 10:30 AM (175.210.xxx.67)

    생활비를 안주는거 무슨 시츄래요..?

  • 6. 결혼전엔
    '13.12.4 10:31 AM (118.222.xxx.122)

    그 남자를 어찌봤길래 원글님이 서둘러놓고
    이제와서...

  • 7. ooo
    '13.12.4 10:31 AM (175.195.xxx.187)

    님 남편분은 애초에 결혼이 안어울리는 분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자린고비 행세를 하는데 실은 공동으로 재산관리했을때 더 잘 모이는것 모르고

  • 8. -_-
    '13.12.4 10:32 AM (219.253.xxx.66)

    이해가 안가는건...결혼은 도대체 왜 하신건지...????? (두 분 자체가 전혀 안맞으신거 같은데...)

  • 9. 원글
    '13.12.4 10:38 AM (175.239.xxx.174)

    결혼함 통장 맡기겠다고~얘기했었고,
    물어보면 집 합치고 난 후에 하겠다고
    핑계 댈 겁니다.
    모든 핑계가 집 합치고 난 뒤로 미루는 거예요.
    차도 집 얻고 사고....
    순박한 얼굴로 착한 남자인 것처럼 하는데...
    말은 일하느라 고생많았지? 사랑하는 아내 어쩌구
    말만 애처가네요

  • 10. 어머
    '13.12.4 10:39 AM (175.118.xxx.234)

    웬일이야ㆍ별 미친인간 다있네요ㆍ결혼한거 맞아요? 생활비 얘기는 따로 얘기 안해봤어요? 정말 진지하게, 문제점들 대화해보시고 한 두달 더 지내보고 결정하세요ㆍ못된 놈일쎄‥

  • 11. ㅇㅇㅇ
    '13.12.4 10:41 AM (221.164.xxx.36)

    어머머..

    딴데 붙힌건데 복사해올게요.
    님은 그래도 똑똑하시네..

    유흥 안 하는게 아니라 짬짬이 시간내서 충분이 가능합니다 낮이든 퇴근할때 30분이든

    자 돈은 요새 인터넷으로 15만원이면 20대 좀 이쁜 여자 불러서 잘 수 있대요. 이걸 .. 아 플레이 메이트. 그외 나가요 ~ 술집~
    평소에는 입으로만 상냥하고 점잖게 대하다가(다 연기)
    아내가 생활비 얘기만하면 왈칵 화내고 던지고 (다 연기)
    머 아무튼

    처음부터 그러는게 아니라
    처음에는 잘해서..
    나중에 천천히 물에 든 개구리 천천히 온도 올리듯 태도 바꿔 나가는 거죠..
    왜 물 온도 확 올리면 개구리가 뛰쳐나가지만 살살 올리면 익어도 안 빠져나오잖아요

    남자들은 치밀한데 정말 죽지 않을만큼만 돈 주는데

    여자들은 우리 오빠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일부러 그럴리가 없어 얼마나 잘해줬는데 이러더군요 결혼해도 -_-; 학대아동이 자기 부모 자랑이 늘어지고 자기가 잘못해서 맞은거라 그러듯..

  • 12. ooo
    '13.12.4 10:43 AM (175.195.xxx.187)

    우엑 말로만 잘해주는척 하는 사람이 젤 싫어요.........글쓴님 꼭 이혼하세요. 못견딜것같아요.넘 뻔뻔하네요

  • 13. 이혼감
    '13.12.4 10:43 AM (211.36.xxx.61)

    와..뭐 그따구니가 다있나요..게다 발기부전...
    백퍼 이혼감이예요
    애없어 다행 혼인신고안해 진짜 다행
    언능 이혼하세요~진짜 웬만함 이혼하라는말 안하는데 아직 초장이니 나오시길

  • 14. ;;
    '13.12.4 10:51 AM (112.161.xxx.97)

    혼인신고도 안해, 생활비도 안줘, 주말부부인데 집도 없어...
    식은 올리셨으되 결혼한 적은 없는 상황이네요ㅡㅡ;;
    5개월동안 남자친구랑 자취한거 같은 모양샌데요?
    젤 절실해야할 신혼기간에 이게 웬말입니까;;;
    이혼하실 생각했다면 얼른 실행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15. ㅁㅁ
    '13.12.4 10:53 AM (118.44.xxx.73)

    제가 보기에는 남편분이 결혼생활에 자신이 없어서
    혼인신고 일부러 안하는거 같은데요...
    집도 합치게 되면 남자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합칠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돈 들어갈 일은 모두 집 합친뒤로 핑계를 대면 되고
    정 안되면 까짓거 이혼해도 손해볼게 하나도 없는 장사네요.

  • 16. 원글
    '13.12.4 11:04 AM (175.239.xxx.174)

    내 존재가 자기 전부니,헤어지면 죽을것 같다고
    해서 지금껏 참았는데요.
    남편이 직장 때문에 신경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많이 받긴 했지만, 남편으로서 월세라도
    챙기는 모습 보였다면 실망 덜했겠죠.

  • 17. ...
    '13.12.4 11:07 AM (122.32.xxx.12)

    아이구..그 신랑..
    말은 한번 잘하네요..
    근데 원글님...
    지금 원글님이 가지고 있는 불만... 힘듬...
    혹시 남편분에게 정확하게 이야기 하신 적은 있으세요..
    내가 이런 이런 부분 때문에 힘들다..
    속상하다..등등해서..
    남편분하고 정확하게 이야기 해 보신적..있으세요?
    이야기 해도 남편분이 변한것 없이 그런건지..
    아님 원글님 혼자 속끓이고 말하기 전에 해 주길 바라는건지...
    그게 좀 궁금해서요...

  • 18. 원글
    '13.12.4 11:15 AM (175.239.xxx.174)

    차가 없어 불편하단 얘기는 수차례 했구요.
    중고차 아반떼라도 사라고 했는데,
    차에 대한 기준이 또 있어 아무차는 안산답니다
    수동적이라 힘들다고도 얘기했고
    헤어지자고도 수차례 얘기했구요.
    생활비는 지나가는 말로 한번 얘기했는데 반응 없구용
    사소한것도 알아서 하는법이 없고
    악쓰며 얘기해도 집 산 다음에 다 한답니다.
    고집 황소고집이구요

  • 19. 원글
    '13.12.4 11:18 AM (175.239.xxx.174)

    ㅂㄱ 문제는 제가 아프다고 밀어내서 잘안된다고
    핑계대고요. 그럴때도 있지만 아예 처음부터
    안될때가 많은데요. 병원 가본다고는 말은 하는데
    저 성격에 언제 갈까요?

  • 20. ...
    '13.12.4 11:28 AM (168.154.xxx.89)

    ㅂㄱ 문제가 어쩌다 가끔인가요 아님 거의 그런건가요? 그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 21. 그냥
    '13.12.4 11:34 AM (112.146.xxx.35)

    남편한테 월세내기 힘들어서 나도 친정으로 들어가서 합칠때까지 있어야겠다..라고 의논해보세요. 어찌나오나..

  • 22. 루나레나10
    '13.12.4 12:10 PM (165.132.xxx.19)

    결혼전에 직장 멀쩡한 남자가 생활비+집세 안 줄거라고 누가 예상할수 있겠어요. 결혼전 몰랐냐는건 좀 말이 안되네요. 다른 장점이 있으니 결혼한걸테구요. 원글님 결단하시는게 좋겠어요. 혼인신고 안하고 애없고 천혜의 조건입니다.

  • 23. ㅇㅇㅇ
    '13.12.4 12:11 PM (221.164.xxx.36)

    야동중독이라 발기가 안 되고 무기력하거나 (ted 유투브 강의 자막있으니 한번 보세요)
    딴데서 하고 오는 거에요.

  • 24. 흠...
    '13.12.4 12:34 PM (24.246.xxx.215)

    제가 궁금한건 원글님은 중매결혼이었나요 아님 연예결혼이었나요.
    아무리 중매라도 신랑될 사람을 그렇게 몰랐는데 대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분명히 있네요.

  • 25. 뭐지
    '13.12.4 12:35 PM (122.44.xxx.25)

    결혼한거 맞아요? 별일이네요
    아니다 싶으면 끌지말고 빨리 정리하세요 다행히 혼인신고 안하셨다니

  • 26. 총체적 난국
    '13.12.4 1:55 PM (72.213.xxx.130)

    그나마 혼신 전이라 다행이고 게다가 발기가 잘 안되서 임신이 아닌것이 정말 다행이에요. 얼른 정리하시길

  • 27. ...
    '13.12.4 2:11 PM (211.226.xxx.90)

    혼인신고 전이라니...저같으면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겠습니다...

  • 28. 테네시아짐
    '13.12.4 4:21 PM (76.22.xxx.98)

    ㅂ ㄱ 를 방구로 생각한 ,,
    정말 상찌질이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6727 중국어로 할수 있는일..뭐가 있을까요?ㅠㅠ 5 ,,,, 2013/12/04 1,812
326726 보덤 코로나 유리 머그컵 구형 구할 수 있을까요? 2 보라빛향기 2013/12/04 1,534
326725 오늘 지하주차장에서 지하주차장으로 가는건 괜찮겠죠? 1 먼지 2013/12/04 415
326724 올리브영 세일인데 추천 좀 2 .. 2013/12/04 2,307
326723 월급 날..작은 사치. 4 아그네스 2013/12/04 2,162
326722 벽지에 스팀 청소 해도 될까요? .... 2013/12/04 823
326721 세례명 물어봤던 사람입니다 13 서장금 2013/12/04 2,116
326720 이혼 생각이 간절한데 조언 부탁드려요 28 푸른연못 2013/12/04 4,663
326719 아까 뽁뽁이 떨어진다고 쓴 사람인데 1 2013/12/04 1,251
326718 여자 부츠 사고 싶네요 6 ..코끼리 .. 2013/12/04 996
326717 신경치료중인데 아픈게 정상인가요? 3 ... 2013/12/04 1,250
326716 라면 맛있게 끓이는 법 12 ooo 2013/12/04 1,963
326715 오로라 공주 - 임성한의 한계 15 드라마평론 2013/12/04 2,999
326714 비위행위 처벌 강화에 서울시 공무원 ”나 떨고 있니?” 세우실 2013/12/04 717
326713 영화 '변호인' 제작자 "송강호 '하겠다' 문자에 눈물.. 6 샬랄라 2013/12/04 4,636
326712 생애전환기 검진 용지 분실했는데 1 다시받으려면.. 2013/12/04 630
326711 약에 대해 궁금한 분 오셔요 sa 2013/12/04 416
326710 황주홍 민주당 의원 참 16 // 2013/12/04 1,256
326709 동남아 풀빌라 반얀트리 싸게 가는 법 알려주세요... 5 ... 2013/12/04 2,229
326708 좋아하는 정치인이 꿈에나왔어요 8 Drim 2013/12/04 878
326707 위례신도시 당첨됐는데 2층이에요.. 괜찮을까요? 2 왠지 2013/12/04 3,188
326706 아랫동서에게 높임말 쓰는걸 고쳐야 할까요? 8 존칭 2013/12/04 1,319
326705 남편이 제가 이해가 안간다네요 67 임산부 2013/12/04 13,087
326704 책 추천-민간인 사찰과 그의 주인: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 사찰 .. .... 2013/12/04 385
326703 새집에 이사해서 공기청정기... 곰쥐 2013/12/04 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