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는 뭣도 모르고 시어머니가 말하시면
제가 잘못하든 못하든 네네 했거든요...
정말 제가 어떤 잘못이라고 하길 바라시는 시어머니셨어요...
그러다 시댁식구 누구 생일이라도 정확하게 음력이로 기억 못한다치면 경우없는 며느리로 막 몰아 세우시는 분이셨어요..
7년전 결혼할때 이것저것해서 1억 넘게 해갔는데 ..
혼수가 형편없다며 시동생한테 욕먹기도 하고....(남편 평범한 회사원임)
남편은 남의편 나몰라라 하더군요...
작년에 시동생이 결혼하고 저랑 아무런 스펙차이도 없는데 대접받는 동서를 보고
아예 시어머니 시아버지 전번을 핸드폰에서 지우고 차단해 버렸어요...
이제 제 전화로 전화해도 제가 아예 못받게 됬죠....ㅎㅎ
그 이후로 남편전화로 전화와도 걍 형식적으로 몇마디 하고 끊고 시어머니가 우울증이 심하신데
매일 인사말 처럼 언제 죽을지 모르겠다 이래도 아 그러세요? 하고 넘겼어요...
저도 우울증와서 언제 죽을지 모르겠더라구요...남 생각할 겨를도 없고...
몇달 이러고 지내니 절 어려워하시네요...참...
남편한테는 제가 받은 상처 다 이야기 하고 그 상처 치유될때까지 시댁식구는 최소한만 보기로 했어요..
시댁이랑 당장 잘친해지길 원하길래 동서한테 제가 받은거 고대로 하라고 했더니 기겁하더군요....
(상처받을때마다 일기로 고스란히 남겨놨거든요...)
전 노예고 동서는 사람인가요? ㅎㅎㅎ
뭐 어쨌든 전 너무 좋네요....첨부터 이렇게 해 주셨음 서로 좋은 관계 맺을 수 있었을텐데...
마냥 약자같이 굴면 당하기만 한다는거 몸소 실감하는 순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