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친구분때문에 기분이 나쁜데..

아놔 조회수 : 3,167
작성일 : 2013-12-03 21:17:33
어떻게 적당히 잘라야 할까요?

결혼 3년차고 한번 유산..맞벌이하다 아이가지려고..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암튼 일은 쉬고 있어요
시댁은 차로 5분거리고 찾아뵐 일 있을때나 형님들 오셨을때 건너가고 서로 간에 간섭이나 스트레스는 딱히 없어요
어머님이나 아버님이 제 눈치도 많이 보시고 저도 간혹 두분이 선을 넘는다 싶으면 바로 얘기하는 편이라 앙금은 없구요
가끔 어이없는 행동 하시지만 무난한 시부모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정말 짜증나는건 어머님의 절친한 동생?(친동생말고 그냥 오래지낸 동네 동생) 한분이 너무 짜증나서요
시부모님이랑 워낙 친하다 보니 가끔 친구분들도 같이 식사나 술자리를 하게 되는데(저희 부부는 잠깐 있다 바로 일어납니다)
그때마다 한마디씩 별 같잖은 소리를 꼭 해요
니네 돈도 없는데 애갖지마 너도 열심히 일해서 돈모은 후에 애가져
(형님과 함께 있는데) 둘째며느리 니가 설거지해 니가 하는거야 알았지? 넌(형님) 절대 하지마
집에서 놀지말고 일해 여기 일자리 났는데 할래?(동네슈퍼 캐셔와 군청 공공근로;)
(유산후) 애 빨리 가져 노산은 안되지(저 32--;)
(어느신들 편히 노시라 하고 일어서는데) 얘 어디가 며느리가 설거지 해야지

대충 충 추린거고요
자주 보는거 아닌데도 볼때마다 사람 기분 더럽게 하네요
이혼한지 오래구요 혼자 동네 미용실해요
애도 없구요
내가 참 같잖아서..우리 부모님이 시부모도 아니고 친척도 아닌 이런 허접한 인간한테 이딴 소리나 듣고 살라고 비싼 밥 멕이고 돈들여 학교보내고 시집보낸거 아닌데..
제가 제 할일 잘 하는 편입니다
시부모님께도 넘치지않게 잘한다 자부하고 그래서 어머님 친구분들께 평판이 좋은 편입니다
옳고그름 따져서 할말도 안참고 잘 하는편이고요
지금까지는 어머님 친구분이라 제성격버리고 그냥 참았는데 이젠 못참겠다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옆에 어머님이 항상 계셨는데 제재 안하는것도 완전 어이없구요
제가 그냥 한마디 받아쳐도 되는건가요?
집에와서 남편에게 풀어냈더니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할말 못할말 못가린다고...엄마도 불쌍해서 같이 놀아준다 얘기하는데 인생불쌍한 인간이니 니가 참으라 하는데
그말 들으니 왠지 더 열받습니다
IP : 175.212.xxx.1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
    '13.12.3 9:35 PM (116.37.xxx.83)

    저도 이런 경험 있어요.
    결혼 3~4년차 까지. 이후 엄니랑 사이가 틀어져서 그 이후엔 안보지만요.
    진짜 제대로 열받죠. 시어머니가 두명같단 생각도 했어요.
    전 꼬박꼬박 말대답해서 뒷목잡게 만들어 나한테 쉽게 한소리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에 한표요.
    근데 그러면 후폭풍을 님이 좀 감당하셔야 할듯해요. 미용실하는 사람들이 세더라구요.
    10년차지만 가끔 그 아줌마 생각하면 욜받아요. 근데 님경우가 더 심하네요.

  • 2.
    '13.12.3 9:44 PM (115.139.xxx.40)

    시어머님이 성격이 좋다고하셨죠?
    어머님이 성격이 약해서 그 아줌마한테 휘둘리는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도보면 갑자기 들이닥치거나 해서 내 생활패턴 흩어놓는 동네지인 때문에 힘들다는 글 올라오잖아요. 선 지킬 줄 모로고 남의 역영에 함부러 침입하면서 그걸 정이라고 포장하는..
    어머님과 그 아줌마의 관계가 좀 그래보여요
    어머님께 그 분 땜에 힘들다고 말씀하시고
    그 분과의 거리 조절은 어머님 몫이죠

    숟가락까지 알려고 드는 이웃 거리 조절 못하면
    내가족이 힘들죠

  • 3. 아..
    '13.12.3 9:55 PM (175.212.xxx.141)

    제가 항상 시부모님 생신상을 뻑쩍지근하게 차려드립니다.
    시부모님 친구분들까지 모셔서 먹고 마시고 놀수있게 해드리거든요(다른 친구분들은 예의도 있고 저 무지 이뻐하십니다 저도 그분들 무지 좋아해요 유쾌한 분들이라)
    작년엔 일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어머님생신 그때 한번 형님들과 먼저 챙겨드리고 생신당일날은 그냥 간단한 저녁으로 때웠는데 그날도 와서는
    이젠 일하는 유세로 생신상안차리네?
    이ㅈㄹ을...--;
    아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열받네요
    제가 참 다른사람들이 놀랄정도로 무개념들한테 받아치는거 잘하거든요
    제일 처음에 애가지고 헛소리할때 바로 받아쳤어야 했는데 그때 어머님 친구라고 참은게 한입니다

  • 4. 흠.
    '13.12.3 10:06 PM (219.251.xxx.135)

    모함일지도 모르지만, 시어머니 생각을 대변(?)하는 건지도 몰라요.
    제게도 시댁에서 무슨 행사만 했다 하면 와서 얻어먹는, 몇 촌인지 모를 친척 분이 있는데요-
    정말 딱 콩고물 바라고 와서 얻어만 먹고 가는 분이신데.. 그 숙모분이 제게 꼭 그러세요.
    괜한 트집 잡고, 속 뒤집는 말 하고요.

    이번 김장 때도, 김장 끝날 때쯤 왔다가.. 수육 얻어먹고 막걸리 얻어먹고 가시더라고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시어머니 눈치 보며.. 한 마디 거드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울컥 울컥 해요.
    "동서가 배추 2~3개 버무릴 때 넌 하나 버무리더라"는 둥
    (설마요 ;;; 게다가 동서는, 친정에 일 있다고 일하는 시늉만 하고 중간에 점심상 차려 먹고는 친정에 갔습니다 ;;)
    평소에 시어머니가 제게 갖고 있는 생각을 얘기하더라고요.
    (시어머니가 동서를 예뻐하세요. 전 어려워하시고요 ;)
    그럼 시어머니는 괜히 뻘쭘한 듯 "첫째는 세심하고 완벽하고, 둘째는 설렁설렁 대충해." 변명하고요.
    (평소에 제 흉 보고 다닌 거 티나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유유상종이라고, 뭔가 손발이 맞으니 계속 붙어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요.
    그 분들 오면 '또 뭐 얻어먹으러 왔구나. 뭐 또 집어가려고 왔구나' 거지 보듯 보며 한 귀로 흘리게 되네요 ;;

    상대할 가치가 없는, 본 데 없는 분이라 생각하세요.
    아니면 그 분 간 다음, 시어머니께 한 마디 던져보세요.
    "어머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하고요. 속으로 뜨끔하실지도 몰라요 ^ ^a

  • 5.
    '13.12.3 10:19 PM (175.212.xxx.141)

    맞아요
    저도 시어머니가 그사람에게 제 흉을 봐서 그사람이 기세등등 설치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요
    그래서 내가 그사람한테 한방 먹였을때 어머님이 내편일까 하는 의구심도 들어요
    무난한 시어머니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엇나..하는 생각도...

  • 6. 나도
    '13.12.3 10:20 PM (211.179.xxx.67)

    윗 분과 비슷한 생각 했어요.
    평상시 원글님에 대한 시어머니의 생각을 대변하는 건 아닐까 하는.
    왜 총대 매고 입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 7. ㄷㄷ
    '13.12.3 10:43 PM (121.190.xxx.201)

    진짜 짜증나는 상황이네요
    시어머니가 그런 말 해도 짜증날 판에 아무 관계도 없는 여자가 입바른 소릴 하고 있으니
    저라면 대놓고 받아칠 것 같아요
    너무 웃긴 아줌마네요

  • 8. ㅎㅎ
    '13.12.3 10:49 PM (58.227.xxx.72) - 삭제된댓글

    저는 시이모들이 많은데요
    그 중 한 시이모가 꼭 제게 와서 한마디씩을 던지고 가는데요
    그게 그렇게 기분나쁠수가 없어요

    전, 그냥 그 이모가 이상한 사람이려니,,해서 상종하지 말아야겠다 하고 말았는데요
    윗 댓글들 보니까 저희 시어머니가 그 시이모에게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니
    그 이모가 듣는게 있어서 저에게 한마디씩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 그 시이모가 제게 한 얘기를 시어머니에게 돌려서 해볼까 말까 하거든요
    피붙이라서 제가 그 얘기를 하면 본전도 못찾을거 같아서 아직 하진 않았지만요
    만약 시어머니에게 한다면, 시어머니는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9. 아놩
    '13.12.4 12:21 AM (115.136.xxx.24)

    그 분이 원글님 시어머니에게서 느끼는 열등감을
    괜히 그 집 며느리들에게 푸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10. 아니아니
    '13.12.4 10:29 AM (150.183.xxx.252)

    님 시어머니는 착해서 말 못하는거에요!!
    님이 받아쳐주면 더 좋아할수도 있어요!!
    경험담임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951 점잖은 분들, 사퇴 말안하는 게 박근혜 연민 때문인 줄 아느냐”.. 9 표창원 2013/12/10 1,233
329950 혈관염이나 류마티스 이신분들 계시나요? 1 .. 2013/12/10 1,500
329949 한달만에 볼륨매직 머릿결 괘안을까요? 3 원글 2013/12/10 4,547
329948 쿠쿠 밥솥 추천해주세요 2 sksk 2013/12/10 1,280
329947 용인 외대 그리스어과 vs 차의과대(포천중문의대) 스포츠의학과 3 고민 2013/12/10 1,737
329946 창고^^방에 물건 쌓아둘 튼튼한 선반 어디서 구매하시는지요? 2 정리좀해야하.. 2013/12/10 847
329945 일반유치원의 영어연극대본 13 .. 2013/12/10 1,289
329944 회사다니다 관둔경우 올해 연말정산은 어케해야하나요? 3 .... 2013/12/10 868
329943 특수교육학과 vs유아교육과 수시 결정했어요 2 어제 수시결.. 2013/12/10 1,257
329942 양재 코슷코 다니시는분들 혹시 벤타 에어워셔 4 습도를 높여.. 2013/12/10 890
329941 해운대 좌동에 탑서울치과~~~~ 해운대 임플.. 2013/12/10 1,801
329940 어제 항공권 발권 문의한 사람입니다. 다시 한 번만 읽어주세요... 4 답답 2013/12/10 900
329939 장터 없어지면 먹거리 어디서 사냐는 말은 정말 코메디네요. 12 .. 2013/12/10 1,652
329938 약먹어도 안낫는 극심한 두통...어디가서 진료받아야할까요? 9 안타까움 2013/12/10 2,668
329937 이혼사유가 될수 없다는말에 암담해지네요 7 슬프네요 2013/12/10 3,306
329936 삶은 무청 어떻게 소비할까요? 7 무청 삶았어.. 2013/12/10 1,213
329935 혈세 부당수령’ 심재철 구하기 나선 조선일보 때리기에 나.. 2013/12/10 597
329934 하우젠 에어컨 작동문의요 ..ㅜㅜ 2013/12/10 390
329933 아파트 5년후면 이사갈건데 수리하는건 5 낭비일까요 2013/12/10 1,433
329932 영어동화책 펼쳐 있고 천천히 읽어주는 사이트 주소 아시는분~ 초등이보기좋.. 2013/12/10 786
329931 법사위, '채동욱 찍어내기'·선거개입 의혹 공방 세우실 2013/12/10 580
329930 매직예약을 했는데요 머리를 감아야할지 말아야 할지요? 1 궁금해요 2013/12/10 571
329929 초등 5학년 공부 많이 어렵나요? 2 ㅇㅇ 2013/12/10 2,033
329928 고양이 키우는 집에 패브릭 쇼파... 가능할까요? 11 소쿠리 2013/12/10 4,562
329927 화초 기르는데.. 왜케 이뻐요!! 4 .. 2013/12/10 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