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늘 이비인후과 다녀오고 난후 절 처다보려고도 안하네요.
약 두달도 더 전에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되었어요.
소아과 한달정도 다니는데 중이염이 같이와서 한 2주정도 더 약먹다가 한달 2주정도만에 이비인후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3주를 더 다녔는데 스테로이드까지 약을 썼는데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물들어가서 귀가 멍한 것처럼 들린다 하고요.
의사샘께서 왜 낫지 않을까 자문자답하시더군요.
제가 진료의뢰서 써달라고 하니까 얼른 써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때 제가 조금 고민을 했어요.
큰 병원 가려면 직장을 조퇴를 하고 가야하는데 참 그렇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큰 병원을 포기하고 주변에 소문에서 잘본다는 동네 병원에 간것이 지지난 토요일이었습니다.
거기서는 대학병원가면 전신마취하고 관 삽입한다고 하면서 자기는 그냥 뽑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귀에 조그마한 깔대기를 꼽고 작은 송곳같은 것으로 고름이 고인곳을 찔러서 석션으로 고름을 뽑아내었습니다.
아이가 평소 잘 참기는 하는데 무지 참았나 봐요.
다 끝나고 나니 아이가 코끝이 빨갛게 변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하였습니다.
너무 아팠대요.
그리고는 이틀에 한 번씩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과 오늘 다시 고름을 뽑더라구요.
아이는 참기는 하는데 많이 아파서 울고요.
제가 의사샘한데 언제까지 이렇게 고름을 뽑아야 하나요?
그랬더니 기약없다라고 하심니다.
약은 약사한테 물어보니 항생제도 안들었다라고 하시네요.
그정도 고름을 뺄정도면 항생제도 좀 써서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중이염 치료경험 있으신 어머님들 좀 알려주세요.
그냥 대학병원으로 가야할까요?
가라 하시면 그냥 제가 직장에서 좀 힘들더라도 가려고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이는 초등 4학년이에요.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기는 한데 비염으로 검사를 받아본적은 없어요.
이번 겨울에 검사를 받기는 할 거구요.
미련한 엄마가 애 잡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