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 계획과 부모의 경제적 의무는 어디까지일까요?

음.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13-12-01 21:08:44
 결혼을 앞둔 남친과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일단 30대 초반인 저희 남친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자녀 대학등록금 그리고 결혼할때 쯤에 전세 자금 보태줄 계획이 없으면 아예 낳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괜히 자식 낳아 봤자 열등감에 사로 잡히고 가난한 부모님 뒷바라지 하다 자기 인생도 못산다는 주장이고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아니 왜 자녀 대학등록금까지 생각하냐? 
나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힘들지만 다녔고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부모님 도움 안받고 자립은 당연하게 생각한다. 
부모로서 의무를 너무 높게 잡는거 아니냐? 나는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금 까지만 대주고 나머지는 노후 대책 준비해놓을꺼다. 그리고 자녀 키워가면서 자립에 대한 생각은 미리 이야기 하겠다.

남친은 그런 생각이 어디있냐? 그건 니가 직장을 잡았고 학자금 대출을 갚았으니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거고 앞으로 우리 자녀들은 대학교 학자금 대출로 돈을 갚을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경제력 없는 부모라고 평생 원망만 듣고 산다. 내 친구들 중에 자녀 둘 씩 나을려는 친구들은 다 할머니 할아버지 경제력되는 애들만 그렇게 한다. 안 그러는 경우는 노후 대책까지는 생각을 안하고 계획없이 낳는 경우가 태반이다. 현실 좀 직시해라. 그러네요.

82분들은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노후대책이나 계획을 어느정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IP : 220.120.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ㅍ
    '13.12.1 9:14 PM (203.152.xxx.219)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생각이였으나 자식낳고 세상 살아보니 대학 등록금을 아이한테 짐지우는것은
    너무 가혹합니다. 아이가 장학금받고 한단계 낮은 대학간거면 그것도 나름 부모로서 못할 짓이고요..
    어쨋든 현실적으로 대학 졸업할때까지의 등록금까진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엔 본인이
    헤쳐나가야죠.. 혼수도 뭐 해줄수 있음 조금은 보태줄 생각입니다. 저희 아이는 이제 고3 될거예요.
    저도 이렇게 생각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 2. ooo
    '13.12.1 9:14 PM (175.195.xxx.42)

    전 대학등록금 전세금까지는 줄 생각이예요 그네들이 살아갈 세상에 출발부터 뒤지면 너무 뒤쳐질 것 같아서요 학자금 다 갚고 전세빚 다 갚고 뭐하고 뭐하고 죽을때까지 빚만 갚는것 보고 싶진 않아요 글서 열심히 모으는 중이예요 노후대비까지 하려면 열심히 모아야죠

  • 3.
    '13.12.1 9:15 PM (58.236.xxx.74)

    남친이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그런걸 거예요. 님은 님이 잘 헤쳐왔으니 자신만만한거고.
    근데 대학등록금까지는 부모가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 학비 벌거나 갚는거 전 힘들더라고요.

  • 4. ㅎㅎ
    '13.12.1 9:16 PM (77.2.xxx.206)

    이건 솔직히 개개인의 생각일뿐이니..
    내가옳다 니가틀리다 이런건 절대 아닌거 아시죠. 그냥 다른거죠
    물론 부부라면 가치관이 통일되야겠지만(그래야 잘사니깐요)...
    전 개인적으로 원글님 남친분이랑 생각똑같아요
    저와 남편.. 친구들 많지만... 그 누구도 학자금대출같은거 몰라요
    등록금은 당연히 부모님이 내주셨고 장가가는경우 집 전세는 당연히.. 사주는건 자유..
    그렇지만 다들 지극히 중산층이고 사는거 팍팍해요
    저와 제남편은 남친분 의견과 똑같습니다
    저희부부도 양가에 받을 유산이 있으니 그거 감안해서 둘째 가졌어요.

  • 5. ...
    '13.12.1 9:18 PM (175.119.xxx.199)

    전 남친쪽에 한표. 전세자금까지야 어떻게 없으면 못해줄수도 있지만 대학등록비는 해줘야 하지 않나요. 남친분 말처럼 글쓴이님은 물론 힘드셨겠지만 직장 잡으셔서 대출을 잘 상환하신 경우고 ( 어쨋든 취직하셔서 잘 풀리신 경운거죠)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잖아요. 물론 자립 참 말은 좋지만 그게 우리 한국사회에서 쉬운게 아니잖아요. 뭐 다 떠나서 내 욕심으로 자식을 낳았으면 최소한 공부는 시켜줘야 한다고 봐요.

  • 6. ...
    '13.12.1 9:23 PM (118.222.xxx.122)

    ㅋ ㅋ 결혼도 안했고 애도 안낳았고 애가 대학갈지도 모르는걸 가지고 싸우다니..
    결혼 그남자랑 확실히 할지도 모르고
    둘다 그때까지 살지도 모르는거고
    불임일수도 있고 애가 가출할수도 있는걸
    복권 당첨되면 뭐할까
    고민하는 사람들만큼 한심

  • 7. o익명
    '13.12.1 9:34 PM (175.117.xxx.103)

    저도 그래서 한명만 낳았어요. 혼자 노는게 안쓰럽고 미안하지만 둘 키우면 저희 노후대책이 안될거같아서요. 6살이고 일반 유치원다니고 미술심리 일주일에 하나 다니는데 한달에 원비만 65만원예요 ㅠㅠ 아이가 원해서 나온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나라같이 각박하고 경쟁이 치열한 나라에서 태어나게 한 것도 아이에게 미안하구요. 적어도 대학학비랑 결혼할때 전세금 정도는 해 줄 생각이예요. 저희도 양가에 그렇게 받았고 사실 그정도 받아도 노후 생각하면 깜깜하기는 하거든요 ㅠㅠ

  • 8. 저희부부
    '13.12.1 10:16 PM (221.139.xxx.56)

    도 아이 공부마치는것과 (대학이든 대학원이든) 전세금 까지는 계획하고있어요 저희는 단칸방에서 시작했지만 아이는 좀 수월하게 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둘까지는 힘에 붙일것같아 하나만 낳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900 빙그레와 쓰레기 9 조심스럽게 2013/12/15 2,903
330899 아산병원에서 진료전상담실, 수술상담실에서,,,, 1 .. 2013/12/15 1,046
330898 사랑해서 남주나 얘기좀 나눠요 3 오렌지 2013/12/15 1,462
330897 지멘스 식기세척기 샀어요. 10 우후 2013/12/15 2,840
330896 부산분들 밀레청소기 어디서 사요? 4 긍금녀 2013/12/15 1,128
330895 어떤 직업이 나아 보이시나요? 21 .. 2013/12/15 3,176
330894 앞구정동 아파트 고양이 학살 사건.. 11 ........ 2013/12/15 2,137
330893 22개월 딸 이시간에 노래부르고있어요.ㅠ 1 2013/12/15 1,354
330892 남편이 아직 안들어와서 짜증나요... 5 ... 2013/12/15 1,425
330891 친구한테 부탁을 했는데 관계 끊길까봐 걱정되요 5 ㅇㅇ 2013/12/15 2,723
330890 남편이랑 다투고 난 후 3 남편 2013/12/15 1,903
330889 이대 국제 와 경희 국제 15 ... 2013/12/15 3,279
330888 물주머니가 은근 효과 있네요 6 2013/12/15 2,925
330887 결로심한 창문에 뽁뽁이 가능한가요? 6 ᆞᆞ 2013/12/15 2,283
330886 아크로리버파크 모델하우스 다녀왔어요 1 ddd 2013/12/15 2,649
330885 손범수 키? 1 유자식 2013/12/15 2,596
330884 이명박정권 불법사찰팀장 세무법인 다솔에서 부회장으로 호의호식중... 2 꽃보다생등심.. 2013/12/15 1,157
330883 임신하고 살빠지니 얼굴이 급 늙어버리네요.. 8 ㅜㅜ 2013/12/15 2,936
330882 남녀관계는 시간지나면 다 변할까요 3 그린tea 2013/12/15 1,808
330881 "저는 박근혜가 무섭지 않습니다" 라고 하는 .. 17 우리는 2013/12/15 2,604
330880 (밑에 대학얘기가 나와서) 성신여대 출신 안계신가요?^^ 17 가루녹차 2013/12/15 4,290
330879 35살 여자, 골프를 배우려 해요... 8 골프입문 2013/12/15 2,775
330878 지금 시댁인데 거실에서고스톱치는소리 19 잠좀 2013/12/15 4,370
330877 요즘 날마다 끓여먹는 국... 5 ,,, 2013/12/15 3,381
330876 갈비찜 만드는 과정에서 궁금한게요. 5 . 2013/12/15 2,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