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재수한다는 제자 밥한끼 사주고

밥 한끼 조회수 : 1,955
작성일 : 2013-12-01 15:04:04

수능에 희비가 엇갈리고

수능 한 두 문제로 등급이 나누어져 지원할 수 있는 대학서열이 달라지고

그 학벌이 평생을 좌우하는 이 수능...

담임으로 만난 아이는 아니고 2년간 수업하면서 친하게 되었어요. 아이입장에서 제가 코드에 맞았나봐요..제 입장에서는 고맙지요..꼭 선생님이 되고 싶어해요. 요즘 사대나 교대가 무척 높잖아요..

수능점수가 안좋아 재수하기로 엄마에게 허락받고 12월부터 학원다니기로 했다고 그전에 한번 뵈러 오고싶다고 해서

학교앞 밥집에서 밥한끼 사줄테니 오라고해서  밥먹으면서 몇마디 했어요..

한국사람 정서에 밥한끼 사주어서 보낸다는게 있잖아요..

아이가 먼저 재수한다니까 다들 말리더라고..그래서 더 마음이 무겁다고.. 비용문제도 있고..하면서 말을 꺼내고..

제가 재수하는게 학교다니면서 공부하는것보다 더 힘들고 재수해서 성공하는 경우가 열에 한두명이고 그리고 네가 주위사람들에게 강단이 있거나 독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라고..

그러고 몇마디 해주었어요..

재수하면서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얼쑤 반갑다하면서 나가지 마라.

나한테도 연락하지 마라.

그리고 엄마에게 꼬리내리고 바짝 엎드리고 지내라.

둘다 밥 안남기고 다 비웠어요..

밥먹고 나와서 학교 앞에서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한마디..  잘해라..

말귀를 알아듣는 아이라 잘 할거라 믿어요.

IP : 39.115.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unfunday
    '13.12.1 3:25 PM (211.109.xxx.196)

    좋은 스승이세요.
    아이에게 멘토가 되어 일년간 더 열심히 하도록 가끔 문자나 메일로 다독여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이번에 수능을 봐서 남을 일 같지않아서...
    더 멀리 뛰기위해 두발자국 더 물러나는게 한발 앞서는 것보다 낫지요.
    한창 크고 호기심도 많고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이라 아이어겐 재수가 큰 시련일텐데...
    짠 하네요.

  • 2. 고3엄마
    '13.12.1 4:16 PM (119.207.xxx.199) - 삭제된댓글

    올 1년 울컥울컥 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고3들만 봐도 울컥하고.....
    아~정시까지는 어떻게 지내야할까요. 대신 감사하네요.

    재수하면서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면 얼쑤 반갑다하면서 나가지 마라.22222222222
    나한테도 연락하지 마라.22222222

  • 3. 밥 한끼
    '13.12.2 7:40 AM (39.115.xxx.128)

    댓글 감사합니다.

    학교에 있다보니 참 착하고 예쁘고 좋은 아이들이 있어요.
    다들 성적과 점수에 억눌려 기가 죽어 지내고 있는게 안타깝지요.

    아이가 재수하면서 잘 해주어야 할텐데 좀 여린 면이 있어서 걱정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775 사교육비.. 3 궁금 2013/12/05 1,448
329774 아파트 지하실 길냥이요 2 고양이 2013/12/05 976
329773 매실액 개사료통에 보관하는거 옛날분들은 그럴 수 있는건가요? 17 ㅡㅡ 2013/12/05 2,404
329772 정보 .. 2013/12/05 773
329771 출산후 뇌출혈 3 ........ 2013/12/05 4,157
329770 올겨울 한번쯤 마스터하면 좋을 (공짜라서 더 좋은) 기초영어강의.. 23 홀릭홀리커 2013/12/05 2,197
329769 서초역 사랑의 교회 11 2013/12/05 3,809
329768 인도 출장중인데 밀크티를 사오라고 하려는데 6 남편이 2013/12/05 1,449
329767 광화문에서 방금 위험한 엄마랑 아들 봤어요 2 방금 2013/12/05 2,519
329766 이나라를 움직이는 비루한 인간들~~ 1 흠... 2013/12/05 910
329765 공기청정기 둘중에서 뭘 쓸까요? 4 ... 2013/12/05 1,676
329764 김종인, ‘朴 사기극’ 장기말로 사용됐던 것 깨달아 1 靑갈팡질팡 .. 2013/12/05 1,581
329763 환풍기 틀면 미세먼지 들어오는거 아닌가요? 2 환기 2013/12/05 3,329
329762 카카오톡 질문 드려요. 2 어렵네요 2013/12/05 1,231
329761 간호학과 문과도 가능? 2 2013/12/05 1,647
329760 채모군 학교, 하루에 혈액형 17차례 조회 3 후보 추천 .. 2013/12/05 1,994
329759 독일 언론 “독재자 딸 朴 대선쟁취 방법, 사이버스캔들 휩싸여 1 120만트윗.. 2013/12/05 1,180
329758 김태흠 “청소용역인지 뭔지 때문에 죽을 맛” 또 논란 3 일베나 하라.. 2013/12/05 1,122
329757 남자친구와 싸웠는데요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29 .. 2013/12/05 5,241
329756 유리병은 재사용시 항상 열소독해야하나요?? 3 ㅇㅇㅇ 2013/12/05 1,809
329755 이민호는 상속자들로 정말 중국에서 초대박 났군요 11 블루 2013/12/05 6,424
329754 반기문 후보설? 27 un ori.. 2013/12/05 2,804
329753 발이 작음 키가 안크나요? 22 .. 2013/12/05 3,800
329752 저축통장 우리, 기업, 농협 중에서~ 3 라니 2013/12/05 966
329751 아기예방접종질문 3 애휴 2013/12/05 573