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이집...그리고 이사문제

고민중 조회수 : 865
작성일 : 2013-12-03 13:18:10
 내년이면 만4살이 되는 딸이 생후 3개월에 대기했던 구립 어린이집에 입소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다닐수가 없구요. (이동네는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만 3세까지밖에 못다녀요. 다 가정어린이집이라..)
 아이가 다른 여아에 비해 느린데다가 아주 약간의 자폐 성향도 있어서(이문제로 근처 대학병원에 종합발달검사 예약도 해놓은 상태입니다) 유치원에 보내도 괜찮은지, 어린이집에서도 통합반으로 보내야할지, 일반반으로 보내야할지 고민중이었는데 구립어린이집에 보낼수 있으니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집이 매우 좁아요. 이제 7개월 된 둘째가 뒤집기를 시작했는데 물건을 치우려고 해도 치울 공간이 안나와요. 짐도 많고, 제가 정리를 그닥 잘하는 편이 아니라.. 방 하나는 옷이며 각종 짐들로 가득차 있어서 들어가서 옷만 갈아입고 물건찾고  하는 수준이구요.

지금 사는 지역은 남편 회사와 제 회사의 중간쯤이고 주변 환경도 매우 좋아요.(공원, 쇼핑, 병원 등등) 그러다보니 당연히 집값도 비싸서 지금있는 집을 넓혀갈 형편은 안되고, 그래서 내년에는 지금 집에서 지하철 2정거장쯤 떨어진 곳의 빌라를 구해서 이사를 할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사실 이사갈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쉽게 결정하지 못했던 이유중의 하나가 아이 어린이집 문제였거든요. 맞벌이인데 아이를 봐줄 사람도 없고, 어지간한 어린이집은 항상 한참 대기해야하고...

이상황에서 아이를 구립어린이집을 보내고는 싶은데 지금 집에서 더 살기는 제가 너무 힘들고, 그냥 이사가서 제가 운전을 배우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해서 매일 어린이집으로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해야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이사간 동네에서 새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자니, 다시 대기를 걸어야하고, 유치원은 쉽게 보낼수도 없지요. 원서 내고 추첨해서 당첨도 되어야하고, 위에 썼듯 유치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잘 다닐지도 걱정이 되구요.

지금은 육아휴직중이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둘째도 보육시설에 맡기고 출퇴근을 해야해서 이것도 고민이네요. 둘째는 또 어느 어린이집을 보내야할지.
 
차라리 학교라면 전학이라도 시킬텐데, 미취학 아동은 정말 데리고 이사하는것도 힘드네요.

글 쓰는것도 정리가 안되서 중언부언 써본 글이지만...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려요..
IP : 175.208.xxx.20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2.3 1:42 PM (223.33.xxx.29)

    정말 걱정되시겠어요.
    이사갈 집이 얼마나 멀지 모르고, 개인사정이 다 다르니 말씀드리기 어렵기는하네요. 구립유치원 보내시고 운전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병설 5세부터 보내는데 일반유치원보다 만족합니다. 직장맘이시니 몇시까지 데리러 가야하는지 등 잘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병설은 방학, 너무 늦은 시간까지는 케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 2. 저희는 아예
    '13.12.3 1:48 PM (125.141.xxx.157)

    어린이집 근처로 이사왔어요.
    저희도 공립이라 차 운행이 안되고 사실 차 운행 되더라도 타고 싶진 않구요.
    엄마들 대부분 이사할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중심으로 집도 알아보고 그러잖아요.
    대중 교통으로 아이 데리고 다니는거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적절한 보육기관 만나는거 쉽지 않으니까 차 쓰실 수 있는거면 운전해서 데리고 다니세요.
    맨날 해야하는 일이잖아요.
    애가 발달이 늦다니까 더 기관 중심으로 생각하셔야 할 거 같아요.
    대기 걸어놓고 집에서 놀리지 마세요.
    여기 어린이집도 꽤 먼데서도 많이 다녀요.
    다들 그런 추세인거 같아요.
    글고 우리 애기도 말이 늦어서 조바심 냈던 적이 있어서 그런쪽 고민 조금 이해 하는데요.
    원글님 아이 나이쯤 되면 반에 이미 폭력적인 아이도 있고 잘못하면 치일 수 있어요.
    그래서 조금 늦는 아이들은 유치원 안보내고 보육 중심인 어린이집에 다니는게 낫다고 하더라구요.
    일년 어린이집 더 다니고 아이가 상태가 더 성숙하면 학교 가는 습성 배우게 유치원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여건이 일단은 구립 어린이집을 원글님이 왕복하면서 보내고 이쪽 유치원 대기도 걸어놓고 되고 나서 선택해야할 문제인거 같구요.

  • 3. 원글이
    '13.12.3 2:01 PM (39.7.xxx.172)

    댓글 감사합니다.. 구립어린이집은 지금 집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요. 더 가까이 갈수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위에 썼다시피 전세도 너무 비싸서 그럴수가 없어요. 구립 어린이집은 들어가게되면 취학 전까지는 쭉 보낼생각이구요. 등하원 가능 시간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좋아요.

  • 4. 아이가
    '13.12.3 2:10 PM (118.34.xxx.65)

    약간 늦고 자폐성향까지 걱정 되신다면 딴 생각하지 마시고 아이위주로 생각하세요 나중에 안받아주는 유치원 어린이집도 많습니다 구립이라면 어짜피 통합 되는 곳도 많으니까 이해도 훨씬 잘 하실거구요 저도 아이가 늦어서 어린이집에서 쫒겨났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100 정리를 못해요 3 ... 2014/01/11 1,636
340099 이 크라운 씌우기 임시로.. 4 teeth 2014/01/11 1,684
340098 쌀죽에는 무슨 간장 곁들여야 하나요? 5 쌀죽 2014/01/11 1,884
340097 정부에 맞서던 검사들 줄줄이 좌천, 채동욱 수사팀도 와해 3 어이 없군 2014/01/11 1,223
340096 친구에게82를 괜히 알려줬나싶어요(냉무) 6 친구 2014/01/11 3,149
340095 꽃집에서 사 온 장미가 피지를 않네요 8 생화 2014/01/11 1,600
340094 [단독] 1000만 고지 눈앞 ‘변호인’에 복병 출현 5 고발뉴스 2014/01/11 4,217
340093 한국에서 정의롭게 살면 반드시 패가망신한다 6 New 2014/01/11 1,353
340092 딸둘이 방청소 하는데 속터집니다.. 5 .. 2014/01/11 2,978
340091 헌 책 버릴 때 어떻게 하셨나요? 7 헌책 정리 2014/01/11 12,934
340090 붕어빵, 풀빵 먹고 싶네요 5 먹고싶다 2014/01/11 1,227
340089 안철수에 대한 저주의 굿이 시작되었군요 26 ㅇㅇ 2014/01/11 2,514
340088 휴대폰 감청법’, 이통사가 감청가능한 장비만 쓰라는 서상기, 국.. 2014/01/11 642
340087 폐경판정 받고 한약 먹는데요 10 불안 2014/01/11 3,480
340086 미국여행 케리어 사이즈 좀 알려주세요 2 ** 2014/01/11 2,535
340085 필리핀서6학년다니면울나라서중학교입학 학교 2014/01/11 942
340084 이런 남편 어떡해야 하나요? 7 아파 2014/01/11 2,471
340083 [단독] '농협, 이명박 상금 세탁' 충격적 내막-각하 재산 증.. 29 /// 2014/01/11 8,502
340082 생물통계학 강의는 어디서 듣나요? 게으름뱅이 2014/01/11 1,064
340081 건조하신분들 이 겨울나는 비법 공유해보아요~ 3 긍정녀 2014/01/11 1,679
340080 카톡에 친구신청없이 6 질문 2014/01/11 2,500
340079 모과차 스텐냄비서 오래끓였더니 색이 붉게 변했어요.. 2 .. 2014/01/11 1,574
340078 꽃보다 누나 윤여정씨 3 ... 2014/01/11 5,044
340077 목과 겨드랑이에 굵게 패인 주름 1 주름 2014/01/11 4,737
340076 정말 아기 낳으면 아기 똥도 예쁘나요? 29 사랑가득 2014/01/11 4,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