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사퇴했을 때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기소한 채총장을 청와대가 찍어낸 것이라는 의혹이 무성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 의혹제기에 대해 계속 부인해왔습니다.
조선일보가 채총장 의혹을 보도한 것이 9월 6일인데, 그 이전에는 청와대가 이 사안에 대해 몰랐다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김한길 민주통합당 대표에게 '자신은 사건이 터진 뒤에 알게 됐고, 배후 조종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일보 보도 이전에는 몰랐다는 청와대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보도보다 무려 석 달 전인 6월 11일, 청와대 행정관이 서초구청 국장으로부터 채총장의 혼외아들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채 모군의 신원 정보를 받은 것이 드러난 것입니다.
채군의 신원정보가 청와대로 들어간지 석 달 뒤에 조선일보가 일면 톱으로 채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그 사이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이 사안에 대해 몰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 청와대는 이제 거짓말을 그만둬야 합니다.
청와대는 조 모 행정관이 신원정보 확인 사실을 부인하자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그대로 언론에 전했습니다.
금방 탄로날 거짓말을 다시 국민에게 전한 것입니다.
닉슨 대통령이 물러난 것은 닉슨이 미국 민주당을 사찰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사찰의 진실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과 은폐를 했기 때문입니다.
http://tvpot.daum.net/v/vc34dRMHZRARlAAZHolRhhA
사실 닉슨의 워터게이트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로 심각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는 너무나도 단단하다는 것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우리가 바꿀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