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9금 남편의 휴대폰너머에선...

... 조회수 : 4,506
작성일 : 2013-12-03 00:23:31

3시간이 조금 지났네요.

6시에 남편이랑 통화하고 7시 넘어서 또 통화를 한번 했어요.

저녁에 술마시려나가면 전화를 잘 안받는 편인데 왠일인지 기분좋게 받길래 용건 끝내고 빨리오라고 애교까지 떨었네요.

9시쯤 일끝내고 귀가해서 밥을 먹고 있는데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몇번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 끊을려는데....

가뿐 숨소리...진하게 키스하는 쩝쩝거리는 소리..간간히 젊은 여자의 신음소리...

그리고 언어는 분명하지 않지만 남편목소리..

너무 당황스럽고 가슴이 떨려서 그냥 멍하니 듣고 있다가...뭔 마음인지 녹음을 눌렀어요.

그리고는 폰을 이불속에 넣어버렸어요.

가끔 여자가 있었지만 워낙 술을 좋아하는 아니 사랑하는 사람이라 설마 여자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며칠전에 하도 답답해서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일주일내내 술마시고 새벽1전후 귀가...

집에 돈도 안주고,,,맨달 집에 있는돈 거짓말처서 다 빼내가서 써버리고,,,

한살연하, 허우대너무 멀쩡, 너무너무 사람좋다소리 듣는,,,

막상 이런일을 겪고나니 정말 머리가 하얗다는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봐요.

아! 제가 무슨얘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몇달전 내가 먼저 이혼하자고 했고 각방쓰기, 한달전 자기가 이혼하자길래 애들 결혼했거나 30살 되기전까지 이혼 안한다고 했어요.

막상, 처음엔 가슴이 찌릿하더니 손발이 힘이 다 빠저버리네요.

아이들 대학교4학년 되고, 아들고3.

내나이 50.

경제력은 있어요.

재산도 다 내앞으로 되어 있고,

여태 그사람 번거보다 술먹고 갖다 쓴게 더 많죠.

맨달 술로 인한 돈사고, 신용불량, 매일 술먹고, 아직도 귀가전이네요.

왠지 아는척 못할 거 같아요.

왜 전화했냐고?

전화했었네?? 하고 물어봐야 하나요.

40여분뒤에 제가 끊었었어요.

정말 이제 끝나는 건가요?

 

 

IP : 116.122.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내실 각오로
    '13.12.3 12:29 AM (118.216.xxx.148)

    이혼하실만큼 끝내실 각오로 하나하나 따지고 당차게 몰아붙여서
    사실을 확인하셔야 하겠네요...

    오랜 시간 여자가 있어왔다는 느낌이 백프로입니다.

    애들 결혼하고 님의 행복하고 상관관계가 .. 남편분 외도를.. 그것도 들으란듯이 신음소리
    들려주는 남편외도하고 관계가 있을까요?

    그 버릇 남주지 않습니다...

  • 2. 회광반조
    '13.12.3 12:31 AM (116.122.xxx.227)

    가끔 취해서 잘못 눌러서인지 대답안하는 전화는 있었어요.
    스마트폰이 그럴 수 있잖아요.
    의도적인거는 아닌거 같고...

  • 3. 휴대폰에서 절대 지우지 마시고
    '13.12.3 1:02 AM (218.235.xxx.68)

    그거 컴퓨터로 옮겨 놓으세요. 이메일에 나한테 보내기 기능이 있으니까 이메일에도 보관해 놓으시고

    이동장치에도 넣어 놓으세요. 한 마디로 여러 군데에 복사본을 만들어 보관하세요.

    그리고 남편하고 같이 들어보셔야겠죠. 재산이 이미 다 님 앞으로 되어 있으니, 다른 준비는

    크게 번거로울 게 없겠네요..

  • 4. ㅇㅇㅇㅇ
    '13.12.3 3:41 AM (39.7.xxx.146)

    낚시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0880 홈스테드 망한거 아세요? 8 명동점폐점 2014/01/13 4,865
340879 이 언니의 과거를 알려야될까요? 68 사랑이 2014/01/13 24,100
340878 미국이 ....탄핵 시키려나봐요 7 New 2014/01/13 4,536
340877 서울에 유명한 점집이나 철학관 소개좀 해주세요.. 20 하늘담은 2014/01/13 42,438
340876 요즘 드라마나 예능 뭐 보시나요?? 11 ᆞᆞᆞ 2014/01/13 1,756
340875 해법영어 괸챦나요? 1 예비초등 2014/01/13 1,384
340874 부대찌개에 통조림콩하고 돼지고기 안넣으면 맛 없을끼여 8 ,,, 2014/01/13 1,668
340873 포트메리온 보타닉로즈 빨리 질릴까요? 19 상상 2014/01/13 5,240
340872 오늘 손석희씨 뉴스 엔딩곡 아시는 분.... 7 궁금. 2014/01/13 1,149
340871 예비 고등학생 봉사활동이요! 2 평범녀 2014/01/13 951
340870 부모님 환갑 여행, 대만, 중국 중 추천해주세요~~~ 4 하하 2014/01/13 2,176
340869 라섹했는데요 1 2014/01/13 858
340868 사마귀 50개 빼고왔어요.ㅡ_ㅡ 51 후련 2014/01/13 17,154
340867 노래좀 찾아 주세요. 2 28csi .. 2014/01/13 471
340866 나꼼수를 1회부터 다시 듣는데... 13 다시 2014/01/13 2,429
340865 진짜 제주맛집 궁금합니다~~~ 15 효도관광 2014/01/13 6,753
340864 새치기하던 초등생 마음 2014/01/13 813
340863 3살 아이의 꼬맨 상처에 레이저 치료하라는데 괜찮을까요? 경험있.. 7 은사자 2014/01/13 4,366
340862 하수구 뚫는 사장님과 싸웠어요. 4 너무하다 2014/01/13 3,404
340861 아토피 아시는 분들 꼭 좀 봐주세요.. 24 ㅓㅓㅓ 2014/01/13 3,155
340860 투윅스에서 문일석의 책상뒤 벽 장식(벌집무늬) 알려주세요 질문 2014/01/13 635
340859 따말 10회 보는데 4 질문 2014/01/13 2,040
340858 초등1학년 수학 학습지 해야할까요? 3 프링글스 2014/01/13 4,224
340857 안철수 신당요. 17 ........ 2014/01/13 1,441
340856 초등 영어 강사님께 여쭤 볼께요. 3 궁금 2014/01/13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