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하는 남편 짜증나요.

...... 조회수 : 2,023
작성일 : 2013-12-03 22:17:45
오늘 미세먼지가 왔다면서요. 안그래도 남편 엄살이 심해서 미세먼지 얘기 듣자마자 목이 아프다고 난리에요.
오늘 저녁은 시댁에서 먹고 왔거든요. 집에 와서 애씻기고 앉자마자 목이 너무 아프다며 먹을게 없냐는거에요.
집이 무슨 마트도 아니고 안그래도 요즘 돈없어서 최소한으로 장봐서 냉장고파먹고 살고 있는데 먹을게 말만 하면 뚝딱 나오는지...
며칠전 돼지고기 특가하길래 신청한 택배가 오긴했는데 불고기감이랑 돈까스감이라 남편이 원하는 부위가 아니었어요.
결정적으로 저도 하루종일 밖에서 일보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서 쉬고싶었거든요.
낮에 해놨던 전 두어조각 주고 남편이 사온 과자 주고 귤까주고
다먹고 눕더니 왜 자기 먹을거 안주냐네요.
헐 그럼 방금까지 먹은건 뭔지.... 목에 좋을거 같은 배도라지즙이나 생강차 줄까 했더니 대답도 안하고
돼지불고기라도 구워줄까 했더니 삐져서 됐다네요.
아우 짜증나 도대체 집에 있는 사람은 하루종일 노는줄 아는지 퇴근해서 집에 오면 물한잔도 떠다바쳐주길 원하고 자기전까지 끊임없이 먹을거 타령이에요.
21개월 아이 하루종일 집에 있고 둘째 임신 중이고요. 내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들고 하루종일 애꽁무니 쫓아다니면 앉을새도 없이 정신없는데 말이에요. 말만 힘들겠다고 그러지 막상 아이 어린이집 보내려고 상담받고 다니니까 요즘 사고많다고 보내지 말자네요. 둘째도 그렇게 빨리 낳자고 난리더니 막상 임신하니까 산후조리비용이 없대요. 첫애낳고 넘 힘들고 정신없어서 돈관리는 남편이 혼자 했거든요. 계속 돈얘기 하면서 걱정하는데 넘 어이가 없어요. 그럼 지금 둘째낳고 25 개월 큰애에 갓난애 보면서 혼자 산후조리하라는건지 누가 호화산후조리원을 간다는 것도 아니고... 하나가 미우니까 다 미워보이기 시작해요.
막상 남편도 알람도 못듣고 자고있고 힘들게 출근할때는 안쓰러운 맘이 한가득인데 지금은 뒤통수 때려주고싶게 밉네요.
IP : 183.96.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0:21 PM (119.69.xxx.42)

    그렇다고 짜증날 것 까지야...
    입맛 없는 것보다는 낫죠.

  • 2. ...
    '13.12.3 10:23 PM (115.139.xxx.27)

    비슷한 남편하고 사는데 입맛없으면 입맛없다고 자기 입맛돌게 좀 해달라고 난리친다오
    나을게 전혀 없지요

  • 3. ................
    '13.12.3 10:36 PM (125.185.xxx.138)

    다음부터 삼겹살 먹고싶으면 사오라 하세요.
    동네마트에 아저씨들이 삼겹살 많이 사가시던데요.

  • 4. .....
    '13.12.3 10:49 PM (180.228.xxx.117)

    허허~~
    요새 젊은 남편들은 자기 먹고 싶은 것 알아서 뒤져 먹고 알아서 프라이팬 들고 지지고 하는 줄 알았더니
    옛날 나이 많은 영감처럼 턱 앞에 갖다 바치기만 바라는 구식 신랑도 많은가 봐요?
    그리고 한참 크는 애도 아니고 남자가 뭐 그리 먹을 것을 뻗친대요?
    남자는 그저 주는 밥 아뭇 소리 안하고 맛있게 씩씩하게 먹고 간식거리도 마눌이 주면 맛있게 조금 먹고
    스스로 먹을 것 내 놓아라하는 소리 절대 안 하는 남자들이 상남자고 먹을 것 뻗쳤싸면 상남자는 절대 못 됨.

  • 5. 메론은메로나
    '13.12.3 11:06 PM (182.215.xxx.215)

    인터넷에서 일명 사료과자 만원짜리 한 박스하고 돼지비계 딥프라잉해서 한 포대 안겨주세요 싸고 오래먹어요

  • 6. ....
    '13.12.3 11:10 PM (211.212.xxx.50)

    감정 섞지 말고 요구하세요.
    냉장고에 다 있으니까 가져다 먹으라고 그것도 습관이에요
    종도 아니고 가만히 처앉아서 아무생각없이 으레 시켜먹는것 아주 안좋아요

  • 7. 태양의빛
    '13.12.3 11:30 PM (221.29.xxx.187)

    님 남편분에게 먹을 것= 고기 입니다. 야심한 밤이니 통닭 배달이라도 시키시면 좋겠네요. 배달음식이라 님도 편하구요.

  • 8. 아놩
    '13.12.4 12:15 AM (115.136.xxx.24)

    사료과자가 뭔가 찾아봤네요 ㅋㅋ

    남편분 넘 미워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815 중학교내신이... 4 ........ 2013/12/12 2,666
330814 탈렌트 김영란씨는 미혼이신가요? 17 ... 2013/12/12 9,114
330813 얇은패딩이라도 구스비율90:10이면 따뜻한가요 ? 7 ㄹㄹㄹ 2013/12/12 2,846
330812 상속자들 오늘 막방인데 오늘 촬영중...ㅡㅡ 5 ... 2013/12/12 2,800
330811 엘에이 찹쌀떡 레시피 알고싶어요. 7 ... 2013/12/12 1,786
330810 철분제 훼로바유 어떤가요 4 철분. 2013/12/12 6,170
330809 아파트 확장, 해야할까요? 22 고민 2013/12/12 3,003
330808 백석예대, 숭의여대 어떤가요? 5 대학고민 2013/12/12 6,361
330807 평생 돈 버는 일에 신경 안 쓰고 사는 분들은 얼마나 복 받은 .. 19 Zzz 2013/12/12 4,057
330806 코스트코에 레녹스버터플라이 밥공기세트있나요? 2 코스트코 2013/12/12 1,457
330805 양승조 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디치과를 돕기위한 어버이.. 5 크리스마쭈 2013/12/12 1,261
330804 예비중 1 4 초6 엄마 2013/12/12 739
330803 [국정원 개혁특위] ”대공수사권 폐지시 반신불수” vs ”그게 .. 3 세우실 2013/12/12 508
330802 어느 초등학교가 나을까요 3 ... 2013/12/12 560
330801 대학로에 스테이크 잘하는집 있나요? 추천 부탁드려요. 1 오하시스 2013/12/12 801
330800 이상한 영문메일이 왔는데 그냥 무시해도 되는건가요? 봐주세요. 8 .... 2013/12/12 1,116
330799 오리털 말이예요 재활용 아이.. 2013/12/12 564
330798 부정선거 대규모 시위 호주 국영 ABC 방송에서 보도 4 노지 2013/12/12 564
330797 그냥 대기업 김치가 속편하겠네요 14 ... 2013/12/12 3,296
330796 오리털 많이 빠지는 패딩 우째요?? 그냥 입으세요?? .. 7 피곤쩔어 2013/12/12 9,478
330795 070전화기 어떻게 가져가나요? 6 외국갈때 2013/12/12 1,308
330794 볼만한영화추천바랍니다 4 부탁 2013/12/12 801
330793 장성택. 리설주 쇼킹루머....... 12 ... 2013/12/12 13,021
330792 운전 하시는 분들~ 14 궁금 2013/12/12 1,667
330791 노트북 사양 좀 봐 주세요. 4 어떨까요? 2013/12/12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