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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신보험을 적금인줄 알고 -_-; 조언부탁드립니다.

문외한 조회수 : 3,191
작성일 : 2013-12-02 11:56:07

십여년전에 회사에 자주 오는 보험설계사에게  가입했는데요

보험명 같은건 몰랐고

제가 목표로 하는건 목돈마련

26였을때인데...

얼마정도 여유가 되냐고 하길래

30만원정도 되고 기간이 긴거는 싫다고 했습니다 (빨리 목돈으로 찾고 싶어서)

뭐 종이로 뽑아주는거 잔뜩 가져와서

아파도 다쳐도 되고 뭐 이런말 해줬는데 그런건 대충이고

전 그저 막연히 이천만원정도 되겠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결혼하게 되면 그정도 자금이 더해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엄마 모르게 가입해서 다 넣고 짜잔~~~놀래켜 드리고 싶어서

집에 상의도 안 드렸거든요.ㅠ.ㅠ

그리고 가입하고 꼬박꼬박 한달에 30만원씩 자동이체 되어 나갔구요

중간에 돈이 필요해서 해약하면 얼마정도 되냐 몇번 전화로 물어봤어요.

너무 금액이 작길래

막연히

'아~ 납입을 다 하지 않을걸 찾으려 해서 돈이 적구나'라고 생각은 했었고

결국 해약은 안했습니다.

그래서 납입 완료하고 한 두세달 지나도 찾으라고 연락 안하길래

기쁜맘으로 찾을고 했더니...

원금만 18,000,000만원 정도 되는데 지금 찾으면 12,000,000준다고 그랬습니다.

ㅠ.ㅠ

그제서야 이리저리 알아보고 증권도 찾아보고 하니까

대한생명종신보험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름만 그렇고 별 생각안했던게 문제죠. 종신...말 그대로 내가 죽어서

내가족들에게...도움이 되는

그걸 5년 다내고 찾을거라고 생각한 그때에 알게 되었네요.바보같죠.ㅠ.ㅠ

미혼아가씨가 먹여살릴 가족도 없는데..

빠른시일내에 목돈마련해서 찾을거라고 5년동안 매달 30만원씩..ㅠ.ㅠ

엄마한테 말씀도 못 드리고..끙끙앓고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이트에서 도움 받을거라고 내용증명쓰는거 알아보고

보험회사에 내용증명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보험설계사는 당시에게 저에게 그런 설명을 안해주었었고

나는 분명 목돈마련이라고 말했고 설계사도 알겠다고 하면서 이걸 추천해줬다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이런거 발달(?)하지 않았었거든요)

친분으로 인해서 증권도 한달이나 넘게  있다가 지나가는길에 가져다 주겠다고

늦게 받았었구요.

뭐 이래저래 설명하고 내용을 있는 그대로 보냈습니다.

3일후, 보험가입하고는 연락도 없던 설계사가 전화가 왔습니다.

'**씨~ 나~**언니야~'

라고 시작해서 왜 내용증명을 보냈는지 물었어요

저는 멍청하게 또

나는 적금인줄 알았는데 언니도 그때 내가 목돈마련이라고 말하지 않았냐'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더니 계속 호응하면서

'응~알지~내가 알지'이러는거예요.

그러면서 '응~~ 그래 그랬구나. 그럼 나한테 먼저 말하지~~알았어~ 내가 좀있다 들릴께'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오기는 뭘 와요! 퇴근안하고 기다렸는데 오지도 않고 연락도 없다가

내용증명이 하나 오더군요

'국어국문학과 나와서 종신보험 모른다는게 말이되냐~에서 시작해서

보험설명 안한건 이야기 안하고 울 집 형편을 말하면서 뭐라드라?

집안이 힘들어도 직장다니고 공부도 하면서 똑똑한 사람이다 그런걸 모를리없다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 이런식으로 대꾸 답변만 왔더라구요.

기가차서...그렇게 답변해줄때 녹음기라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알지~그럼 알지'해놓고

전 사실 그냥은행처럼 30만원짜리 적금인줄 알았지 보험명이 있는것도 제대로 몰랐습니다.

구구절절 내용이 길었습니다. 질문은

납입완료한지 5년가까이 지났습니다.

이게 시간이 지나면 찾을수 있는 금액이 좀 늘어나나요??

쉽게 말해서 5년전에 원금 18,000,000원이 12,000,000이었다면

그후로 또 5년이 지났다고 봤을때 천이백보다 금액이 좀 늘어났나요??

만약에 중간에 아파서 수술해서 수술비를 받은 경우 자기 돈에서 차감되는건가요??

바보같은 질문이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하면 잠이 안옵니다.

목돈 묶어놓은 느낌 같아서요.ㅠ.ㅠ

내가 제대로 알고 가입한거랑 모르고 가입한거랑...차이가 크답니다. ㅠ.ㅠ

괜히 모든 보험도 싫고 대한생명...지금은 한화던가요?

 

2003년2월14일 첫 납부 301,980원

5년납

2009년에  납입완료되었습니다.

 

납입완료해서 찾아지는줄 알고

원금이 18,000,000인가?  그랬는데 이자붙어서 한 이천되려나? 생각했는데

12,000,000원 준다고 그랬었네요

해지하는 금액이라서 그렇다고....

 

 

 

IP : 211.38.xxx.21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2.2 12:01 PM (211.201.xxx.156)

    이래서 보험이랑 휴대폰은 아는사람한테 하지 말라고 하나봐요.

    종신보험은 특약에 따라 중증질환 (뇌졸증, 심근경색 등등)에 걸렸을때 보장금액 나오고
    입원특약 있으면 입원했을때 몇일 이후부터 입원비 명목으로 돈이 나와요.
    특약 확인 해보시고 어떤 보험인지 부터 보세요. 종신보험이 무조건 죽었을때만 지급되진 않거든요.
    해약환급금도 시간 지남에 따라 원금보다 늘어나고 가입당시에 약정한 이자율에 따라 이자도 붙어요.
    그러니 해약하기 전에 가입내용먼저 확인하세요.

    그 아는 언니 진짜 몹쓸사람이네요 ㅡㅡ 글쓴님도 담부턴 뭐든 가입 전에 꼼꼼히 따져보시고요.

  • 2. ..
    '13.12.2 12:09 PM (175.209.xxx.55)

    보험회사에 적금성으로 수익율 좋은 상품은 100% 없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1년만에 해약하고 원금 모두 받아 냈어요.
    보험사 창구 직원도 설계사가 저한테 판매한 상품 보고 어이없어 했어요.

  • 3. 빙그레
    '13.12.2 12:16 PM (122.34.xxx.163)

    결혼않한 미혼에게 종신보험 권유하는 설계사는
    절대 상종해서는 않되는 사람중에 하나 입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최소한 보험들고 증권만이라도 한번 읽어보셨어야지요.
    대충 뭐하는 보험인고 하고요.

  • 4. 문외한
    '13.12.2 12:17 PM (211.38.xxx.213)

    저도 차리라 1년안에 알았더라면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속만 상해요. 바보같이

  • 5. 문외한
    '13.12.2 12:20 PM (211.38.xxx.213)

    'ㄴ'님...첨에 5년 딱 되고 다 못 찾는거 알았을때 어찌나 제가 바보 같던지요
    정말 미치도록 ..속병이 다 나겠더라구요.
    봐도 잘 모르겠는데 지인한테 보여주니 특약이라는 특약은 다 들어갔더라고 하더라구요
    상품명 :(무)대한종신보험
    이라고 되어있네요 ^^

    자기가 하는말이 손으로 짚어가면서 설명해줬고 저축으로 가입했다면
    가정형편상 5년 만기 되었을때 바로 찾아가야되는거라며 -_-;
    왜 안 찾고 놔두겠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억지 부리고 있다면서 자기 설계사 인생에 흠집주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_-;

    가정형편이 어때서요. 그냥 엄마도움을 안 받고 혼자서 준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뿐인걸요... 믿음이....없는 사람인것 같아요.

    네, 그 이후로는 확인하고 또 확인한답니다. ㅠ.ㅠ

  • 6. 문외한
    '13.12.2 12:21 PM (211.38.xxx.213)

    네, 가입하고 나서라도 주위에 자랑삼아 이야기라도 해볼껄
    그럼 진작 알았을텐데...

    그저 만기금액만 보고 목돈이라고 좋다고 생각하다보니..ㅠ.ㅠ
    단순하게..ㅠ.ㅠ

  • 7. 답답하네요
    '13.12.2 12:41 PM (119.69.xxx.42)

    통화는 녹음을 해뒀어야죠.

    글고 보험은 그 속성이 사깁니다.

    보험팔이, 폰팔이들 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죠.

    보험회사들의 으리으리한 빌딩들, 다 누구 돈으로 지은 건데요.

    누가 뭐래도 저축의 기본은 은행 적금입니다.

    매달 30씩 5년이면 1950만원은 마련했겠네요.

  • 8. ㅇㅇ
    '13.12.2 1:00 PM (61.254.xxx.206)

    녹음은 그쪽에서도 할지 모릅니다.
    대답 잘하셔야 해요.
    녹음 하려면 작전 잘 짜셔야 할 듯.

  • 9. ㅇㅇ
    '13.12.2 1:01 PM (61.254.xxx.206)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상담하세요.

  • 10. ㅇㅇ
    '13.12.2 1:02 PM (61.254.xxx.206)

    그 보험설계사에게 당한 사람들이 더 있을 거 같네요.

  • 11. 스마트폰이시죠?
    '13.12.2 1:53 PM (119.197.xxx.122)

    외산폰 제외하고 국내스마트폰이면 통화중 녹음기능 다 있으니 알아두시고요

    보험사에 내용증명 보내는것보다. 금감원(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셨어야 했는데 어쩔수 없으니

    제일먼저. 금감원에 민원을 넣으세요. 보험사도 금융기관이기때매 금감원에 제재를 받습니다.

    6하원칙에 따라 세세하게 쓰시고 그래서 해당 보험사에 내용증명보낸 내용까지 쓰고, 어이없고 기가막혀

    금감원에 중재를 부탁한다고 쓰시구요.

    그러면 빠르면 일주일이나 늦으면 한달정도(차이가 있음) 해당 보험사에서 먼저 전화가 올꺼예요.

    걔네들이 금감원 민원을 무서워하기에,, 무조건 보험사와 통화하는 내용은 처음부터 녹음태세 갖춰 전부

    녹음하시고. 가입당시 계약내용. 원글님이 들은내용 그대로를 강조하세요. 그쪽에서 답변을 유도하게요

    전부 녹음하시구요.

    금감원 민원 넣을때도 내용증명보내니 그쪽에선 '국어국문학과 나와서 종신보험 모른다는게 말이되냐~라고

    하는데 결혼한 가장들이나 가입하는 종신보험을. 결혼도 안한 처자가 종신보험인줄 알았다면 가입을 하겠느

    냐? 설계사가 분명 종신보험이라는 걸 인지시켜주었다면 필요도 없는 보험을 가입했겠느냐. 따지세요.

    그러면 아마 설계서 증권 약관에 종신보험이라고 써있을텐데 어쩌구 확인안한 네잘못도 있다 어쩌구

    할꺼예요. 설계사를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에 보험에 대해선 잘 알지도 못하기에 설계사를 말을 믿었다 그것

    도 죄냐? 이렇게 당당히 나오세요. 계약자가 설계사를 완전히 믿고 신뢰한것보다. 그런 계약자의 심리를

    이용해 부당하게 수수료가 가장 많다는 종신보험을 가입시켜놓고 와서 이제와서 네가 확인못한 잘못이다

    라고 말할수 있냐? 하고 나는 이문제가 해결될때까지 금감원은 물론, 다른 대외기관을 통해서라도 이문제를

    해결할것이다 강한의지 나타내시구요, 보험사와 통화시는 꼭. 나는 목돈으로 적금인줄 알았따 이내용 들어가게 통화하는것 잊지마세요. 그들의 답변을 다 녹음해야 하니까요.

    금감원 민원넣어서 발등에 불떨어졌을테니 아마 그 설계사가 또 전화가 올거예요. 그럼 꼭 저내용. 설계사님 믿고 목돈마련한다고 해서 어려운데도 따박따박 저축했느데 종신보험이더라 이거 어떻게 된거냐. 꼭 통화해서 녹음하시는거잊지마시고요. 그게 키포인트일거같아요.

    보험사에서 오는 전화는 무조건 통화중 녹음하세요.

  • 12. 스마트폰이시죠?
    '13.12.2 1:58 PM (119.197.xxx.122)

    그쪽에서 원글님이 종신보험인거 모르고 팔았따는걸 인정하게끔 대답을 잘 유도하셔야 해요.

    그리고 반대로 원글님도 그쪽 유도심문에 휘말리지 않게 대답 잘하세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 13. 문외한
    '13.12.2 2:27 PM (211.38.xxx.213)

    내용증명 보내고인지 전인지 몰라도 금감원에도 편지 썼어요.
    근데 사람들 말로는 거기도 기본 보험회사에서 나와서 앉아있다고 하던걸요.
    그리고 금감원에서도 보험회사 편만 들었었어요.

    저렇게 언쟁이 있었던건 녹음했었는데 그걸 잘 풀어서 개인이 하는건 효과없고
    공증처럼?? 뭐 받아야했었는데요.

    말빨에 못 당하겠더라구요.

    '스마트폰이시죠?'님처럼 제가 다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 설계사가 전화온거였구요. 금감원하고 대한생명 본사에다 바로 내용증명
    보냈던거였거든요.

    근데도 안되었었어요..ㅠㅠ

    5년이나 지나서 몰랐으니 해약해달라는 말도 말이 안된다며...

  • 14. 그러셨군요..
    '13.12.2 2:39 PM (119.197.xxx.122)

    그래도 또 넣어보세요. 편지말고 인터넷으로요

    담당자 배정되면 담당자한테 전화로 물고 믈어지세요

    그나마 금감원 접수밖에 없는거같아요..

  • 15. 오래전에
    '13.12.2 3:31 PM (124.61.xxx.59)

    80년대부터 월 50만원인가, 70만원인가? 엄청난 금액을 매달 보험으로 넣었던 아주머니가 나왔어요.
    보험설계사가 애들 대학등록금이 다 나온다고 보장해줬었대요. 그말만 믿고 남들이 이해못하고 남편이 욕해도 걱정말라며 밥만 먹고 허리띠 졸라서 십년 넘게 넣었대요. 이분은 좀 이자 높은 적금개념+보장형(?)이었던듯.
    TV까지 나와서 제발 도와달라고 억울하다고 한탄 하는데 변호사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 한푼도 못받는다고 하는거예요.
    어릴때 본건데 보던 저도 멍하더라구요. 대체 무슨 계약을 한건지 피같은 돈 다 날린거였어요. 공인된 사기죠.
    원글님은 그래도 손실은 있어도 원금 보전은 되잖아요. 그 언니 참 나쁜 사람이니, 이제부터라도 녹음하고 철저하게 대비하세요.
    친조카한테 달랑 60세까지 보장받는 보험 들게 하는게 바로 보험설계사예요.

  • 16. 문외환
    '13.12.2 4:58 PM (211.38.xxx.213)

    금감원에서 민원들어와도 같은 통속이라 눈도 깜짝 안하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소중한 의견 너무 감사드려요. 지금와서 또 넣으면 2009년에도 못 받아놓고
    또 그러냐..라고 하는거 아닌지..
    맘 한구석 내내 걸리네요. 그래서 기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난답니다.
    바보같죠..ㅠ.ㅠ


    아...그런분도 계셨었군요. 진정성있는 보험설계사는 없는건지
    가입시키고 자긴 수당 얼마나 받아 먹었을지...(그것도 2009년에 서류 넣으면서 알게된사실
    저는 보험 가입하면 설계사 수당 이런거 있는지도 몰랐답니다.ㅠ.ㅠ)

    한 육백 손해보는거죵...제 피같은...

    네, 내용증명보내고 전화왔을때도 '응응~그래그래~알지..언니한테 말하지'이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비슷한 사람만 봐도 떨려요.. -_-;;

    세상에.... 마지막 멘트가 어떤 실정인지 한번에 알수있게 하네요.

  • 17. Hi
    '13.12.2 6:02 PM (175.223.xxx.203)

    종신보험이 죽어야만 나오는가 아니에요. 살다 사고로 장애 입으면 장애 등급별로 돈이 나와요. 또 특약 질 보세요. 보장 받을것도 많아요. 요번에 남편 사고 나고 나서 보험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 18. ..
    '13.12.3 5:34 PM (182.226.xxx.181)

    종신보험에 관한글 담아갑니다. 감사드려요^^

  • 19. 문외한
    '13.12.4 12:39 PM (211.38.xxx.213)

    위에 점 두개님

    ..님요

    리플만 담아가시는거지요? 본문은 개인적인 일이라....

    좋은하룯 되세요.

  • 20. 문외한
    '13.12.4 12:41 PM (211.38.xxx.213)

    죽어야만 나오지요.

    안 아프고 사고 안나면 받을길 없는거 아닌지요??

    아프길 기다려야하는것도 아니고...

    첨엔 보험설계사이신가? 했지만. 아니시겠죠..경험이시겠죠..

    남편분 빨리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허나 덧글은...사실적으로~

    미혼인 저에게 아직 와닿지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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